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국 라이히스마르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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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식 국명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9세기 이후 독일에서 '제국(Kaiserreich, 카이저라이히)'이라는 어휘는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그 프로이센도 왕국(Königreich, 쾨니히라이히)으로 지칭하였고, 20세기 초에 있었던 독일 제국도 본래 명칭은 '독일국(Deutsches Reich, 도이치스 라이히)'이었다. 기존의 '독일국(-Reich)'이 '독일 제국(-Kaiserreich)'으로 지칭이 변경된 건, 다름아니라 후대 역사학계에서 편의상 나치 독일과의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흔히 바이마르 공화국(Weimarer Republik)이라 지칭하는 독일의 전간기 시대 당시 공식 국호가 마찬가지로 '독일국(Deutsches Reich)'인 것과 같다.
사실 정식 국명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9세기 이후 독일에서 '제국(Kaiserreich, 카이저라이히)'이라는 어휘는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그 프로이센도 왕국(Königreich, 쾨니히라이히)으로 지칭하였고, 20세기 초에 있었던 독일 제국도 본래 명칭은 '독일국(Deutsches Reich, 도이치스 라이히)'이었다. 기존의 '독일국(-Reich)'이 '독일 제국(-Kaiserreich)'으로 지칭이 변경된 건, 다름아니라 후대 역사학계에서 편의상 나치 독일과의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흔히 바이마르 공화국(Weimarer Republik)이라 지칭하는 독일의 전간기 시대 당시 공식 국호가 마찬가지로 '독일국(Deutsches Reich)'인 것과 같다.


여기서 언급되는 독일어 'Reich('''라이히''')'는 영어의 Realm(렐름)<ref>가장 가까운 뜻을 찾자면 대략 '영지(領地)' 정도에 해당한다. 다만 어원이 되는 독일어 Rikijaz도 그렇고, 영어 Realm을 포함한 어근(라틴어) 또한 왕(군주)을 뜻하는 'Rex'이라서, "라이히 (Reich)"에 '우두머리'의 개념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ref>에 해당하는데, 가까운 예시로 오스트리아쪽을 살펴보면 현존하는 오스트리아 공화국은 Republik Österreich(레푸블리크 외스터'''라이히'''), 흔히 '오헝제국'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군주국의 원어명은 Österreichisch-Ungarische Monarchie (외스터'''라이히'''-엉가리셔 모나키), 그리고 오스트리아 제국은 Kaiserthum Oesterreich (카이저텀 외스터'''라이히''')이다. 즉, 이와 동일한 패턴으로서 '라이히스마르크(Reichsmark = Reich + -s + Mark)'를 직역하자면 '영지마르크(-화)' 쯤 되며, 의미가 통하게끔 의역하자면 '''"우리 돈"'''쯤의 의미이지, 해당 단어 내에 통치방식(제정, 공화정 등)을 직접적으로 포함하지는 않기 때문에 '제국 마르크'로 번역하는 것은 엄밀하게는 오역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언급되는 독일어 'Reich('''라이히''')'는 영어의 Realm(렐름)<ref>가장 가까운 뜻을 찾자면 대략 '영지(領地)' 정도에 해당한다. 다만 어원이 되는 독일어 Rikijaz도 그렇고, 영어 Realm을 포함한 어근(라틴어) 또한 왕(군주)을 뜻하는 'Rex'이라서, "라이히 (Reich)"에 '우두머리'의 개념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ref>에 해당하는데, 가까운 예시로 오스트리아쪽을 살펴보면 현존하는 오스트리아 공화국은 Republik Österreich(레푸블리크 외스터'''라이히'''), 흔히 '오헝제국'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군주국의 원어명은 Österreichisch-Ungarische Monarchie (외스터'''라이히'''-엉가리셔 모나키), 그리고 오스트리아 제국은 Kaiserthum Oesterreich (카이저텀 외스터'''라이히''')이다. 즉, 이와 동일한 패턴으로서 '라이히스마르크(Reichsmark = Reich + -s + Mark)'를 직역하자면 '영지마르크(-화)' 쯤 되며, 의미가 통하게끔 의역하자면 '''"우리나라 돈"'''쯤의 의미이지, 해당 단어 내에 통치방식(제정, 공화정 등)을 직접적으로 포함하지는 않기 때문에 '제국 마르크'로 번역하는 것은 엄밀하게는 오역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계속해서 언급하는 이 '라이히(Reich)'라는 어휘 자체가 독일을 포함한 게르만족 발전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까닭에<ref>좀 더 자세히 비유하자면, 한국사 중에서 마한, 변한, 진한 내 부족들이 모여 만들어진 고구려/백제/신라가 제각기 다른 '국가(Land, Staat 등)'로 형성되었어도, 혈통 등의 이유로 같은 '민족(Volk)'으로 간주하여, 그 셋을 묶어 '한반도 내 삼국 영토(Reich)'로 보는 개념에 가깝다. 이는 본래 Duchy라 부르는 공국(公國, Stammesherzogtum)의 형태가 [[신성 로마 제국|연합된 모습]]으로서 영지(Reich)를 유지한 세월이 훨씬 길었기 때문이다.</ref> 단순히 '땅(유의어로 Land)' 정도로 퉁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본문에서 서술하는 이 '라이히스마르크'가 주로 쓰인 시대가 제국주의를 넘어 패권주의 성향이 매우 강한 '''나치 독일'''이었던 까닭에, 그 분위기의 의미를 넣어 '제국 마르크'라고 번역하는 것이 의미 전달면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것도 사실이므로 완전히 오역이라고도 볼 수는 없으며, 오히려 가장 적절한 의역이 될 수 있다.
다만 계속해서 언급하는 이 '라이히(Reich)'라는 어휘 자체가 독일을 포함한 게르만족 발전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까닭에<ref>좀 더 자세히 비유하자면, 한국사 중에서 마한, 변한, 진한 내 부족들이 모여 만들어진 고구려/백제/신라가 제각기 다른 '국가(Land, Staat 등)'로 형성되었어도, 혈통 등의 이유로 같은 '민족(Volk)'으로 간주하여, 그 셋을 묶어 '한반도 내 삼국 영토(Reich)'로 보는 개념에 가깝다. 이는 본래 Duchy라 부르는 공국(公國, Stammesherzogtum)의 형태가 [[신성 로마 제국|연합된 모습]]으로서 영지(Reich)를 유지한 세월이 훨씬 길었기 때문이다.</ref> 단순히 '땅(유의어로 Land)' 정도로 퉁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본문에서 서술하는 이 '라이히스마르크'가 주로 쓰인 시대가 제국주의를 넘어 패권주의 성향이 매우 강한 '''나치 독일'''이었던 까닭에, 그 분위기의 의미를 넣어 '제국 마르크'라고 번역하는 것이 의미 전달면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것도 사실이므로 완전히 오역이라고도 볼 수는 없으며, 오히려 가장 적절한 의역이 될 수 있다.

2024년 5월 17일 (금) 16:45 판

독일국(獨逸國) 라이히스마르크
Deutsches Reich Reichsmark(도이치스 라이히 라이히스마르크)de
화폐 정보
사용국 바이마르 공화국 나치 독일
기호 ℛ︁ℳ︁
보조단위
1/100 ₰ 페니히 (ℛ︁₰, 라이히스페니히)
지폐 5 ℛ︁ℳ︁[1], 10 ℛ︁ℳ︁, 20 ℛ︁ℳ︁ 50 ℛ︁ℳ︁, 100 ℛ︁ℳ︁, 1,000 ℛ︁ℳ︁ (+ (렌텐마르크) 1 ℳ︁, 2 ℳ︁)[2]
동전 1 ℛ︁₰, 2 ℛ︁₰, 4 ℛ︁₰[3], 5 ℛ︁₰, 10 ℛ︁₰, 50 ℛ︁₰, 1 ℛ︁ℳ︁, 2 ℛ︁ℳ︁, 3 ℛ︁ℳ︁, 5 ℛ︁ℳ︁
이전 화폐
이후 화폐
독일국 파피어마르크 (1조 : 1)
독일국 렌텐마르크 (병행통용)
구 오스트리아 실링 (1.50 : 1)[4]
기타 점령지 통화 (본문 참조)[5]
자르 프랑 (1 : 0.1645)[6]
AM 마르크 (병행통용)
서독 마르크 (10 : 1)[7]
동독 마르크 (10 : 1)[8]
AM 실링 (1 : 1)[9]

개요

독일국 라이히스마르크(별칭, '제국마르크')는 1924년 바이마르 공화국(전간기) 시절에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폭망한 파피어마르크를 대신하여, 훗날 기적의 화폐개혁의 사례가 된 렌텐마르크(토지기반 고정환)를 기초로 하여 다시 짜여진 중앙은행권(금태환)이다.

1945년 독일 패망과 함께 사실상 고정환으로서 효력은 잃었고, 1948년 6월 20일(서독) 및 23일(동독)에 신 마르크화(불환화폐)로 완전히 전환시킴에 따라 폐지되었다.

명칭 관련

사실 정식 국명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9세기 이후 독일에서 '제국(Kaiserreich, 카이저라이히)'이라는 어휘는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그 프로이센도 왕국(Königreich, 쾨니히라이히)으로 지칭하였고, 20세기 초에 있었던 독일 제국도 본래 명칭은 '독일국(Deutsches Reich, 도이치스 라이히)'이었다. 기존의 '독일국(-Reich)'이 '독일 제국(-Kaiserreich)'으로 지칭이 변경된 건, 다름아니라 후대 역사학계에서 편의상 나치 독일과의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이는 흔히 바이마르 공화국(Weimarer Republik)이라 지칭하는 독일의 전간기 시대 당시 공식 국호가 마찬가지로 '독일국(Deutsches Reich)'인 것과 같다.

여기서 언급되는 독일어 'Reich(라이히)'는 영어의 Realm(렐름)[10]에 해당하는데, 가까운 예시로 오스트리아쪽을 살펴보면 현존하는 오스트리아 공화국은 Republik Österreich(레푸블리크 외스터라이히), 흔히 '오헝제국'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군주국의 원어명은 Österreichisch-Ungarische Monarchie (외스터라이히-엉가리셔 모나키), 그리고 오스트리아 제국은 Kaiserthum Oesterreich (카이저텀 외스터라이히)이다. 즉, 이와 동일한 패턴으로서 '라이히스마르크(Reichsmark = Reich + -s + Mark)'를 직역하자면 '영지마르크(-화)' 쯤 되며, 의미가 통하게끔 의역하자면 "우리나라 돈"쯤의 의미이지, 해당 단어 내에 통치방식(제정, 공화정 등)을 직접적으로 포함하지는 않기 때문에 '제국 마르크'로 번역하는 것은 엄밀하게는 오역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계속해서 언급하는 이 '라이히(Reich)'라는 어휘 자체가 독일을 포함한 게르만족 발전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까닭에[11] 단순히 '땅(유의어로 Land)' 정도로 퉁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본문에서 서술하는 이 '라이히스마르크'가 주로 쓰인 시대가 제국주의를 넘어 패권주의 성향이 매우 강한 나치 독일이었던 까닭에, 그 분위기의 의미를 넣어 '제국 마르크'라고 번역하는 것이 의미 전달면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것도 사실이므로 완전히 오역이라고도 볼 수는 없으며, 오히려 가장 적절한 의역이 될 수 있다.

부속 통화류

점령지 관련

특수 통화 및 군표류

현찰 시리즈

동전

지폐

각주

  1. 5마르크 지폐는 막바지 시기인 1942년에 발행되었다.
  2. 1제국마르크 및 2제국마르크 지폐는 렌텐마르크의 명의를 그대로 가져와 대체하였고, 일종의 코인노트(coin note) 혹은 국고통화(國庫通貨, Treasury Currency) 형태로 사용되었다.
  3. 1931년 12월 8일 특별 발행, 1933년 10월 1일 유통 중단.
  4. 1938년 독오합병(안슐루스)으로 인함.
  5.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해방 후 대부분이 독제로부터 강제되었던 RM을 폐기하고, 브레튼우즈 체제의 영향력에 놓인 본국 통화로 전환되었다.
  6. 역수는 6.079프랑/RM, 자를란트의 국제 연맹 보호령 시절(1920~1935) 기준. 이후 1947~1956년 자르보호령때 병행 도입된 자르 마르크와는 1Mk=20Fr(역수 0.05Mk = 1Fr), 이후 서독 마르크와 교환시에는 100Fr : 0.8507DM으로 교환되었다.
  7. 공식 명칭은 '독일연방공화국 마르크 (독일 마르크(DM), 혹은 드물게 연방 마르크)'.
  8. 공식 명칭은 '독일민주공화국 마르크(DDM)'.
  9. 1인당 150마르크(=150실링) 제한
  10. 가장 가까운 뜻을 찾자면 대략 '영지(領地)' 정도에 해당한다. 다만 어원이 되는 독일어 Rikijaz도 그렇고, 영어 Realm을 포함한 어근(라틴어) 또한 왕(군주)을 뜻하는 'Rex'이라서, "라이히 (Reich)"에 '우두머리'의 개념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11. 좀 더 자세히 비유하자면, 한국사 중에서 마한, 변한, 진한 내 부족들이 모여 만들어진 고구려/백제/신라가 제각기 다른 '국가(Land, Staat 등)'로 형성되었어도, 혈통 등의 이유로 같은 '민족(Volk)'으로 간주하여, 그 셋을 묶어 '한반도 내 삼국 영토(Reich)'로 보는 개념에 가깝다. 이는 본래 Duchy라 부르는 공국(公國, Stammesherzogtum)의 형태가 연합된 모습으로서 영지(Reich)를 유지한 세월이 훨씬 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