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송파
지역 정보
종류
구청장 서강석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웅 (국민의힘)
배현진 (국민의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인구 655,427 명 (2016년 기준)
면적 33.89 km2
기타 정보
상징 소나무 (나무)
개나리 (꽃)
비둘기 (새)
웹사이트 송파구청

송파구(松坡區)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남동부에 있는 자치구다. 동쪽으로는 경기도 하남시, 남쪽으로는 경기도 성남시, 서쪽으로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북쪽으로는 한강을 마주보고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접한다.

송파라는 명칭은 지역 중심지인 송파동(松坡洞)에서 유래했다. 지역 이름을 딴 송파 산대놀이라는 무형문화재가 있을 정도로 역사적으로도 전통있는 동네이다. 잠실을 밀어내려면 이 정도는 돼야...

조선 시대에 송파구 북부는 한강 유역에 해당하는 곳으로, 조선시대부터 뽕나무를 심고 비단을 생산한 곳이었지만[1], 1970년대 들어 잠실 개발을 하면서 엄청난 상전벽해가 이루어진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10월에는 국제 연합 환경 계획(UNEP)이 공인하는 리브컴 어워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택됐다. 또한, 2012년 3월 15일에 발간된 서울시보 제3097호 관광특구 지정고시(2012-58호)에 따라 롯데월드석촌호수, 올림픽 공원을 아우르는 2.3km²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7월 13일에는 중화인민공화국 베이징시 차오양 구와 관광홍보 협력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특구로 부상하고 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홍수다발지역에서 1988 서울 올림픽 버프를 받고 신흥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 곳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송파구의 북쪽에 해당되는 잠실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에는 아예 섬이었다.(!) 이 일대에 홍수가 일어나면 저지대가 물에 잠기고 그랬는데, 이 과정에서 본래의 한강(송파강) 외에 현재의 광진구 자양/구의동 사이에 새로운 물길(신천강)이 생기면서 잠실도를 만들게 된 것이다. [2]그러다가 1960년대에 이뤄진 한강종합개발사업과 잠실공유수면매립사업에 의해 송파강은 대부분 매립되었으나, 일부만 매립하지 않고 남겨놨는데, 그것이 바로 석촌호수이다. 나머지 절반은 평상시에는 모래밭이었는데, 홍수가 오면 잠기던 이곳에 롯데월드와 롯데월드몰, 송파구청 같은 건물이 들어섰다.

잠실섬도 2개로 나뉘어 있었는데, 나머지 하나는 부리도라고 불리는 섬이었다. 이 두 섬은 좁은 냇가를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물의 양에 따라 붙었다 떨어졌다 했다. 이 두 섬 사이를 경계로 행정구역도 달라졌다. 잠실섬은 양주군 뚝도면, 부리도는 광주군 언주면에 속해 있었다. 이 섬들은 잠실공유수면 매립으로 함께 육속화되었고, 지대를 돋구어 지금의 잠실이 된 것이다. 왜 신천강을 메꾸지 않았느냐 하면 대홍수로 인해 만들어진 신천강의 너비가 지금의 한강너비와 유사했고 오히려 송파강을 메꾸는 쪽이 흙도 덜 들어가고 예산도 더 싸게 먹혔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메꿀 흙이 모자라지자 방이동에 있는 한 언덕을 허물려고 했는데, 역사학자들이 백제시기 토성인 것 같다고 하면서 급하게 뜯어말린 덕에 언덕은 무사할 수 있었다. 이 언덕이 지금의 몽촌토성이다. 이 과정에서 송파강에 성내천이 합류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는데 성내천 유로를 정서쪽으로 연결해서 신천강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한편 송파강의 하류 일부는 탄천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새로 생긴 성내천 북편은 신천동에서 풍납동에 편입시켰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백제 시대에 지어진 토성인 풍납토성몽촌토성으로 보아, 이 지역이 백제 초기의 도읍지였던 하남위례성 일대일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 편입 이전에는 풍납동을 제외한 대부분이 광주군 중대면이었고 성내천을 사이에 두고 구천면, 현재의 강동구지역과 마주보고 있었다. 풍납토성은 성내천의 북쪽에 있었기 때문에 구천면의 영역에 해당되었다.

잠실 지역은 1963년 이전까지는 양주군 뚝도면(...)이었으나,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된 뒤 성동구 송파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75년 성동구의 한강 이남 지역이 강남구로 떨어져 나오고, 1979년 탄천을 경계로 하여 그 동쪽 지역이 강동구로 분리되었다.

행정구역 변천사[편집 | 원본 편집]

  • 1988년 1월 1일 : 대통령령 제12367호에 따라 강동구에서 풍납동을 포함한 강동대로 이남지역이 송파구로 분리·신설되었다.[3]

지역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아파트로 시작된 송파구의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송파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74년에 서울특별시장인 양택식 주도로 잠실지구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나서부터이다. 총 면적 340만평에 계획인구 25만~30만으로 잡고 공사를 주도했다고 한다.[4] 이 과정에서 1971년 2월에 잠실개발사업을 착공하여 샛강을 매립하였는데[2], 이 중 한강에 속했던 곳을 매립하지 않고 남긴 곳이 석촌호수다.

이러한 잠실 개발 과정에서 잠실주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기 시작한다. 당시 잠실아파트 1~2단지는 7평~19평의 소규모 아파트로, 13평형 임대아파트 23개동(1천가구분, 연탄구조)를 제외하고 전부 중앙집중식 난방시설을 도입하였다.[5] 2016년 현재 1~4단지는 2000년대 초반 들어 잠실 엘스(舊 1단지), 잠실 리센츠(舊 2단지), 잠실 트리지움(舊 3단지), 잠실 레이크팰리스(舊 4단지)로 재건축되었고, 완공 당시에는 최첨단이었던 15층짜리 고층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던 5단지만이 남아 잠실 개발 시절의 흔적을 전해주고 있다.

지금의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 부지에는 잠실 시영아파트도 있었다. 이 곳은 개발로 갈 곳이 없어진 철거민들을 위해 지어진 아파트인데, 분양가가 비싸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간혹 있었다.[6] 또한, 1980년에 개통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성내역(현 잠실나루역) 근처에 있어서 당시로서는 흔치 않게 지하철역이 아파트 단지 앞에서 들어선 역세권 지역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서 강남의 부동산 상승과 이로 인한 재건축 열풍을 타고 2009년에 잠실파크리오로 재건축되었다.

그리고 가락 1동에 있는 가락시영아파트는 무려 130여개동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1982년에 준공되었다. 시영아파트로는 최초로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가구마다 연탄보일러와 양변기를 설치하였다고 한다.[7] 하지만 이 아파트도 세월이 지나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재건축을 하기로 결정하였는데, 2000년에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여 재건축을 추진하려 하였지만 재건축 조합과 반대파 간의 극심한 갈등이 빚어졌고, 2014년 4월에는 대법원의 재건축 결의에 하자가 있어서 결의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려서 재건축이 취소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소송에서 승소한 원고측 주민들이 2014년 7월에 사업시행 승인결의 무효확인 소송을 스스로 취하하면서 재건축이 확정되었다.[8] 이 과정에서 2016년에는 재건축 조합장은 물론이고 직무대행마저 브로커에게 뇌물을 받다가 경찰에 잡히는 등[9]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무런 지장 없이 재건축 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2015년부터 철거에 들어갔다.[10] 그 아파트 자리에는 송파 헬리오시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가락시영 재건축 공사장 옆에 탄천변 유수지에는 행복주택송파지구가 예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아직 헐리지 않았지만 1988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여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와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가 있다. 이 쪽은 고층 아파트이며, 대형 평수라는 메리트 때문에 강남구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집값을 자랑한다.

스포츠 메카[편집 | 원본 편집]

1986 서울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1984년에 잠실종합운동장이 지어졌고,[11]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올림픽공원이 들어섰다. 이 곳은 비인기 종목의 경우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경기장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금도 경기장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12],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유명 가수들이나 각종 예술 공연들이 열리기도 한다. 또한, 체육 특기생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대학교인 한국체육대학교가 올림픽공원 안에 들어서 있다.

잠실 야구장KBO 리그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의 홈구장으로, 수도인 서울에 있는 입지 덕분에 관중 동원력이 매우 뛰어나서 한국 프로야구의 성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중 동원력 덕분에 잠실 야구장이 문을 연 1983년부터 중립구장 경기라고 하여 한국시리즈 5~7차전을 잠실야구장에서 치르게 하는 전통이 있었으나,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지방구단이 제대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없다는 문제 대문에 2016년부터 폐지되었다.[13]

관광명소[편집 | 원본 편집]

과거 백제 위례성이 있던 곳이라 풍납토성, 몽촌토성을 비롯하여 삼전동의 백제고분군 등 백제 시대를 상징하는 유적지들이 많이 몰려있다. 이 때문인지 올림픽공원 안에 한성백제박물관이 2012년 4월 30일에 들어서[14] 백제 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고 한다.

잠실역 옆에 있는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실내 테마파크로, 송파구 최대의 관광명소라 볼 수 있다. 이 롯데월드는 에버랜드와 함께 대한민국 전체에서 손꼽히는 테마파크이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이용이 편리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거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마천루인 제2롯데월드까지 들어서고 있다.[15]

가락1동 송파헬리오시티 맞은편에 가락농수산물시장이 있는데, 이 곳은 전국에서 몰려온 농수축산물들을 시중에 도매하는 곳이다. 특히나 대한민국 인구의 50%가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으로 납품하는 곳이다 보니 규모도 매우 크며, 이 곳의 시세는 시중에서 팔리는 먹거리들의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비공식 표준으로 정해지곤 한다.

정치[편집 | 원본 편집]

역대 구청장[편집 | 원본 편집]

교육[편집 | 원본 편집]

관내 대학교로는 한국체육대학교가 있다.

그 외에도 야구부로 유명한 배명고등학교가 삼전동과 석촌동 경계에 있다.

사건·사고[편집 | 원본 편집]

하위 행정구역[편집 | 원본 편집]

풍납1동, 풍납2동, 잠실본동, 잠실2동, 잠실3동, 잠실4동, 잠실6동, 잠실7동, 석촌동, 삼전동, 송파1동, 송파2동, 방이1동, 방이2동, 오륜동, 가락본동, 가락1동, 가락2동, 오금동, 문정1동, 문정2동, 장지동, 거여1동, 거여2동, 마천1동, 마천2동

철도역[편집 | 원본 편집]

출신 인물[편집 | 원본 편집]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중국 역사가 사마천이 잠실에 살았다?, YTN, 2016.03.21
  2. 2.0 2.1 정도 600년 서울 재발견 <52> 한강 (10) 개발수난…사라진 섬들, 동아일보, 1994.01.13
  3. 송파소개 > 송파연혁 > 연혁, 송파구청 홈페이지
  4. 잠실종합개발 확정, 매일경제, 1974.08.01
  5. 잠실아파트 분양·입주시기 결정, 경향신문, 1976.07.02
  6. 철거민용 시영아파트 분양가 비싸 입주 포기할 판, 경향신문, 1978.08.10
  7. 도시 규모 가락시영아파트, 곧 역사 속으로, 주간조선, 2015.04.06
  8. 국내 최대 재건축 가락 시영, 내달 관리처분, 연합뉴스, 2014.09.10
  9. 檢 '국내 최대'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 직무대행 체포, 연합뉴스, 2016.09.22
  10.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단지 가락시영 철거작업 시작, 매일경제, 2015.04.10
  11. 잠실 올림픽경기장 개장행사일정 확장, 경향신문, 1984.09.25
  12. 2004 아테네 올림픽이 치러졌던 경기장들이 그리스 경제위기 등의 이유로 인해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원래 경기장 목적으로 쓰이는 것 자체가 매우 소중한 셈이다.
  13. [프로야구]2016년부터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경기 제도 폐지, 뉴시스, 2015.01.06
  14. 설립배경 및 연혁,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
  15. [제2롯데월드 1년②] 123층까지 완공에 랜드마크 눈앞…세계 4번째 높은 건물, 뉴시스, 2015.10.15
  16. 석촌호수 대형오리 ‘러버덕’, 첫날부터 바람빠져 침몰중···“힘을 내”, 경향신문, 2014.10.14 어째 출처부터가 하필 호수에 가라앉는 러버덕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