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토끼

18세기 청나라 황제의 용포에 묘사된 달토끼

달토끼한국·일본·중국동아시아 설화에 나오는 상상 속의 생물이다. 이름대로 에 사는 토끼. 옥토끼, 은토끼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옥토(玉兎), 은토(銀兎), 월묘(月卯), 선토(仙兎)라고도 한다. 달두꺼비와 함께 달에 사는 영수(靈獸).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달을 보고 특정한 모양을 연상하는 건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한중일 삼국에서는 달을 보고 방아를 찧는 토끼를 연상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달토끼가 을 찧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전통적으로 달토끼가 만들고 있는 것은 (불사의 약)이다.

불교의 전설[편집 | 원본 편집]

《본생경》(자타카)에 따르면 이하와 같은 전설이 있다.

원숭이, 여우, 토끼 세 마리가 산 속에 쓰러진 추레한 노인과 만났다. 세 마리 동물은 노인을 구하려고, 원숭이는 나무 열매를 모으고 여우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노인에게 공양했다. 그러나 토끼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것도 얻지 못해 결국 원숭이와 여우에게 부탁해 불을 지피고 스스로 불 속에 몸을 던져 자기 자신을 공양했다. 그 모습을 본 노인이 정체를 드러냈는데 노인은 바로 제석천이었다. 제석천은 토끼의 자기희생을 후세까지 전하고자 토끼를 달로 올려보냈다. 달에 보이는 토끼 모습 주위에 연기 모양의 그림자가 있는 건 토끼가 자기 자신을 불에 태울 때의 연기라고 한다.

참고로 《본생경》은 석가모니 부처가 석가족의 왕자로서 태어나기 전의 삶에서 쌓은 공덕을 모은 설화집으로, 이 이야기에 나오는 토끼는 석가모니전생 중 하나다.

대중문화 속의 달토끼[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