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필드 원자력 단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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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a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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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에서 제일 위험한 공장'''
'''서유럽에서 제일 위험한 공장'''


[[영국]] 컴브리아지역에 위치한 [[핵연료 재처리]] 시설로, 현재는 영국 국립 원자력 연구소도 같이 입주해있는 상태로 영국 핵시설 폐로공사 소유로 되어 있으며, Sellafield Ltd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국의 핵무기 제조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 원자력 역사에 길이 남을 짓거리를 수없이 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이름인 셀라필드는 1981년 그당시 BNFL(영국 핵연료 공사)가 윈드스케일 화재 사고와의 인연을 끊기 위해 이름을 바꿔버린 것이다.
[[영국]] 컴브리아 지역에 위치한 [[핵연료 재처리]] 시설로, 현재는 영국 국립 원자력 연구소도 같이 입주해있는 상태로 영국 핵 시설 폐로공사 소유로 되어 있으며, Sellafield Ltd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국의 [[핵무기]] 제조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 원자력 역사에 길이 남을 짓거리를 수없이 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이름인 셀라필드는 [[1981년]] 그 당시 [[영국 핵연료 공사]](BNFL)가 윈드스케일 화재 사고와의 인연을 끊기 위해 이름을 바꿔버렸다.
 
== 짓기전의 역사 ==
이걸 설명하려면 영국의 핵개발로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미국간에서는 하이드 파크 협정이라는 비밀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미국이 핵개발을 완료한후 영국에게 핵 기술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는데, 핵의 위력을 확인한 미국 의회에서는 저물어가는 제국에게 그따구 것을 줄 필요가 있냐고 하는 맥마흔 법안을 채택하게 된다.
 
이에 자신이 개발하던 튜브 엘로이 프로젝트를 제공하였는데도 기술을 제공안해 뿔난 영국은 자체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하기에 이르렀고, 군수품 공장이 자리하던 컴브리아 윈드스케일 지역에 핵물질 제조 공장을 짓기로 맘먹기로 하게 된다.
 
== 윈드스케일 화재 사건 ==
그렇게 시작한 윈드스케일 공장에서는 채널형<ref>원자로 노심이 한개가 아니라 관마다 원자로 노심이라고 보면 된다.</ref> 공기 냉각형 원자로를 도입하여 플루토늄 생산과 더불어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에 박차를 올리게 된다. 그러다가 문제가 하나 터지게 된다. 이 원자로의 감속재로 흑연을 썼는데, 흑연의 경우 위그너 에너지<ref>고속중성자가 흑연을 때리게 되면 결정이 흐트러지면서 중성자의 에너지를 보존하게 되는데, 흑연은 계속 에너지를 보존하는게 아니라 양자역학적으로, 즉 지 맘대로 에너지를 열 형식으로 발산하게 된다.</ref>가 쌓이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어쩌다보니 위그너 에너지야 흑연을 250도까지 가열하면 원상태로 돌릴수 있다는걸 알게 되어 가열하던 도중, 원자로 설계상의 문제도 겹친데다가<ref>온도 측정기가 이상한데 달려 있어서 정확한 온도 측정이 어려웠다</ref> 위그너 에너지가 쌓인 구간도 있어서 결국 불이 나게 되었다. 하필이면 숨길수도 없었는게 원자로가 이틀동안 불에 탔기 때문에... 불이난걸 발견하게 된건 굴뚝에 위치한 방사능 측정기에서 최고 수준으로 방사선 레벨이 뛰어서였었다. 결국 불을 끄기 위해 근처에 있던 콜더홀의 이산화탄소를 부었지만, 불길이 워낙 쎈 나머지 탄소와 수소로 분해되어 버려(...) 불길이 더욱 가속화 되었고, 결국 물을 부어 불을 끄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2만 퀴리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게 되었으며,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인 INES상에선 5등급, '시설 외까지 위험을 수반한 사고'로 기록되었다. 사실 등급이 더 올라갈수 있었지만, 존 콕크로프트라는 높으신 분이 원자로를 다 건설할 당시에 엄청나게 좋은 필터를 굴뚝에다가 매달라고<ref>그 당시엔 방사능에 대한 수준이 지금만큼 높지 않았다. 그래서 굴뚝 높이를 높이 지으면 아무 상관 없겠지란 태도로 나가게 되어 굴뚝높이만 50미터가 넘어갔다</ref>해서 이 필터를 가리켜 '콕크로프트의 뻘짓'이라고 불렀지만, 결국 이 뻘짓으로 인하여 더 높은 등급으로까진 피할수 있게 되었다<s>높으신 분의 혜안</s>
 
== 콜더홀과 마그녹스 ==
[[파일:Magnox reactor schematic.png|300px|right]]
어쨌든 이렇게 사고를 쳐주시는 영국 정부에서는 자신들이 평화를 위해 원자력을 도입한다고 운운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냉각형 원자로인 마그녹스를 개발하게 되고, 그리고 세계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콜더 홀(Calder Hall)을 셀라필드 원자력 단지에 건립하게 된다. 콜더 홀에서는 총 200 MWe의 전력을 공공 전력망에 올리는데 성공하였으며,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눌려주는데 성공했다<ref>물론 최초의 실험용 송전은 소련이 잡셔주시고 그 원자로로 나중에 대박 사고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쳐주신다</ref> 사실 이게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지어졌다는 것에 감이 왔겠지만 마그녹스 로는 PIPPA<ref>Pressurised Pile Producing Power and Plutonium</ref>라는 코드네임을 붙은 민간용 / 군사용 원자로였다. 즉, 그래서 당연하게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가 핵연료 재처리 공장안에 들어서게 된 것이고 말이다. 마그녹스의 디자인은 현대로 보면 완전한 개판 오분전인데, 옆그림에서 보듯이 원자로의 주 부품중 하나인 증기 발생기와 더불어 1차 냉각배관이 바깥으로 나와있어 방사능 오염의 위험이 있으며(...), 또한 가스 순환식을 쓰면서도 자연 순환은 개나 줘버려서 냉각 덕트가 깨지는 순간 바로 멜트다운 확정이라는 아주 암울한 결과를 낳을수 있다.


현재 구동중인 마그녹스 원자로는 총 3기가 있는데, 2기가 영국에서 2015년 12월까지 가동 예정으로 남아 있다(...) 나머지 한기는 [[북한]]에서 짭퉁으로 영변에 세운 5MWe짜리로 현재 가동중이다.<s>우린 망했어! 아니 벌써 망했지 않았나?</s>
== 건설 전의 역사 ==
이걸 설명하려면 영국의 핵개발로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과 [[미국]] 간에서는 [[하이드 파크 협정]]이라는 비밀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미국이 [[핵]] 개발을 완료한 후 영국에게 핵 기술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는데, 핵의 위력을 확인한 미국 의회에서는 저물어가는 제국에게 핵을 줄 필요가 있냐고 하면서 핵 기술 유출을 거부하는 [[맥마흔 법안]]을 채택하게 된다.


마그녹스의 이름은 연료 피복재로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붙어진 이름으로, 판타지 소설인 [[디스크월드]]에서도 등장한 유서 깊은 원자로<ref>작중 린스윈드의 평행우주 버전인 린스완드 박사가 이 마그녹스의 분리산화 전문가로 등장한다.</ref>이기도 하다(...)
이에 자신이 개발하던 [[튜브 엘로이 프로젝트]]를 제공했는데도 기술을 제공 받지 못해 뿔난 영국은 자체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하기에 이르렀고, 군수품 공장이 자리하던 컴브리아 윈드스케일 지역에 핵물질 제조 공장을 짓기로 맘먹게 된다.


=== 개량가스 냉각로 ===
== 시설 ==
[[파일:AGR reactor schematic.svg|300px|right]]
* 윈드스케일 더미(Piles)
그리고 영국 정부 측에서는 이 마그녹스를 개량할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나온것이 개량가스 냉각로, AGR이다. AGR의 경우 마그녹스와 달리 연료피복재로 중성자를 흡수하는(...)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여 천연 우라늄을 사용하지 못하고 농축우라늄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연료 효율이 상승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렇게 상승한 연료 효율로 인하여 열 효율도 덩달아 상승하게 되었다. 그래서 열효율이 기존 원자로가 가지던 34%가 아닌 일반 화력발전소와 비슷한 41%를 달성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번엔 자연순환과 더불어 증기발생기를 원자로 내부에 집어넣어 방사선에 대한 피해를 줄이게 되었다. 현재 영국 원자력 발전소들은 두곳을 제외하고 모두 다 개량가스 냉각로를 사용중에 있다.<ref>한곳은 마그녹스로, 한곳은 일반 가압수형 원자로를 사용한 발전소</ref>
*: 영국이 핵폭탄 재료를 생산하기 위해 지어올린 원자로로, 흑연 감속재에다 바람을 불어넣어 대기중으로 방출하는 단순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구조였다. 이걸로 수소폭탄 재료도 생산하는 등 재미를 보았지만, [[윈드스케일 화재]]로 취약한 구조를 여실없이 보여주었다. 결국 2개 호기 모두 사고 이듬해에 정지하고 봉인했다.
* 콜더홀 원자력 발전소
*: [[마그녹스]] 노형으로 건설된 콜더홀은 겉으로는 전력 생산을 통한 평화적 핵 이용을 내새우지만, 속으로는 영국의 핵무기 생산의 전초기지였다.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6년에 발전을 중지했다.
* 윈드스케일 AGR 시험로
*: [[개량 가스 냉각로]]의 시제기로써 1962년에 건설되었다.
* 핵연료 재처리 시설
*: 당초 목적이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니만큼 여러 핵연료 재처리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첫 번째로 마그녹스 재처리 시설과 더불어 다른 국가들에게서 재처리를 대신 처리해주는<s>물론 쓰레기는 너희가 알아서 처리하고</s>THROP 재처리 시설등이 있으며, 물론 이렇게 [[PUREX]] 과정을 거쳐 남은 분열생성물을 처리하는 공장도 셀라필드에 위치해 있다.
*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 영국인의 패기인지 혹은 영국인들이 미쳐서 그런지 몰라도, 셀라필드가 악명을 떨치게 된건 승리의 B30 시설 탓이다. 이 B30 시설은 '''노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로서, 그린피스에서 1.3톤의 플루토늄이 핵연료에 있으며, 진흙에만도 400kg이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 시설의 근처에 5분 이상 있는 것만으로도 치사량 이상의 방사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의 강한 방사선을 내뿜고 있어 폐로하는 입장에서도 꽤나 곤란하다고 하다.


사실 이런 가스 냉각형 원자로의 경우 LOCA<ref>냉각재 상실 사고, Loss of Coolant Accident</ref>에도 안전하며, 또한 이처럼 다른 원자로에 비해 열효율도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폐로할때 방사성 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고(...) 거기다가 모 섬나라의 병크로 인해서 망했어요 테크를 타게 되었다.
== 오늘도 셀라필드는 굴러간다 ==
영국의 원자력 관련 뻘짓이 농축되어 있는 셀라필드는 약 1만 명 정도가 근무하는 대규모 산업체인데, 이걸 그냥 마구 폐쇄해버리자니 그 지역 경제가 와장창 파탄이 나버리는 [[아스트랄]]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안그래도 농촌밖에 없는 지방에 두 번째로 큰 공장이 날아간다고 생각해보자.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돌릴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일본]]의 [[로카쇼무라]] 같은 곳도 포함된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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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영국]]
[[분류:원자력]]

2023년 9월 8일 (금) 03:46 기준 최신판

Aerial view Sellafield, Cumbria - geograph.org.uk - 50827.jpg

Sellafield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핵연료 재처리 공장

서유럽에서 제일 위험한 공장

영국 컴브리아 지역에 위치한 핵연료 재처리 시설로, 현재는 영국 국립 원자력 연구소도 같이 입주해있는 상태로 영국 핵 시설 폐로공사 소유로 되어 있으며, Sellafield Ltd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국의 핵무기 제조 역사 뿐만 아니라, 세계 원자력 역사에 길이 남을 짓거리를 수없이 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이름인 셀라필드는 1981년 그 당시 영국 핵연료 공사(BNFL)가 윈드스케일 화재 사고와의 인연을 끊기 위해 이름을 바꿔버렸다.

건설 전의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이걸 설명하려면 영국의 핵개발로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과 미국 간에서는 하이드 파크 협정이라는 비밀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르면 미국이 개발을 완료한 후 영국에게 핵 기술을 제공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는데, 핵의 위력을 확인한 미국 의회에서는 저물어가는 제국에게 핵을 줄 필요가 있냐고 하면서 핵 기술 유출을 거부하는 맥마흔 법안을 채택하게 된다.

이에 자신이 개발하던 튜브 엘로이 프로젝트를 제공했는데도 기술을 제공 받지 못해 뿔난 영국은 자체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하기에 이르렀고, 군수품 공장이 자리하던 컴브리아 윈드스케일 지역에 핵물질 제조 공장을 짓기로 맘먹게 된다.

시설[편집 | 원본 편집]

  • 윈드스케일 더미(Piles)
    영국이 핵폭탄 재료를 생산하기 위해 지어올린 원자로로, 흑연 감속재에다 바람을 불어넣어 대기중으로 방출하는 단순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구조였다. 이걸로 수소폭탄 재료도 생산하는 등 재미를 보았지만, 윈드스케일 화재로 취약한 구조를 여실없이 보여주었다. 결국 2개 호기 모두 사고 이듬해에 정지하고 봉인했다.
  • 콜더홀 원자력 발전소
    마그녹스 노형으로 건설된 콜더홀은 겉으로는 전력 생산을 통한 평화적 핵 이용을 내새우지만, 속으로는 영국의 핵무기 생산의 전초기지였다.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6년에 발전을 중지했다.
  • 윈드스케일 AGR 시험로
    개량 가스 냉각로의 시제기로써 1962년에 건설되었다.
  • 핵연료 재처리 시설
    당초 목적이 핵연료 재처리 시설이니만큼 여러 핵연료 재처리 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첫 번째로 마그녹스 재처리 시설과 더불어 다른 국가들에게서 재처리를 대신 처리해주는물론 쓰레기는 너희가 알아서 처리하고THROP 재처리 시설등이 있으며, 물론 이렇게 PUREX 과정을 거쳐 남은 분열생성물을 처리하는 공장도 셀라필드에 위치해 있다.
  •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영국인의 패기인지 혹은 영국인들이 미쳐서 그런지 몰라도, 셀라필드가 악명을 떨치게 된건 승리의 B30 시설 탓이다. 이 B30 시설은 노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로서, 그린피스에서 1.3톤의 플루토늄이 핵연료에 있으며, 진흙에만도 400kg이 있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 시설의 근처에 5분 이상 있는 것만으로도 치사량 이상의 방사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의 강한 방사선을 내뿜고 있어 폐로하는 입장에서도 꽤나 곤란하다고 하다.

오늘도 셀라필드는 굴러간다[편집 | 원본 편집]

영국의 원자력 관련 뻘짓이 농축되어 있는 셀라필드는 약 1만 명 정도가 근무하는 대규모 산업체인데, 이걸 그냥 마구 폐쇄해버리자니 그 지역 경제가 와장창 파탄이 나버리는 아스트랄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안그래도 농촌밖에 없는 지방에 두 번째로 큰 공장이 날아간다고 생각해보자.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돌릴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일본로카쇼무라 같은 곳도 포함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