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

Unter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4일 (토) 13:10 판 (HotCat을 사용해서 분류:배틀테크을(를) 추가함)

CAT3500B BTIntroBoxSet Cover 1500wide.jpg

카탈리스트 게임랩에서 개발, 판매하는 6mm 논스케일 미니어처 게임으로 31세기 미래의 우주에서 배틀메크라는 거대로봇들이 등장하는 전장을 다루고 있다.

역사

1984년 FASA라는 회사가 처음 런칭한 보드게임으로 발매 당시에는 배틀드로이드라는 제목으로 시작되었다. 다그람, 마크로스 등의 일본 로봇들의 이미지를 구매하여 유닛으로 사용하며 발매했으나 루카스 아츠로부터 드로이드는 자사의 상표이므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제목을 '배틀테크'로 바꾸었다. 룰북, 종이유닛, 게임 보드와 지형타일에 두개의 미니어쳐가 동봉되어 있다.

루카스 아츠의 경고를 수용한 FASA는 이를 단종시키고 다음해 배틀테크라는 제목으로 2판을 발매한다. 룰이 조금 수정되었고 플라스틱 미니어쳐는 사라진다.

초기의 배틀테크는 말이 아닌 로봇을 타고 싸우는 중세 봉건기사들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SF라는 장르가 여전히 대중적이지 않았고 하물며 보드게임 계열에서도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하는 RPG가 주력이었지 결코 SF는 주력이 될 수 없었기에 그저 작은 스핀오프 시리즈, 또는 주력이 아닌 상품군으로써 발매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워해머 40K의 초창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배틀테크 역시 초창기의 설정 등에서 판타지의 분위기를 짙게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옛날 조형의 배틀메크들의 디자인이 끔찍한 이유 역시 당시의 미적 센스나 로봇을 조형하는데 서툰 조형사의 센스, 실력 부족 등의 원인도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판타지 괴물 또는 기사를 의식하며 디자인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타지스러운 경향은 클랜 전쟁기까지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클랜이 우월한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몽골의 침략자나 훈족을 모티브로한 설정을 지녔는데, 이는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악의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PC, 콘솔게임 등이 등장하면서 밀리터리 SF의 분위기를 풍기게 되었고 미니어쳐 게임에서는 FASA가 망하고 멕워리어 다크 에이지로 부활하고 난 후에서야 하드 밀리터리 분위기를 가지게 된다.

배틀테크는 소수의 메크를 가지고 결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시작되었기에 룰의 대부분은 배틀메크에 집중되어 있다. 이후 확장팩 형식으로 하나씩 다른 요소들, 이를테면 전투기나 시가전 관련된 추가 차량 룰 등이 추가되었으나 지금은 모두 통합된 시스템을 사용한다.

배틀테크의 룰은 미니어쳐 게임중에서는 굉장히 세세하고 자세하다. 미니어쳐 지형이 아닌 헥스 맵을 기본으로 쓰는 것부터 시작하여 메크의 발열을 일일이 기록하여야 하고, 발열량에 따른 셧다운이나 탄약유폭이 구현되어 있다. 여기에 건물을 부수고 들어가거나, 다리를 무너뜨리거나, 빠르게 이동하다가 넘어지면 이동속도에 따라 얼마나 미끄러지고, 여기에 부딪히는 다른 유닛이 어떻게 되는지까지 모두 룰이 정해져있다. 이는 배틀테크가 TRPG에서 출발한 룰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는 현재 사용되는 룰만을 다룬다.

퀵스타트 룰

FPR35100a.CBTQSR.jpg

무료로 공개중인 룰로 기본 룰보다 더욱 간단화된 룰이다.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고 있으나 많은 무기들이 등장하지 않고 메크 이외의 유닛은 다루지 않는다. 토탈 워페어 이외에도 알파 스트라이크, 배틀포스 등의 퀵스타트 룰이 있다.

토탈 워페어

412 orig.jpg

현재의 코어룰로 기본적인 이동, 전투, 발열과 무기의 능력치에 대해 다룬다. 메크 뿐 아니라 보병, 차량, 항공기, 우주전함간의 전투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테크 매뉴얼

CAT35002TechManual Cover 300wide-copy-web.jpg

토탈 워페어의 코어룰에 유닛의 건조에 대한 룰을 다룬다. 이 룰북으로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메크, 차량, 수상함, 심지어 우주전함까지 자유롭게 건조할 수 있다.

택티컬 오퍼레이션

Battletech-tactical-operations.jpg

토탈 워페어의 코어룰에 더욱 심화된 룰을 추가한다. 기본적인 이동과 공격에 더욱 큰 자유도와 사실성이 생겼다. 기본 통합룰의 무기들에 더하여 더욱 많은 종류의 무기가 추가되었다. 우주 스테이션, 포병 등의 신 유닛들이 추가되었다. 유닛 건조와 관련한 심화된 룰도 제공되며 다수의 '실험 기술'등이 대거 추가된다.

스트래터지 오퍼레이션

CAT35004 StratOps Cover 300wide-copy-web.jpg

토탈 워페어의 기본 통합룰에 전략적인 요소들을 추가한다. 전투중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은 유닛들을 폐허나 잔해에서 끌어올리고 다음 전투 전까지 다시 수리하거나, 적이 버리고 간 유닛을 노획 및 수리하고 각 유닛들을 보급하고 부대를 관리하는 등의 병참 관련 룰과 중대, 대대단위부터 부대를 작성하여 전투 서열을 정하고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전략 관련 룰이 추가되었다. 여기에 클래식 배틀테크보다 더욱 많은 수의 유닛을 손쉽게 다루어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배틀포스 룰이 추가된다.

인터스텔라 오퍼레이션

CAT35006-InterstellarOperations Cover 72dpi.jpg

토탈 워페어의 기본 통합룰에 항성간 전투와 관련된 요소들을 추가한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세력의 인구, 정치,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하여 세력을 구성하고, 자신의 행성에서 목표로 하는 행성까지 어떤 우주선에 탑승하여 어떻게 이동하고, 우주에서 이를 요격하고 방어망을 돌파하여 목표로 하는 행성에 상륙하여 행성을 완전히 점령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룰을 제공한다.

알파 스트라이크

Pic1732091.jpg

배틀테크의 룰이 너무 어렵고 복잡하여 대중성이 없다고 느낀 제작사는 알파 스트라이크라는 이름의 간략화된 룰을 발매한다. 헥스 맵은 사용하지 않으며 다른 미니어쳐 게임들 처럼 3D 지형을 놓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워해머하면 떠올릴 수 있는 다수의 유닛을 배틀포스 룰보다 쉽게 운용하여 대규모 전장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