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35

두루치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5월 8일 (금) 19:24 판
{{{무기이름}}}
Kh-35UE sketch.svg
무기 정보
종류 대함 순항미사일(아음속)
길이 4.4/3.85m
0.42m

Х-35 Уран

Kh-35 우란소련과 러시아의 대함 미사일이다.

동구권의 아음속 대함미사일인 우란은 하푼과 유사해 하푼스키라는 별칭이 있으나 엑조세 신드롬으로 인해 만들어진 소련식 엑조세에 가깝다. 시스키밍 방식의 소형함과 항공기용 대함미사일을 지향했으며 스틱스를 비롯한 대형 미사일들을 대체해 현대 러시아 해군의 표준 대함무장으로 사용중이다.

이름인 우란은 우라늄을 뜻한다.

개발

1981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공군 슈페르 에땅다르에서 발사한 엑조세 한발이 영국 구축함 셰필드를 격침시킨 사건은 관련국들 뿐만 아니라 소련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함미사일 한발로 최신 구축함을 격추시킨 이 사건으로 시 스키밍형 대함미사일은 소련 해군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기능

능동 탐색레이더
전체 형상

우란은 시 스키밍 형 아음속 대함미사일에 속하기 때문에 저공비행으로 적함의 방공망을 회피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발사 후 목표까지 순항하는 동안 고도는 해수면 기준 15m 내외의 고도를 유지한 채 탐지를 회피하며 종말단계시 3m 까지 고도를 낮추어 목표로 돌입한다. 사거리는 기본형이 120km대로 여느 아음속 대함미사일의 평균에 속하며 개량형들은 250km까지 증대돼 최신형 하푼과 대등한 수준이다.

추진기관으로 단발 터보팬 엔진을 사용하는데 이 터보팬 엔진에 공기를 공급하는 공기흡입구(에어 인테이크)가 하푼처럼 완전 매립형이 아닌 기체 하부로 튀어나와 있는 반매립형 이라는 점이 우란의 외형적 특징이다. 이런 구조는 기동시 안정적으로 터보팬 엔진에 공기를 공급하기에 용이하며 급기동 시에도 매립형 인테이크를 사용하는 유사 미사일들보다 유리하다.

최대 속도는 음속의 0.8 ~ 0.85배 정도로 다른 아음속 미사일과 동일하다.

여러 종말 유도방식이 있는 대함미사일 중 우란의 경우 보편적인 관성-레이더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우란의 유도체계는 크게 중간유도시 사용되는 관성유도장비와 종말유도에서 사용되는 레이더 탐색기로 나눌 수 있는데 발사 후 능동 탐색기 작동 전까지 관성유도장비로 유도된 뒤 약20km 거리에서 능동 탐색 레이더로 목표를 탐색해 공격을 감행한다.

탄두 중량은 하푼의 반인 145kg의 관통형 고폭탄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타격력은 하푼에 비해 떨어지며 매버릭 미사일과 유사한 수준이다. 우란은 구축함보단 호위함급 함정과 중소형 항공기 운용을 염두에 둔 컴팩트 미사일이기에 하푼보다 작은 5천톤급 언저리의 중형함 공격에 맞춰져 있는 편으로 탄두 위력이 약한 것은 용도에 따른 결과이다. 또한 보다 대형함들은 P-800 오닉스나 칼리브르 같은 상위 대함유도무기가 처리할 문제이므로 우란의 타격력은 상정된 범위 내에선 하자가 없다.

분류

공대함 우란을 장착한 Su-35
네우스트라시미 초계함의 함대함 우란
지대함 BAL

우란은 개발 당시부터 공대함,함대함,지대함 세 부분을 지원하는 미사일로 개발되었지만 인테이크가 돌출된 구조 때문에 잠대함 사항은 개발되지 못하였다.[1]

공대함 사항의 경우 특이하게 헬기가 발사 플랫폼으로도 운용된다. 공대함 사항은 고정익과 회전익용 두 종류로 나누기 때문에 일부 제원에서 차이를 보이며 장착되는 기체에도 차이가 있다.

고정익용은 대형 기체인 Su-27계열기를 비롯해 중형기 MiG-29에도 2발이 장착되며 러시아의 중소형 지상공격기들도 무리없이 탑재 가능한 무장이다. 회전익용은 대형 공격헬기인 Ka-52에 장착되며 엔진 출력이 높은 Ka-32도 운용할 수 있다.

함대함 사항은 5천톤급 이하 함선들의 주요 대함무장으로 규격화된 상태이며 현 러시아 해군에는 주로 초계함들에 배치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16발의 우란을 장착하는 타란튤급 초계함 같이 구형 초계함들의 대형 발사관을 떼 버리고 보다 고성능인 우란으로 현대화 해 나가는 추세이다. 또한 우란이 배치된 2000년대에 설계된 신예 호위함들은 현측에 함대함 사항을 양 현측 4연장 씩 모두 8발로 무장하도록 해 러시아의 차세대 군함 아드미랄 고르시코프급과 그리고리비치급 호위함에도 우란이 올라간다.

구축함급 함선들은 아직까진 우란을 올린 경우는 없지만 제조사 피셜로 우달로이급의 전방 발사관 대신 탑재가 가능하다 하며 우달로이급 현대화 계획에도 우란 탑재가 언급되는 등 가능성은 제기되는 중이나 중소형 함에서 쓰이기 위해 만들어진 우란보단 오닉스나 칼리브르가 우달로이급에 적합하다.

지대함 우란은 BAL 이라 알려진 우란 기반 연안방어체계의 타격수단으로 사용된다.

계열형

KH-35

기본형 우란이며 러시아군 제식명은 3M-24다. 수출형인 KH-35E형이 있으며 수출형은 1996년 인도에 수출되어 개발국보다 먼저 도입한 국가가 되었다. 사거리는 120km 정도이며 러시아군이 운용자이다. 어드미럴 고르시코프급과 스트레구시급 초계함, 타란튤급 초계함에 장착되어 왔다.

KH-35U/UB

우란의 개량형으로 인테이크의 구조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연료 효율을 높혀 260km 까지 사거리가 증대되었다.
UB형은 새로운 유도장비를 탑재하였다. 글로나스 위성항법 장비와 능동/수동 방식이 결합된 Gran-K 탐색기를 탑재하여 종말단계에서 탐색 가능 거리가 50km까지 늘어났다.
인테이크의 형상 개선과 터보팬 엔진 개량으로 회피기동 시 기동성도 큰 폭으로 향상되어 130도의 선회각으로 급선회가 가능함을 시험발사에서 확인했으며 U형 부터 인테이크와 엔진이 개량되었기 때문에 하드웨어적 성능은 U형과 UB형은 유사할 가능성이 크다.

파생형

금성3호

북한이 제3국[2]을 통해 들여온 우란을 역설계해 양산한 대함미사일이다.

금성3호에 대해 현대식 시스키밍형 미사일이란 점에서 기존 스틱스와 실크웜 미사일과는 위협의 강도가 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방공능력이 빈약한 초계함과 호위함들에게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였다. 금성3호의 공개 이후 램 연장발사기와 팰렁스만 장비한 인천급 호위함의 방공능력이 지적받기도 하였을 만큼 대구급과 FFX3가 완전히 배치되기 전까진 우리 해군의 연안작전에 대해 꽤나 껄끄러운 존재이다.

해삼급 고속정에서 발사되는 모습으로 함대함형의 운용이 확인되었고 열병식에서 공개된 지대함 차량과 실발사 영상 공개로 지대함 사항의 존재도 확인되었다.

고도를 높혀 사거리 200km를 달성하기도 하였지만 실 사거리는 거기까지 미치진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북한 해군은 스틱스와 실크웜을 금성3호로 교체하는 중으로 2018년 이후 미사일 관련 도발에서 간간히 실사격 확인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금성 3호문서 참조

운용국가

각주

  1. 이것은 우란의 영향을 받은 해성 대함미사일 역시 같은 이유로 잠대함 버전 개발이 불가능했다.
  2. 베트남의 라이센스형을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