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베다 위키/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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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2016년 기준으로 9년에 이르는 긴 역사와 그동안 쌓아온 막대한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건담 팬페이지인 엔젤하이로에 딸린 위키라는 특징 때문에 오타쿠들이 많이 유입되어 위키위키임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커뮤니티 수준으로 각종 문제점 및 사건 사고를 많이 일으켰다. 또한, 리그베다 위키 서술 내용에서 비롯된 문제점들은 리그베다 위키를 포크한 나무위키, 오리위키, 바다위키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나, 해당 위키러들의 노력으로 문제점이 완화되기도 한다. 이 문서에서는 리그베다 위키(舊 엔하위키)에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의 있었던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

서술상의 문제

굵은 글씨, 과도한 취소선, 넘쳐나는 각주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작품 '나무위키'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위키백과와는 달리 서술 형식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는 자신의 머리 속에서 나온 내용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어 리그베다 위키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였지만, 반대로 일부 이용자들은 가독성이 떨어져 보이는 형식의 글씨체를 문서 곳곳에 집어넣어 일부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 중요한 내용이 아닌데도 볼드체를 지나치게 사용한다든지.
  • 굳이 본문에 적어놔도 상관없는 불필요한 각주를, 그것도 많게는 연속으로 3~4개씩이나 단다든지.
  • 문단 내에 유머 목적으로 쓰이는 취소선이 취소선이 달려 있지 않는 문장보다 긴다든지. 더 나아가서는 취소선으로 댓글 놀이(……)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문서 상단 요약글 내용 및 문장 줄이 너무 길어서 이게 요약인지 쥐약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든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게다가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운영자가 청동 한 명 뿐이다보니 이를 손 볼 겨를이 없어서 이러한 내용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은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애드립을 넣어 딱딱한 서술을 부드럽게 바꿔주면 재미있겠다라는 인식이 강했고, 이는 리그베다 위키가 위키백과출처 필요에 머리 싸맬 필요가 없이 재미있게 글을 써도 되는 곳이구나라는 장점을 부각시키기도 하였지만, 오타쿠인터넷 문화와 접점이 없는 사람들은 시도때도 없는 애드립에 문서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어서 내용을 읽는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리그베다 위키 운영의 한계로 인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 했고, 이는 훗날 나무위키로 이어져 오기까지 했으며, 나무위키에서는 글씨체를 크게 키우는 문법 기능까지 덧붙여져, 이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사람들 때문에 외부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1][2] 이후 기존 리그베다 위키의 서술 형식을 읽는데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을 중심으로 나무위키 가독성 프로젝트 및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표현 개선 프로젝트가 생기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과격한 내용 서술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문서 곳곳에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과도한 비난성 서술과 욕설, 그리고 사실 여부를 가리지 않는 일방적인 특정 인물 비난 등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남발하여 보는 이를 불쾌하게 하는 경우가 발생했었다. 천하의 개쌍놈, 인간말종, 인면수심[3]이라는 공격적인 글도 꽤나 많이 볼 수 있었다. 반대로 정치인이나 일부 기업인(김택진 등) 관련 문서에서는 작성금지 및 우회 서술 금지를 적용하여 아예 위키 내에서 이들과 관련된 내용을 적어놓을 수 없도록 강제하여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이중잣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고 단순한 비난만 가지고는 법적 처벌이 불가능한 현행 명예훼손제에서 비롯된 맹점에서 나온 것이다.[4]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무위키에서는 나무위키:투명성 보고서를 만들어 나무위키 문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의 불만을 들어주고 있다.

과도하고 일관성 없는 작성금지

리그베다 위키의 서버가 대한민국에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명예훼손죄가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죄가 없는 미국 및 유럽과는 달리 표현의 자유가 비교적 없는 편이다. 그래서 청동(인물)은 미네르바 구속 사건 및 2009년에 있었던 사이버 모욕죄 입법 시도를 계기로[5] 정치인으로부터 피고소를 당할 경우 빼도박도 못한다는 답변과 함께 법적 고소를 당할 수 있는 여지의 내용이 적할 우려가 있는 문서를 작성금지로 규정하였다. 초기에는 문서를 복구하면 역반달[6]로 규정하여 차단하는 식으로 대응하였으나, 이후 2012년경에 작성금지가 된 문서를 운영진 수정 권한으로 지정하고, 그 문서를 작성금지 문서로 리다이렉트하는 식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명확한 법적 처벌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서에서 설명하는 인물들이 단지 자기가 싫어하는 걸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청동이 작성금지로 지정해서 문제가 많았다. 예를 들어, 투니버스 PD인 김의진은 명탐정 코난 10기 연출 당시 연출을 못 했다고 리그베다 위키 위키러들에게 비판받았다는 이유로 작성금지를 요청하였으며, 어떤 번역가는 자신의 영화 자막 오역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판받기 싫다는 이유로[7] 작성금지를 요청했는데 청동이 이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관련 문서의 경우 청동이 토막글이 양산될 우려가 크다는 개인적인 입장 때문에 광명 진성고등학교나 서울 상문고등학교 같은 언론에 보도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부 작성금지가 되었다.

반대로 디시인사이드 4년제 대학 갤러리를 비롯한 대학 관련 커뮤니티에서 임의대로 정한 대학서열 관련 문서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시점까지 그대로 놔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왜냐하면 각종 대학입시 학원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대학 관련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이 멋대로 정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나무위키에서는 토론을 통해 대학 간 서열을 조장하는 문서를 작성금지로 규정하고, 모든 나라의 대학 서열에 대한 직간접적인 서술을 금지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지잡대 문서에서는 과도한 학교 비하를 막기 위해 특정 대학을 지잡대로 지칭하는 서술을 금지하기로 했다.

여담으로, 작성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오늘의 유머일간베스트 저장소 문서의 경우 운영진 편집 제한으로 권한을 설정하고, 간략한 내용만을 남김으로써 이들의 문서 훼손 및 리그베다 위키 게시판에서 논란으로 인해 토론 자체가 험악해질 여지를 조기차단했다.

친목질 문제

리그베다 위키가 엔젤하이로라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커뮤니티로 성장한 사이트에서 출발했다 보니 운영자인터넷 독재와 이로 인한 친목질 문제가 심각한 편이다. 특히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은 엔하위키에서 작성되어 있었던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문서를 삭제 후 작성하지 못 하게 할 정도로 사건 당시 상황을 은폐한 탓에 외부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2009년 8월 말에 있었던 사건으로 당시 위키와 커뮤니티가 분리되기 이전에 있었던 사건이다. 2015년의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전 리그베다 위키(당시 엔하위키)의 모체인 엔젤하이로(現 NTX에서 있었던 가장 큰 사건으로, 당시 운영자인 함장이 시민A가 운영진 권한을 이용해 게시판에서의 말다툼 과정에서 자기에 반대하는 사람을 멋대로 차단한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하지 않은 사건이다.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엔하위키가 아닌, 엔젤하이로에서 있었던 사건이나 엔하위키에 이 사건과 관련된 문서가 작성되는 과정에서 엔젤하이로 운영진과 일반 이용자 사이에서 문서 존치 여부를 놓고 갈등이 일어난 탓에 외부로부터 엔하위키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 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사건은 운영자가 공정하지 못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 사건으로, 엔하계 위키에서 친목질을 극도로 경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친목질이 발생할 경우 어떤 꼴이 발생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엔하위키 미러와의 갈등과 위키 영리화 문제

2013년 논란

2013년 분규 당시 올라온 리그베다 위키의 마스코트 스페이드와 엔하위키 미러의 마스코트 하트가 화해하는 그림. 훗날을 생각하면 결국 한낱 쇼에 불과했다.

2013년 경 리그베다 위키는 광고 수익 배분 문제로 인해 미러링 사이트인 엔하위키 미러와 갈등을 겪었다. 당시 리그베다 위키 측에서는 엔하위키 미러의 IP를 차단하였으며, 이로 인해 리그베다 위키의 관리자 청동과 엔하위키 미러의 관리자 Puzzlet Chung 사이의 갈등이 생겨났다. 이후 협상으로 해결되었지만, 리그베다 위키의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은 답보하고 있었고 결국 2015년 영리화 사태의 발단이 된다.

2015년 논란

2015년 4월, 비영리 CCL 저작권으로 수익을 취한 사실이 밝혀졌고, 이 사건의 여파로 리브레 위키나무위키가 생겼다. 그리고 이에 불만을 갖게 된 위키러들은 영리화 틀을 만들어 사태의 진상을 알리는 데 주력하였으며, 문서 내용을 교묘하게 바꾸는 문서 훼손 행위로 나무위키와 리브레 위키로 유도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되자, 청동은 4월 15일 문서로 롤백 후 위키 편집을 동결하였다.

같이 보기

각주

  1. r254 판의 이준석 문서, 큰 글씨로 놀랄 수 있으니 볼 때 주의할 것.
  2. r778 판의 끝말잇기 문서. 가독성 저하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취소선과 굵은 글씨가 많이 사용되었다.
  3.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
  4. 국가법령정보센터-명예훼손 2009.09.24 판례
  5. "이러다 작가님 잡혀가지 않을까 걱정되요", 프레시안, 2009.04.28
  6. 리그베다 위키에서 작성금지된 문서를 복구하는 행위를 이르는 말.
  7. 이 분은 리그베다 위키뿐만 아니라 여러 위키에서 자신에 대한 내용을 적는 걸 불쾌해 했으며, 자신의 번역과 관련된 일을 적으려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실명을 밝힐 수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