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계산기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8일 (토) 20:16 판

대학생들의 전쟁

대학교에서는 고등학교까지와 달리,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공대생:예?! 물론 강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듣고 싶다고 모두가 다 들을 수는 없는 노릇. 따라서 대학생들은 수강신청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수업 출석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구체적으로 수강신청은 영화나 공연 티켓 예매와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회차 선택, 좌석 선택, 결제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반면, 수강신청은 수업 하나 하나의 절차는 거의 클릭 한 번 수준으로 간단한 대신 신청해야 할 과목이 여러 개라는 점이 주요한 차이점이다. 나머지는 사소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한 학년 전원이(=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수강신청(=예매) 개시 시각을 기다리다가, 수강신청(=예매)이 시작되는 순간에 원하는 과목(=영화, 좌석)을 광클하는 것이다.

물론 좋은 강의는 적고,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따라서 수강신청일에는 '수강신청의 패배자'들이 다수 나올 수밖에 없다. 수강신청일 SNS를 보면 어떤 수업을 뚫어서 기쁘다거나, 그러지 못해 슬프다거나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 다만 과목과 학생의 비율상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편.

한편 이러한 과열 경쟁(?)이 학생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수강신청 서버 역시 순간적으로 몰리는 트래픽에 의해 뻗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서버가 언제 복구될지도 (학생들은) 모르기 때문에 손가락만 빨면서 수강신청 홈페이지만 쳐다볼 수밖에 없다.등록금으로 서버나 좀 살 것이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 중 하나가 수강꾸러미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