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질

친목질은 서로 친하다는 뜻을 가진 친목(親睦)과 행위를 뜻하는 질의 합성어로, 운영자와 운영자의 측근들이 서로 친목을 다지는 행위가 영 좋지 않은 쪽으로 발전하여 다른 집단을 암묵적으로 배척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부정적인 친목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친목질에 늪에 빠진 커뮤니티는 친목질에 대한 외부의 반발을 감당하지 못 하고 이용자들이 빠져나가 커뮤니티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운영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커뮤니티를 폐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행위를 금기로 여겨 친목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다.

사회생활에서의 친목질[편집 | 원본 편집]

사회생활에서도 이러한 친목질을 볼 수 있으며, 사실 이 쪽이 병폐가 매우 심각하다. 왜냐하면 직장생활은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예 직장생활 자체를 하지 않고 집에서 가만이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친목질이 심해질 경우 뇌물죄나 부정입학 등 범죄 행위로 비화될 수 있으며, 이러한 병폐가 방치될 경우 사회 전반의 질서가 무너져서 사회에 대한 신뢰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장이 잘 아는 측근들만 중요한 자리에 앉히는 낙하산 인사나 사장의 친한 친구에게 특혜를 주는 행위 등을 들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친목질[편집 | 원본 편집]

인터넷상에서는 처음에는 개인이 직업 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커뮤니티에 정보가 많이 모여 사람들이 게시판에서 유입됐을 때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이 한 집단을 형성하여 이들간에 친목을 다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친목 행위가 다른 집단을 배척하거나 운영자의 사익만을 추구하는 행위로 나갈 경우, 그 집단은 외부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배타적인 자세가 되고 그들끼리 끼리끼리 노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친목 집단에서 배척된 세력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친목 집단에 낄 수 없겠구나'라는 박탈감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결국 참지 못 하고 다른 커뮤니티로 빠지거나 아예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그만두게 된다.

이것은 중소규모 커뮤니티 입장에서는 매우 치명적인 영향으로 작용하는데, 커뮤니티는 새롭게 유입된 회원들을 수혈에 비유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 수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인물로 전락하여 '그들만의 리그'로 남게 된다.

또한, 친목질과 관련해서 안 좋은 사건이 발생할 경우 커뮤니티 밖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 입장에서는 안 좋은 쪽으로 지명도가 생길 수밖에 없어서 친목질이 생긴 커뮤니티의 접근을 꺼려하거나, 애초에 관심을 끊기 때문에 지명도가 낮아져서 검색 엔진을 통해 그 커뮤니티의 접근이 어려워지게 된다. 설령, 친목질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친목질로 인해 발성하는 이상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 하고 금방 탈퇴해 버리는 일도 빈번하다.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존 유저는 떠나고 신규 유입도 차단되어 커뮤니티가 망하게 된다. 친목 행위로 끝장나는 커뮤니티들이 늘어나면서 디시인사이드 등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나친 친목 현상을 배척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친목 자체를 혐오하기까지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친목 행위를 좆목질이나 좆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친목 행위 자체가 문제되는가[편집 | 원본 편집]

친목질로 인해 커뮤니티가 와해될 수 있다는 이유로 닉언급이나 정모, 파티 게임 등 친목 행위를 아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누군가 왕따를 당할 수 있으니 인간관계를 하면 안 된다는 말과 같다.

인터넷에서의 대다수 커뮤니티친목으로 발생된다. 따라서 친목 자체를 문제삼기란 힘든데, 친목을 넓게 해석하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도 친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커뮤니티의 경우 친목질만악의 근원이라 지칭하며 적극적으로 규제하고, 밖에서의 일까지 문제삼는데 오프라인에서의 친목까지 규제한다는 것은 자칫 과도한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

친목질로 망했다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친목 행위를 해서 망한게 아니라, 과도한 친목 행위의 병폐인 커뮤니티 사유화뉴비배척이 착실하게 이루어져 너무 먼 길을 가 버린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친목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할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적절한 수준의 친목은 커뮤니티에도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정리하자면 친목질로 일어난 병폐는 친목 행위 자체보다는 커뮤니티를 자신들의 공간처럼 사유화하고 자신들끼리 놀면서 뉴비를 배척하는 등 과도한 친목 행위, 즉 친목질이 원인이다. 따라서 친목 행위 자체를 혐오할 필요는 없으며, 타 집단을 배척하는 지나친 친목 행위인 친목질에 대해서는 관리하고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어느 정도가 지나친 친목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해 봐야 할 부분.

또한 규모가 어느 정도 큰 사이트나 커뮤니티는 친목질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문데, 워낙 글 리젠이 활발하기 때문에 앞서 말했던 커뮤니티 사유화뉴비배척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친목질의 범위[편집 | 원본 편집]

친목질을 자칫 잘못하면 웹 사이트 내로 한정하기 쉽다. 하지만 친목질이 이루어지는 범위는 매우 넓다. 태초에는 PC 통신이 있었고 현재의 대표적인 곳으로는 IRC카카오톡 오픈채팅, 디스코드 등이 있다. 분위기로 봐서도 뉴비가 끼어들 여지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초창기 리브레 위키IRC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회의를 하고 다시는 IRC 채널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도 이 때문.

기타[편집 | 원본 편집]

디시인사이드의 운영자인 김유식은 '친목질은 커뮤니티의 근간'이며, 그 이외의 네임드 유저, 어그로, 허세 등 분탕짓 빼고는 다 된다고 발언하였다. [1]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 김유식, 2014.04.16 12:22:4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