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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개요==
금리는 예금이나 대출 등 금융 거래에서의 이자를 의미한다. 정확히는 자금 차입에 대해 지급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금액 혹은 이자율. 통상적으로는 이자율의 의미로 쓰이나 여전히 혼용된다.
금리는 예금이나 대출 등 금융 거래에서의 이자를 의미한다. 정확히는 자금 차입에 대해 지급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금액 혹은 이자율. 통상적으로는 이자율의 의미로 쓰이나 여전히 혼용된다.
==실질금리과 명목금리==
명목금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통상적인 이자율이다. 하지만 명목금리는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ref>[https://www.bokeducation.or.kr/common/popup/ecoDictionaryView.do?schInit=%EC%95%84&seq=1400 한국은행 경제교육, 경제용어 상세설명, 유동성 함정]</ref> 물가연동국채(TIPS)의 원금과 이자는 물가변동분을 고려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물가연동국채의 금리를 통해 실질금리를 파악할 수 있으며 [[피셔효과|피셔방정식]]을 이용하여 [[인플레이션|기대인플레이션]]도 측정할 수 있다.
==금리의 움직임==
금리는 가계의 저축과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기가 나쁠 땐 보통 기업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 신용도가 떨어져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사용을 위해 단기 국채 이자율을 낮추곤 한다.<ref>미쉬킨의 화폐와 금융, Frederic S. Mishkin, Pearson, 10e</ref> 일반적으로 경기확장기에는 시장이자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침체기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경제학적 분석===
금리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위해 경제학자들은 '자산시장 접근법'과 '유동성선호모형'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으로 두 모형의 결론은 같고 두 모형 모두 각각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혼용되고 있다. 두 모형 모두 자산수요의 결정은 포트폴리오 선택 이론에 따른다고 믿는다. 즉 자산수요가 재산이 많을 수록, 기대수익이 커질 수록, 자산의 유동성이 좋을 수록, 위험이 낮을 수록 커진다고 보는 것.
*자산시장 접근법 : 채권시장에서 결정되는 [[채권]] 가격과 이자율의 관계를 통해 이자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하는 이론이다. 채권의 수요는 포트폴리오 선택 이론에 따라 움직인다고 본다. 특히 [[인플레이션|기대인플레이션]]은 기대수익률을 낮춰 채권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본다. 채권 공급은 투자의 수익성이나 기대인플레이션, 정부 재정적자 등에 영향받는다고 본다. 이는 채권 공급의 주체가 [[정부]]와 [[기업]]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경기확장기에 수익성이 높은 [[투자]] 기회가 많아지므로 예상되는 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져 채권 공급이 증가하게 된다. 여러 요인에 따라 채권 공급과 수요가 변하고 그 결과로 균형 채권 가격도 변하게 되며, 이에 따라 이자율도 변한다는 이론.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자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쉽다.
*유동성 선호 모형 : [[케인즈]]가 처음 제시했으며, [[화폐]]의 수요와 공급을 본석하여 균형이자율을 설명한다. 화폐 공급은 중앙은행에 의해 외생적으로 결정된다 가정했으며 화폐의 가격을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인 채권 수익, 즉 이자율로 보았다.<ref>[[경제학]]에서 엄밀한 의미의 비용은 [[기회비용]]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단 기회비용 측정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그냥 회계상 비용만 보통 고려하는 것.</ref> 유동성 선호 모형에 따르면 물가가 높아지거나 소득이 증가하면 화폐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보았으며, 이에 따라 화폐의 가격인 이자율이 높아진다고 보았다. 또한 화폐의 공급이 늘면 이자율이 낮아진다고 보았다. 화폐량 증가에 따른 이자율 하락을 유동성 효과라 하는데, 실제 관측 결과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이를 관찰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량 증가에 따라 이자율도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는 화폐 공급이 소득,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미쳐 화폐 수요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측정==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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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이자율을 측정할 땐 명시된 이자율이 아닌 채권의 만기수익률을 측정한다. 채권의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계산법은 다르나 현재가격과 미래에 지급받을 현금흐름이 일치하도록 만드는 이자율이 만기수익률이 된다. 통상적으로 채권가격과 만기수익률은 음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만기가 많이 남아있을 수록 만기수익률, 즉 금리 변화에 따른 수익률 변동폭이 더 커진다. 따라서 장기채권의 가격은 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단기채권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채권]]의 이자율을 측정할 땐 명시된 이자율이 아닌 채권의 만기수익률을 측정한다. 채권의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계산법은 다르나 현재가격과 미래에 지급받을 현금흐름이 일치하도록 만드는 이자율이 만기수익률이 된다. 통상적으로 채권가격과 만기수익률은 음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만기가 많이 남아있을 수록 만기수익률, 즉 금리 변화에 따른 수익률 변동폭이 더 커진다. 따라서 장기채권의 가격은 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단기채권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실질금리과 명목금리==
명목금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통상적인 이자율이다. 하지만 명목금리는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ref>[https://www.bokeducation.or.kr/common/popup/ecoDictionaryView.do?schInit=%EC%95%84&seq=1400 한국은행 경제교육, 경제용어 상세설명, 유동성 함정]</ref> 물가연동국채(TIPS)의 원금과 이자는 물가변동분을 고려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물가연동국채의 금리를 통해 실질금리를 파악할 수 있으며 [[피셔효과|피셔방정식]]을 이용하여 기대인플레이션도 측정할 수 있다.
==금리와 경기==
금리는 가계의 저축과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기가 나쁠 땐 보통 기업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 신용도가 떨어져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사용을 위해 단기 국채 이자율을 낮추곤 한다.<ref>미쉬킨의 화폐와 금융, Frederic S. Mishkin, Pearson, 10e</ref>


== 종류 ==
== 종류 ==

2017년 10월 23일 (월) 23:50 판

개요

금리는 예금이나 대출 등 금융 거래에서의 이자를 의미한다. 정확히는 자금 차입에 대해 지급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금액 혹은 이자율. 통상적으로는 이자율의 의미로 쓰이나 여전히 혼용된다.


실질금리과 명목금리

명목금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통상적인 이자율이다. 하지만 명목금리는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다.[1] 물가연동국채(TIPS)의 원금과 이자는 물가변동분을 고려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물가연동국채의 금리를 통해 실질금리를 파악할 수 있으며 피셔방정식을 이용하여 기대인플레이션도 측정할 수 있다.


금리의 움직임

금리는 가계의 저축과 기업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기가 나쁠 땐 보통 기업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 신용도가 떨어져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사용을 위해 단기 국채 이자율을 낮추곤 한다.[2] 일반적으로 경기확장기에는 시장이자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침체기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경제학적 분석

금리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위해 경제학자들은 '자산시장 접근법'과 '유동성선호모형'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적으로 두 모형의 결론은 같고 두 모형 모두 각각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혼용되고 있다. 두 모형 모두 자산수요의 결정은 포트폴리오 선택 이론에 따른다고 믿는다. 즉 자산수요가 재산이 많을 수록, 기대수익이 커질 수록, 자산의 유동성이 좋을 수록, 위험이 낮을 수록 커진다고 보는 것.

  • 자산시장 접근법 : 채권시장에서 결정되는 채권 가격과 이자율의 관계를 통해 이자율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하는 이론이다. 채권의 수요는 포트폴리오 선택 이론에 따라 움직인다고 본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은 기대수익률을 낮춰 채권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본다. 채권 공급은 투자의 수익성이나 기대인플레이션, 정부 재정적자 등에 영향받는다고 본다. 이는 채권 공급의 주체가 정부기업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경기확장기에 수익성이 높은 투자 기회가 많아지므로 예상되는 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져 채권 공급이 증가하게 된다. 여러 요인에 따라 채권 공급과 수요가 변하고 그 결과로 균형 채권 가격도 변하게 되며, 이에 따라 이자율도 변한다는 이론.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자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쉽다.
  • 유동성 선호 모형 : 케인즈가 처음 제시했으며, 화폐의 수요와 공급을 본석하여 균형이자율을 설명한다. 화폐 공급은 중앙은행에 의해 외생적으로 결정된다 가정했으며 화폐의 가격을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인 채권 수익, 즉 이자율로 보았다.[3] 유동성 선호 모형에 따르면 물가가 높아지거나 소득이 증가하면 화폐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보았으며, 이에 따라 화폐의 가격인 이자율이 높아진다고 보았다. 또한 화폐의 공급이 늘면 이자율이 낮아진다고 보았다. 화폐량 증가에 따른 이자율 하락을 유동성 효과라 하는데, 실제 관측 결과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이를 관찰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량 증가에 따라 이자율도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는 화폐 공급이 소득,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미쳐 화폐 수요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측정

채권

채권의 이자율을 측정할 땐 명시된 이자율이 아닌 채권의 만기수익률을 측정한다. 채권의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계산법은 다르나 현재가격과 미래에 지급받을 현금흐름이 일치하도록 만드는 이자율이 만기수익률이 된다. 통상적으로 채권가격과 만기수익률은 음의 관계를 갖고 있으며 만기가 많이 남아있을 수록 만기수익률, 즉 금리 변화에 따른 수익률 변동폭이 더 커진다. 따라서 장기채권의 가격은 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단기채권에 비해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종류

  • 기준금리 - 한국은행 등 중앙은행에서 정하는 금리이다. 시중은행 등의 금리는 이 기준금리에서 일정 비율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 대출금리
  • 예금금리

각주

  1. 한국은행 경제교육, 경제용어 상세설명, 유동성 함정
  2. 미쉬킨의 화폐와 금융, Frederic S. Mishkin, Pearson, 10e
  3. 경제학에서 엄밀한 의미의 비용은 기회비용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단 기회비용 측정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그냥 회계상 비용만 보통 고려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