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대란

Chirh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9월 11일 (금) 17:04 판 (→‎같이 보기)

결혼대란(結婚大亂)은 성비의 불균형으로 인해 결혼을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사회의 경제적 문제로 인해 남녀 모두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를 포함하기도 한다.

성소수자의 인구 비중과 남녀별 성소수자 인구 차이는 결혼대란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미미한 편이므로 이 문서에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원인

한국에서는 70~90년대 실시했던 산아제한 정책이 남아 선호 문화와 만나 발생한 성별 선택 낙태와 출산율 저하 추세로 성비가 무너진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여아 100명당 남아는 103~107명인 것이 정상적인 자연 성비인데, 한국에서는 1975년에 112.4를 찍은 바 있다. 이것이 1984년 108.3을 시작으로 2007년 106.2를 찍을 때까지[1] 자연 성비로 내려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또한 여성의 혼인 연령이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으며, 초혼 연령 상승세가 멈추지 않은 요인으로 인해 결혼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사회적 지위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한국사회는 아직 가부장적 흔적이 남아 있어서 남자가 자신과 비슷하거나 낮은 지위의 여자와 결혼한다는 관습으로 소위 골드미스가 발생하면서 결혼을 못하는 총각을 늘리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과도한 결혼비용과 남녀간의 결혼 후 사회적 비용 충당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단순하게만 바라보면 이는 경제적인 문제이지만, 실제로 그 원인을 파고 들어가 보면 경제적인 문제 이외에 한국사회가 서구화되는 부분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압축성장을 하였으나 사회적 인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조건 남자가 집을 구해야 한다는 식의 개념은 과거 1990년대까지만 하여도 가능한 얘기였지만 부동산 버블이 끼어버린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남자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은 한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결혼 관련 산업의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관련된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 전통적인 경제적 개념이어야 정상이지만, 한국의 시장상황은 오히려 줄어든 수요를 이유로 프리미엄을 붙여서 비용을 거꾸로 올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여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는 것

같이 보기

각주

  1. 1984년 108.3, 1985년 109.4, 1986년 111.7, 1987년 108.8, 1988년 113.2, 1989년 111.8, 1990년 116.5, 1991년 112.4, 1992년 113.6, 1993년 115.3, 1994년 115.2, 1995년 113.2, 1996년 111.5, 1997년 108.3, 1998년 110.2, 1999년 109.6, 2000년 110.2, 2001년 109.1, 2002년 110, 2003년 108.7, 2005년 107.8, 2006년 107.5. 출처: 「여성혐오의 뿌리는?」, 시사iN, 제4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