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베네딕트

Erbil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26일 (금) 22:0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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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미국에서 아침식사로 먹는 음식. 잉글리시 머핀위에 수란을 얹고 또는 베이컨을 곁들이며, 홀란다이즈 소스를 뿌린다.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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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분명하나 대체로 뉴욕에서 기원한 두가지 설에 초점을 맞춘다. 이 두가지 설은 '새로운 요리를 요리사에게 요구했고, 이로인해 에그 베네딕트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따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요청을 한 두명의 사람 모두 '베네딕트'란 성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게 아닌 타 유래에서도 베네딕트란 사람이 등장하는건 동일하다. 어찌됐건 '에그 베네딕트'란 음식명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온건 맞는데, 이게 어떤 베네딕트(...)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

첫번째 설의 주인공은 르뮤엘 베네딕트(Lemuel Benedict)로, 1894년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the Waldorf-Astoria)에서 그가 한 주문으로 인해 이 음식이 탄생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밤중에 진탕 마셔댄 술때문에 숙취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속을 달래고자 특별한 요리를 요청했다. 이때 요청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버터를 바른 토스트에,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과 수란 2개, 홀란다이즈 소스 듬뿍.' 더 느글거릴거 같은데 그런데 호텔 지배인인 오스카 스처키(Oscar Tschirky)가 이 해장용 레시피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아서 호텔의 아침과 점심식사 메뉴에 이 음식을 추가했다! 다만 약간의 변형을 거쳤는데 토스트는 잉글리시 머핀으로, 베이컨은 햄으로 대체했다. 더불어 음식을 '에그 베네딕트'라 명명했다.[1] 이 일화는 1942년 12월 19일에 뉴요커(New Yorker)라는 잡지에서 등장한 르뮤엘 베네딕트와의 인터뷰에 따른 것이다.

두번째 설의 주인공은 르그랑 베네딕트(Legrand Benedict)다. 당사자와의 직접 인터뷰로 생겨난 첫번째 설과는 달리 관련 일화가 1970년대 음식 잡지를 통해 뒤늦게 등장했다. 1860년대, 그녀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델모니코스(Delmonico’s)라는 식당의 단골이었는데, 항상 먹던 메뉴에 질려서 새로운 요리를 요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요청을 받은 주방장 찰스 랜호버(Charles Ranhofer)가 그녀를 위해 내놓은 요리가 바로 에그 베네딕트다. 당시 그는 이 요리에 베네딕트의 이름을 붙여 에그스 알라 베네딕트(Eggs a’ la Benedick)라 명명했고, 1894년에 집필한 '더 에피큐리언(The Epicurean)'에 레시피를 수록했다.[2]

관련항목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