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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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수강신청은 [[영화]]나 공연 티켓 예매와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회차 선택, 좌석 선택, 결제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반면, 수강신청은 수업 하나 하나의 절차는 거의 클릭 한 번 수준으로 간단한 대신 신청해야 할 과목이 여러 개라는 점이 주요한 차이점이다. 나머지는 사소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한 학년 전원이(=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수강신청(=예매) 개시 시각을 기다리다가, 수강신청(=예매)이 시작되는 순간에 원하는 과목(=영화, 좌석)을 광클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강신청은 [[영화]]나 공연 티켓 예매와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회차 선택, 좌석 선택, 결제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반면, 수강신청은 수업 하나 하나의 절차는 거의 클릭 한 번 수준으로 간단한 대신 신청해야 할 과목이 여러 개라는 점이 주요한 차이점이다. 나머지는 사소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한 학년 전원이(=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수강신청(=예매) 개시 시각을 기다리다가, 수강신청(=예매)이 시작되는 순간에 원하는 과목(=영화, 좌석)을 광클하는 것이다.  


==난리가 나는 이유==
물론 좋은 강의는 적고,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따라서 수강신청일에는 '수강신청의 패배자'들이 다수 나올 수밖에 없다. 수강신청일 [[SNS]]를 보면 어떤 수업을 뚫어서 기쁘다거나, 그러지 못해 슬프다거나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 다만 과목과 학생의 비율상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편. 빠르면 몇 초, 늦어도 몇 분안에 원하는 과목의 수강신청은 끝나버린다.
물론 좋은 강의는 적고,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따라서 수강신청일에는 '수강신청의 패배자'들이 다수 나올 수밖에 없다. 수강신청일 [[SNS]]를 보면 어떤 수업을 뚫어서 기쁘다거나, 그러지 못해 슬프다거나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 다만 과목과 학생의 비율상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편. 빠르면 몇 초, 늦어도 몇 분안에 원하는 과목의 수강신청은 끝나버린다.


한편 이러한 과열 경쟁(?)이 학생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수강신청 [[서버]] 역시 [[DDoS|순간적으로 몰리는 트래픽에 의해 뻗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서버가 언제 복구될지도 (학생들은) 모르기 때문에 손가락만 빨면서 수강신청 홈페이지만 쳐다볼 수밖에 없다.<s>등록금으로 서버나 좀 살 것이지</s>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 중 하나가 [[수강꾸러미]]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한편 이러한 과열 경쟁(?)이 학생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수강신청 [[서버]] 역시 [[DDoS|순간적으로 몰리는 트래픽에 의해 뻗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서버가 언제 복구될지도 (학생들은) 모르기 때문에 손가락만 빨면서 수강신청 홈페이지만 쳐다볼 수밖에 없다.<s>등록금으로 서버나 좀 살 것이지</s>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 중 하나가 [[수강꾸러미]]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한 가지 더, 이런 난리가 나는 이유 중 하나로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 숫자에 비해 터무니 없이 좁아터진 캠퍼스와 택도없이 적은 강의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꽤 많다. 대형 강의실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교내 공간이 넉넉한 경우라면 해당 강의를 대형강의실로 이동시키거나 아예 동일 강좌를 하나 더 파서 잔여석을 다수 확보할 수도 있지만 교육용지확보비율이 100%는 고사하고 50%도 안되는 학교들의 경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는 것. {{ㅊ|등록금 받은걸로 교지 확보라도 제대로 좀 하던가}} 이런 이유로 잔여석 숫자를 애초에 터무니없이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등록금이 아까워지게 되는 것이다.


== 관련 항목 ==
== 관련 항목 ==

2015년 9월 4일 (금) 00:39 판

대학생들의 전쟁

왜 하는가?

대학교에서는 고등학교까지와 달리, 듣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공대생:예?! 물론 강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듣고 싶다고 모두가 다 들을 수는 없는 노릇. 따라서 대학생들은 수강신청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수업 출석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구체적으로 수강신청은 영화나 공연 티켓 예매와 비슷한 느낌으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회차 선택, 좌석 선택, 결제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반면, 수강신청은 수업 하나 하나의 절차는 거의 클릭 한 번 수준으로 간단한 대신 신청해야 할 과목이 여러 개라는 점이 주요한 차이점이다. 나머지는 사소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한 학년 전원이(=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수강신청(=예매) 개시 시각을 기다리다가, 수강신청(=예매)이 시작되는 순간에 원하는 과목(=영화, 좌석)을 광클하는 것이다.

난리가 나는 이유

물론 좋은 강의는 적고,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따라서 수강신청일에는 '수강신청의 패배자'들이 다수 나올 수밖에 없다. 수강신청일 SNS를 보면 어떤 수업을 뚫어서 기쁘다거나, 그러지 못해 슬프다거나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 다만 과목과 학생의 비율상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편. 빠르면 몇 초, 늦어도 몇 분안에 원하는 과목의 수강신청은 끝나버린다.

한편 이러한 과열 경쟁(?)이 학생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수강신청 서버 역시 순간적으로 몰리는 트래픽에 의해 뻗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서버가 언제 복구될지도 (학생들은) 모르기 때문에 손가락만 빨면서 수강신청 홈페이지만 쳐다볼 수밖에 없다.등록금으로 서버나 좀 살 것이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 중 하나가 수강꾸러미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

한 가지 더, 이런 난리가 나는 이유 중 하나로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 숫자에 비해 터무니 없이 좁아터진 캠퍼스와 택도없이 적은 강의실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꽤 많다. 대형 강의실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교내 공간이 넉넉한 경우라면 해당 강의를 대형강의실로 이동시키거나 아예 동일 강좌를 하나 더 파서 잔여석을 다수 확보할 수도 있지만 교육용지확보비율이 100%는 고사하고 50%도 안되는 학교들의 경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는 것. 등록금 받은걸로 교지 확보라도 제대로 좀 하던가 이런 이유로 잔여석 숫자를 애초에 터무니없이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등록금이 아까워지게 되는 것이다.

관련 항목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