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영화)

122.136.103.15 (토론)님의 2021년 9월 15일 (수) 10:34 판

틀:영화 정보


국내 느와르 장르에서 손꼽히는 수작
온갖 명대사를 남긴 유행어 제조기
드루와 드루와

개요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등 누와르 및 범죄 장르에서 뛰어난 각본으로 인정받았던 박훈정이 본격적으로 감독으로 뛰어들어 제작한 영화이다. 달콤한 인생 이후 해당 장르 영화에서 손꼽히는 수작이며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 포텐셜이 터지고, 온갖 명대사를 남기면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치고 꽤 흥행에도 성공[1]한 작품이다.

주요 배역

시놉시스

세 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신세계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은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이 기업형 조직으로 그 세력이 점점 확장되자 신입경찰 이자성(이정재)에게 잠입 수사를 명한다. 그리고 8년, 자성은 골드문의 2인자이자 그룹 실세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되기에 이른다.

"우리 브라더는 그냥 딱, 이 형님만 믿으면 돼야!" 골드문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자, 강과장(최민식)은 후계자 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신세계' 작전을 설계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후계자 전쟁의 한 가운데, 정청(황정민)은 8년 전, 고향 여수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모든 순간을 함께 해 온 자성(이정재)에게 더욱 강한 신뢰를 보낸다.

"약속 했잖습니까… 이번엔 진짜 끝이라고" 한편, 작전의 성공만 생각하는 강과장(최민식)은 계속해서 자성(이정재)의 목을 조여만 간다. 시시각각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한 자성(이정재)은 언제 자신을 배신할 지 모르는 경찰과, 형제의 의리로 대하는 정청(황정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줄거리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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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둣가의 창고 안에서 이자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누군가가 가혹한 고문을 당하고 있다. 결국 고문당하던 사람은 석무에게 치명타를 입고 쓰러지며, 입에 깔때기가 꽂힌체로 시멘트 반죽을 강제로 들이키고 그대로 드럼통에 처박히고 시멘트가 채워진 후 바다 한복판에 버려진다.

뉴스 장면에서 골드문의 회장 석동출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석방된 석동출은 비내리는 거리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던 도중 신호위반덤프트럭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다. 이중구 및 이자성, 그외 장수기 등 골드문의 실세들이 석동출이 누워있는 중환자실 앞에서 초조하게 대기한다. 마침 삼합회와의 미팅건으로 중국에 출장중이던 정청이 급보를 듣고 다음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마중나간 이자성은 상황파악 못하고 짝퉁을 건내며 내심 이자성에게 환심을 사려다 실패하고 빡쳐 애먼 부하들에게 화풀이하며 나대는 정청과 티격태격 하면서 병원으로 돌아온다.

결국 석동출은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고, 그룹 후계자 자리를 놓고 서열 1, 2위를 다투는 이중구와 정청은 복잡한 계산에 휘말리게 된다. 석동출의 장례식이 열리던 어느 사찰에 강과장이 파견한 사복 형사들이 조문객들을 감시하다 이중구 부하들에게 발각되고, 이중구가 직접 나서 사복 형사들의 카메라를 빼앗아 바닥에 내팽겨치고 정체를 밝히라면서 윽박지른다. 보다못한 강과장이 직접 등장해 이중구와 한바탕 신경전을 벌인다. 강과장은 이중구가 망가뜨린 카메라를 들이대며 아직 비품 영수증에 잉크도 안마른 물건이라며 보상을 요구하고, 이에 이중구는 썩소를 날리며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 바닥에 내던지며 거스름돈은 강과장 담배값이나 하라며 비아냥거린다. 이중구 일행이 사라진 후 강과장은 덜떨어진 부하들을 질책하고 시말서를 제출하라 지시한다.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이자성.

강과장은 동기이자 상관인 고국장과 비밀리에 골드문의 후계자 선정에 개입하여 경찰이 장악할 수 있도록 신세계 프로젝트를 입안한다. 사실 이자성은 오래전 강과장이 포섭하여 골드문 내부에 심어놓은 위장 요원이었던 것이다. 강과장의 지원으로 그룹내에서 2인자로 올라선 정청의 오른팔로 성장한 이자성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것이 두려워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이자성은 바둑 선생으로 위장한 경찰인 신우와 대면한 자리에서 불안한 심리상태를 내보이며 이 일을 그만 둘 것을 피력하지만, 신우는 냉정하게 새로운 지시가 내려졌다며 이자성을 압박한다. 이에 이자성은 심지어 저 깡패놈들도 나를 믿는데, 같은편인 너희들은 왜 나를 못 믿느냐면서 분노를 표출한다. 참다못한 이자성은 직접 강과장의 아지트인 실내 낚시터에 찾아가 제발 그만 두게 해달라며 애원하지만, 강과장은 자신의 아지트로 직접 찾아온 이자성이 이성을 잃고 강과장의 멱살을 잡자 한 십년 깡패들과 어울려 지내다보니 이제 완전히 깡패가 다 되었다며 윽박지른다. 그리고 은연중에 이자성의 정체를 발설할 수도 있다는 필살기를 살짝 거론하며 더욱 이자성을 압박한다. 그리고 돌아서는 이자성에게 곧 태어날 아이의 육아용품을 건내지만, 아무도 모를거라 생각했던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는 강과장이 자신의 뒷조사를 한다고 생각한 이자성은 선물을 내팽개치고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떠난다.

골드문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유력한 후보인 이중구와 정청은 임시 이사회가 열리던 자리에 참석한다.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자리에 대한 선거를 치르는 날짜를 결정하며, 이중구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회의가 끝나자마자 바쁘다는 이유로 자리를 떠나려한다. 이에 정청은 오랫만에 여러 선배들이 모였으니 식사라도 하자며 이중구를 잡아세우지만, 이중구는 우리가 언제부터 모여서 밥먹던 사이였냐, 그 밥알이 목구멍으로 곱게 넘어가겠냐며 대놓고 정청을 디스하고 사라진다. 분위기가 삭막해지자 정청도 할 수 없이 회의장을 떠나며 철없이 행동하는 이중구의 뒷담화를 시전한다. 정청이 지하 주차장에 도착해 자신의 차로 이동하던 순간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정청 일행을 덮쳐온다. 당황한 정청의 앞으로 이자성이 나서며 보호자세를 취하고, 돌진하던 승용차는 간신히 이자성의 앞에서 멈춰선다. 승용차의 뒷유리창이 열리며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다름 아닌 이중구. 놀란 정청은 유치하게 구는 이중구를 향해 바쁘다는 놈이 여기서 왜 이 지랄을 떠냐며 나무라지만, 이중구는 콧방귀를 뀌며 그대로 제 갈길을 떠난다. 정청은 이자성에게 놀란 가슴 진정시키자며 붕가붕가 술 자리로 대려간다. 술집에서 정청은 이자성에게 너는 딱 이 같은 형님만 믿으면 돼야~라며 이자성에 대한 신뢰를 표현한다.

다음 날, 정청은 중국으로 출장길에 오르고 배웅에 나선 이자성은 문득 주위를 둘러보다 잠복중인 형사들을 알아차린다. 사실 정청이 출국한다는 정보를 신우에게 말했었지만 실제로 형사들이 나타나자 이자성은 적잖이 당황한다. 출국장에 들어선 정청 앞으로 형사들이 길을 막아서며 어디론가로 같이 가자고 한다. 정청이 들른 사무실에는 강과장이 앉아 있었다. 강과장은 골드문의 내부 자료를 정청에게 건내주며 이대로 이사회에서 붙으면 지분이 밀리는 정청이 이중구에게 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정청의 뒤를 밀어줘 골드문 회장으로 만들어 줄테니 순순히 경찰의 통제를 받으라 겁박한다. 이에 정청은 그토록 내부 고발자를 색출한다고 여러사람 잡아 족쳤음에도 아직 경찰쪽의 스파이가 내부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친다. 이에 강과장은 네가 내부 고발자 숙청한다는 명목으로 석동출의 측근들을 죄다 쓸어버린게 아니냐며 정청의 행적을 들쑤신다. 사실 오프닝 장면에서 이자성이 보는 앞에서 제거당한 인물은 석동출의 측근이었던 것. 난처해진 정청은 강과장의 제안에 즉답을 회피한 체 서둘러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비행기 안에서 강과장이 건낸 명함을 자신의 비서에게 건내며 뒷조사를 지시하고, 연변거지들을 소환할 것도 지시한다. 비서는 자신이 아는 최고의 해커 집단을 고용하겠다고 말한다. 정청이 떠나자 강과장은 부하 형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중구를 체포할 계획을 세운다.

정청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이중구는 여기붙었다 저기붙었다 하는 박쥐같은 선배님들(…)을 자신의 아지트로 부른다. 이중구가 골프채를 손에 쥐고 자리에 불려온 세 명의 선배들을 하나하나 지목하며 정청의 편에 붙어 열심히 후빨 자신의 지분을 위태롭게 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자 목숨이 위태로워진 세 사람은 이중구의 편에 붙겠다며 벌벌 떤다. 그리고 이중구의 편에 붙을테니 내심 보상을 기대하는 기색을 내비치자 이중구가 한 마디 시크하게 던진다. 살려는 드릴게.

자신이 그룹 회장이 될 거라는 기대감을 가득 안고 아침 식사를 하던 이중구 일당에게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쳐 이중구에게 다가온다. 이중구의 심복들이 경찰의 접근을 막아서지만 강과장이 나타나며 이중구 면상에 구속영장을 들이댄다. 이중구는 영장에 나열된 죄책들에 대한 증거가 없을거라며 강과장에게 비아냥대지만, 강과장은 이번에는 정말 기대해도 좋다며 그대로 이중구를 연행한다.

중국에서 돌아온 정청은 갑작스런 이중구의 구속 소식을 듣고 이중구가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와 면회를 신청한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이 최대 경쟁자였던 정청이라 생각하던 이중구는 면회온 정청에게 분노를 폭발시킨다. 이중구는 정청에게 회장님을 제낀것도 네가 한 짓이지?'라며 증오하지만, 정청은 너 아니었냐?며 맞장구친다. 결국 후임 회장 선출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앞두고 손발이 묶인 이중구는 정청에게 끝없는 분노를 품게되고 두 사람은 그렇게 어색한 면회를 마친다.

뜻밖에도 최대 경쟁자인 이중구를 대신 묶어준 강과장에게 정청은 월병 세트를 건내주며 우리쪽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게 해달라고 협상을 제안한다. 이에 강과장은 정청이 건낸 월병을 보더니 한심한 듯 실소를 머금고 월병 하나를 꺼내 쪼갠다. 강과장의 예상대로 월병 안에는 달러화 뭉치가 들어있었고, 정청은 충분히 돈세탁을 거친 안전한 물건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뒷돈을 줄테니 이쯤에서 강과장에게 개입을 멈춰달라 말한다. 이에 강과장은 난 깡패새끼들 돈은 안받는다며 일언지하 정청의 제안을 묵살한다.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빡친 정청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비서가 건내준 해킹된 강과장의 뒷조사 자료를 꺼내든다.

이자성은 점점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까 두려움에 사로잡혀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하지만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한 강과장은 이자성의 아내와 통화를 하며 임신한 후로 이자성의 정보를 제대로 주지않는 것을 나무란다. 사실 이자성의 아내 또한 강과장이 포섭해 이자성을 감시하는 역할로 심어놓은 정보원이었다. 이자성은 자신의 아내가 강과장이 심어놓은 감시자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정청이 소환한 청부 살인업자들은 연변거지들이 입국한 후, 신우의 아지트인 바둑 교실에 들이닥친다. 위협을 느낀 신우는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강과장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어 자신의 정체가 탄로났음을 알려주고 연변거지들과 총격전을 벌이지만 역부족으로 사로잡힌다. 그 후 이자성에게 연락을 취한 정청은 부둣가 창고로 오라고 말한다. 석연찮은 예감을 가지고 창고에 도착한 이자성에게 정청은 너에게 주는 선물이 있다며 드럼통을 가리킨다. 이자성이 드럼통 안을 확인하는데… 그 안에는 피투성이로 변한 처참한 몰골의 신우가 담겨있었다. 당황하여 할 말을 잃은 이자성에게 석무를 끼고 다가온 정청은 선물 하나가 더 있다며 해킹된 자료를 이자성에게 건낸다. 이자성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났다고 생각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해킹된 자료를 꺼낸다. 이자성이 당황한 표정을 지켜보던 정청은 별안간 어깨동무하던 석무를 바닥에 내팽겨치더니 들고있던 을 마구 휘둘러 석무를 무자비하게 난자한다. 그리곤 석무의 정체를 이자성에게 외치며 칼을 잡고 직접 석무를 참수한다. 정청이 이자성에게 건낸 자료는 다름 아닌 신우와 석무의 경찰 프로필. 이자성의 심복이었던 석무 역시 강과장이 이자성의 감시를 위해 몰래 심어놓았던 위장 요원이었던 것. 정청은 석무와 신우의 정체가 경찰이었음을 말하고 연변거지들에게 신우를 처리하라 지시한다. 얼이 빠진 이자성은 뒤돌아서던 중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연변거지가 소지한 권총을 빼들어 신우에게 겨눈다. 신우는 그런 이자성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밖에 없는 이자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신우에게 권총을 난사한다. 정청 역시 밖으로 나가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피를 닦아내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심어놓은 신우와 석무가 제거당했고, 자신의 정체마저 탄로난 것을 파악한 강과장은 최후의 수단을 사용한다. 바로 구속된 이중구에게 자신과 정청이 같이 있는 사진을 건네주며 빼도박도 못하게 이중구를 도발한 것. 사진을 건내받은 이중구는 강과장의 의중을 눈치채고 내가 정청을 재거하고서 자폭하라는 것이냐며 노발대발 하지만, 문을 나선 강과장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사라진다.

한편, 석무와 신우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이자성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체로 강과장을 만나러 신우의 아지트인 바둑 교실로 찾아온다.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안감을 분노와 함께 강과장에게 표출하던 이자성에게 강과장은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당해 자신을 물론 이자성 본인의 정보마저 들통났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절망에 휩싸인 이자성에게 문득 어떤 사람이 다가오는데…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퇴물 취급 당하던 골드문의 이사인 장수기. 결국 강과장의 계획은 정청과 이자성을 서로 싸우게 만들어 제거하고, 경찰에게 포섭당한 장수기를 내세운 후, 이자성과 함께 골드문을 좌지우지 하려는 계획이 바로 신세계 프로젝트의 진정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결국 정청은 이자성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형제보다 진한 우정을 차마 끊지 못하고 대신 신우와 석무를 이자성 면전에서 제거하며 무언의 경고를 보냈던 것이다. 강과장은 해킹당한 이자성의 정보를 경찰 내부 자료에서 삭제했으며,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살해당한 신우, 강과장 자신, 정청, 정청의 비서, 고국장, 장수기 뿐이니 이자성이 스스로 안전할 수 있는 길은 골드문의 실세가 되는 것 뿐이라는 언지를 한다.

구속된 이중구는 자신에게 면회온 심복의 앞에서 강과장이 던진 미끼를 물기로 결심한다. 까짓거 내가 칼춤 한 번 쳐주지라며 정청에 대한 공격을 은연중에 심복에게 지시한다. 이중구의 결심으로 골드문 최대 실세였던 이중구의 재범파와 정청의 북대문파 간의 피비린내나는 내전이 발발한다. 지하 주차장에서 재범파의 기습을 받은 정청은 직접 격투를 벌이다 퇴로를 찾아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마침내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정청이 뒤돌아 서지만 이미 엘리베이터 안에는 재범파가 득시글하게 대기하고 있었고, 정청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재범파의 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려간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재범파에 포위되 홀로 그 유명한 드루와 드루와를 외치며 분투하던 정청은 결국 숫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난자당해 치명상을 입고 주저앉는다. 같은 시각, 정청의 비서 또한 재범파의 기습으로 목숨을 잃었고, 정청의 오른팔인 이자성의 집으로도 재범파 일당이 들이닥친다. 하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이 나타나 이자성의 아내를 보호한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이자성의 아내는 결국 아이를 유산하고 만다.

한편, 치명상을 입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정청은 자신이 누워있는 병실에 이자성을 불러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 자신이 이지경에 빠지는데 일조를 한 이자성의 정체를 알면서도 그에 대한 신뢰를 저버릴 수 없었던 정청은 자신에게 인공호흡기를 씌우려는 이자성의 손을 붙잡고 나즈막히 말한다. 만에 하나, 내가 살아나면 날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고, 독하게 굴어, 그래야 네가 살아 남는다이 대사는 중국어로 말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이자성의 앞날을 위해 죽음을 받아들인다.

강과장의 도움으로 골드문 후계자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장수기는 정청의 장례식이 끝난 후, 나머지 이사들을 모아놓고 골프회동을 가진다. 그리곤 왠 동네 양아치처럼 생긴 건장한 청년들을 불러들이고선 자신의 안전을 위해 천안 쪽에서 고용한 부하들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린다. 그 후, 장수기는 이자성을 찾아가 자신의 차 안으로 불러들여 할 얘기가 있다며 어디론가 향한다. 이자성과 함께 향한 곳은 인적이 뜸한 공사장 한복판. 장수기는 이자성을 제거하고 실질적인 조직의 우두머리가 될 음흉한 계략을 세웠던 것이다. 이윽고 이자성이 끌려나가 최후를 맞이한 싶었지만… 오히려 장수기가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다. 사실 정청의 유언을 듣고 조직을 장악하기로 결심한 이자성은 미리 손을 써서 장수기가 고용한 폭력배들을 포섭해 역으로 장수기를 제거했던 것.

한편, 구속되었던 이중구는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재범파는 정청의 북대문파와 내전 및 경찰의 작전에 휘말려 일망타진된 상황이었고, 출소한 자신에게 아무도 마중나오지 않은 상황을 직시한 이중구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자신의 아지트로 향한다. 이미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이중구는 이자성이 매복시킨 북대문파 조직원들을 향해 담담히 담배 한 개비를 요구한다. 갈 땐 가더라도 담배 하나 정도는 괜찮잖아?라며. 씁쓸한 표정으로 인생 최후의 담배를 음미하던 이중구는 문득 허공을 바라보며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라는 자조적인 유언을 남긴체 건물에서 떠밀려 추락사한다.

이중구가 최후를 맞이한 후, 연변거지 두목은 강과장의 아지트인 실내 낚시터에 난입한다. 강과장은 갑자기 등장한 낯선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고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이러면 나가리인데…라며 권총을 꺼내든다. 같은 시간, 나머지 연변 거지들은 택시를 잡아타고 고국장을 미행한다. 철길 건널목에서 고국장의 차 옆에 나란히 택시를 댄 연변 거지들은 고국장을 확인하고 가차없이 권총을 난사해 고국장과 그의 기사를 제거한다. 그리고 강과장 역시 연변거지 두목의 칼에 찔려 최후를 맞이한다.

이 모든 뒤처리는 이자성이 철저히 계획한 치밀한 계략이었다. 자신이 경찰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이미 사망한 신우, 석무, 정청과 그의 비서를 제외한 나머지 강과장, 장수기, 고국장을 제거하며 명실상부한 조직의 우두머리로 변신하였다. 이미 경찰청 내부 자료는 강과장이 삭제했으니 더 이상 자신의 경찰 경력이 조직 두목으로 생활하는데 문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회장 자리에 앉아 정청이 남긴 자신의 프로필을 쓰레기통에 던져 불태운 이자성은 담배에 불을 붙인다.

에필로그에서 이자성과 정청의 오랜 관계가 비쳐진다. 여수의 한 부둣가에서 정청과 이자성은 어떤 횟집 안에 모여있던 폭력배들을 칼 한자루만 가지고 싹 쓸어버린다. 정청이 이자성에게 형제보다 더 깊은 신뢰감을 보였던 이유를 말해주는 장면인 것이다.

내용 누설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더 이상 없으니, 아래 내용을 편히 읽어주세요.

골드문

영화상 묘사되는 골드문이라는 조직은 재범파, 제일파, 북대문파라는 전국구 폭력조직 3개가 한솥밥을 먹는 전국구 최대 폭력조직이자 위장된 중견기업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골드문 조직원들은 양복 상의에 흡사 야쿠자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뱃지를 달고 등장한다. 골드문은 해외무역, 건설, 유통, IT, 대부업, 금융업을 아우른 외형적으로는 튼실한 중견기업으로 묘사되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이사회나 사적인 회동의 분위기는 영락없는 조폭의 서열관계 및 암투가 드러난다.

  • 석동출
골드문의 총수이자 재범파의 두목. 영화 초반부 구속되었다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되고, 자신의 승용차에 탑승해 어디론가 향하던 도중[2] 갑작스런 교통사고에 휘말려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한다. 참고로 이 배역에 특별출연한 배우 이경영은 정작 영화상에서 한마디 대사도 없이 잠깐 얼굴을 비추다 교통사고 후 영정사진으로 등장(…)하고 사라진다. 본격 사망전대에 가입한 배우
  • 장수기
배우는 최일화. 제일파의 두목이었으며 표면상 서열 2위. 하지만 실질적으로 권력투쟁에서 밀려났고, 특히 이중구의 감시를 받으며 종이 호랑이이자 퇴물 취급 당하고 있었다. 그 자신의 권력욕을 버리지 못했는지 여전히 골드문의 후계자를 은연중에 노리고 있다.
서열 3위. 여수를 평정한 북대문파의 두목으로서 특유의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골드문 서열 3위의 자리에 오른 인물. 자신의 오른판인 이자성에게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서열 4위. 석동출의 기반인 재범파의 실질적 두목. 석동출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정청과 후계자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다.
정청의 오른팔이자 강과장이 심어놓은 위장 요원. 정청의 신뢰를 바탕으로 골드문 내에서도 중역의 자리에 올랐다.
  • 석무
이자성의 심복. 하지만 그의 정체는…
  • 양이사
배우는 장광. 이중구의 견제를 받는 조직 원로. 권력 구도에 따라 이리저리 붙어서 목숨 부지에 급급한 인물로 묘사된다.
  • 김이사
배우는 김홍파. 양이사와 마찬가지로 퇴물 취급 당하는 원로. 다만 이사회에서 사회를 보는 등 왕년에 한가닥 한 인물로 보여진다.
  • 연변거지 두목 (원작에서는한국에 밀입국한 북한 인민국출신으로 나온다.)
배우는 김병옥. 정청이 고용한 청부 살인업자 조직의 두목이다.

경찰

작중 묘사되는 경찰들은 경찰청 소속 주요 간부들이 주역이다.

본명은 강형철. 오래 전, 신입 경찰인 이자성을 포섭해 비밀리에 폭력 조직에 잠입시켜 효과적으로 조폭을 관리하는 계획을 세운 인물.
  • 신우
이자성의 정보를 강과장에게 전달하는 중간 연락책. 그 역시 경찰이며 신분을 속이고 이자성의 바둑 선생님으로 위장했다.
  • 이자성
강과장이 포섭해 정청의 휘하로 심어놓은 잠복 경찰.
  • 고국장
본래 직위는 부국장이나 어째서인지 공식 자료에는 국장으로 나온다. 배우는 주진모. 계급은 경무관으로 동기인 강과장보다 상관이나 실질적으로는 강과장의 의견을 상부에 보고하고 조율하는 역할. 실질적인 행동은 없다.

평가

전문가들은 무간도와 흡사한 플롯으로 시나리오 자체의 신선함은 없지만, 누와르 장르의 특징을 잘 표현했으며 충분히 장르적 재미를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했다.

일반 관객들 역시 청소년 관람불가의 페널티를 안고서도 468만의 흥행을 기록한 수치에 걸맞게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남성적인 색체가 강한 장르적 특징이 잘 먹혀들어 호의적인 반응이 많다. 게다가 작중 등장하는 주요 배역들의 캐릭터가 워낙 확고하고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모두 깊은 인상을 남긴 명연기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수상 내역

  • 2013년 제5회 본 스릴러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 박훈정
  • 2013년 제46회 시체스영화제
포커스 아시아 - 박훈정
남우주연상 - 황정민
음악상 - 조영욱
남우주연상 - 황정민

여담

배우들의 명연기

주인공인 이정재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까 두려워하는 내적인 심리적 갈등을 상당히 잘 표현했다. 강과장 역의 최민식이야 워낙 캐릭터에 몰입하는 메소드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이니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나 오랜 무명시절을 겪은 박성웅은 이렇다할 액션 연기 없이도 특유의 살기가 느껴지는 표정연기와 한마디 한마디가 명대사급인 묵직한 대사를 제대로 표현해 일약 명배우의 반열에 올라서며 재조명 받았다. 그 외에도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들도 등장하는 장면마다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그중 백미를 꼽자면 상술한 수상 내역에서 볼 수 있듯. 정청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황정민의 연기력이 단연 돋보인다. 극중 대사 중 상당한 분량이 그때 그때 황정민이 고안한 애드리브가 섞여있는데, 워낙 작중 상황과 정청이라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애드리브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싱크로를 발휘한다.

명대사 제조기

워낙 독특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벌어지는 영화이고, 대사 하나하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는지 명대사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일부 명대사는 이후 인터넷 밈이 되어 신세계에 등장했던 배우들에 대한 댓글에 심심찮게 등장한다.

정청

신세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대사. 표준어로는 들어와가 맞지만 황정민이 상황에 걸맞게 발음을 흐리면서 드루와 드루와로 굳어졌다. 이후 수많은 개그맨들이 이 대사를 이용해 개그를 만들었으며, 광고 문구로도 상당한 호응을 얻은 명대사.
  • 헤이~ 브라더 - 이자성을 지칭하는 애칭
정청이 이자성을 부를 때 항상 브라더라는 애칭을 사용한다. 정청이 이자성에게 가지는 신뢰감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대사. 라더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이 포인트.
  • 브라더는 딱 이 X같은 형님만 믿으면 돼야 - 술자리에서 이자성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역시 정청이 이자성에게 보내는 신뢰감을 표현한 대사. 참고로 이 대사도 황정민의 애드리브인데 상대방인 이정재가 빵 터지는 장면이 영화상에 잠시 비춰진다.
  • 너 만에 하나 천만분의 하나라도 내가 살면 어쩌려고 그러냐? 감당할 수 있겠냐? - 이자성에게 남긴 유언중 일부
  • 독하게 굴어……그래야 니가 살아…… - 이자성에 남긴 유언, 중국어 대사.

이자성

  • 거 중구형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 지하 주차장에서 승용차로 위협한 이중구를 향해
  • 약속 했잖습니까….이번엔 진짜 끝이라고!! - 강과장에게 일을 그만두고 싶은 의사를 피력하며
  • 하다못해 저 깡패 새끼들도 나를 믿고 따르는데, 왜 너네들은 날 못 믿는데? - 신우 앞에서 불안감을 표출하며

이중구

  • 살려는 드릴게. - 자신의 아지트로 소환한 원로들 앞에서
단연 이 작품 최고의 명대사. 이중구라는 인물의 성격을 이 말 한 마디로 표현했다. 자신의 편에 붙을테니 보상을 바라는 원로들에게 시크한 표정으로 내뱉은 이 대사 하나가 이중구를 연기한 박성웅을 명배우로 재조명시켰다.
  • 그래 좋아 까짓거 내 칼춤 한 번 춰주지… - 강과장의 도발에 넘어간 후
  • 뭐 갈 때 가더라도 담배 한 대 정도는 괜찮잖아? - 이자성이 보낸 부하들에게 둘러싸이기 직전
  •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 최후의 대사

강과장

  • 니들이 무슨 소녀시대야? - 이중구와 첫 대면한 자리에서
  • 야 우리 내기 할래? 내 목줄이 먼저 끊기나 니 모가지가 먼저 따이나. 니들 저 영감님하고 병풍 뒤에서 같이 향 냄새 맡고 싶어? - 이중구와 신경전을 벌이던 중
  • 야 니들, 이게… 이 아침부터 이, 이런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응? 니들한테 어울리는 걸 처먹어~ - 이중구를 연행하는 자리에서
  • 너 나하고 일하나 같이하자 - 과거 장면에서 신입 경찰 이자성에게
  • … 이렇게 되면… 완전 나가리인데… - 마지막 대사

후속편 떡밥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훈정 감독이 이 영화를 계획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그 3부작 중 2편은 신세계 본편을 중심으로 7년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고, 3편은 본편 이후를 다루는 시퀄이 될 것이라고 한다.

특별 에필로그 영상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한 후, 미공개 에필로그가 공개되었다. 류승범마동석이 출연한 이 장면은 류승범의 배역 이름이 강철화여서 강과장의 아들로 예측되고, 마동성이 연기한 조과장은 강과장과 비슷한 경찰 간부로서 흑막을 꾸미는 역할로 점쳐진다. 그리고 본편 에필로그는 7년전 이야기를 다루는 2편에 대한 예고이고, 특별 에필로그는 3편에 대한 예고로 시대를 설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도 위 영상에서 경찰 간부의 장례식 장면이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극중에서 사망한 강과장 아니면 고국장의 장례식일 가능성이 높다.

감독의 계획으로는 2편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본편에 등장한 배우들 전원이 출연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배우들의 스케줄이 달라서 조율하는 중이라 늦어지고 있다고 박성웅이 밝혔다. [1]

여담

  • 워낙 영화에 등장하는 대사에 욕설이 난무하고, 재범파와 북대문파의 내전 장면에서 잔인한 격투 장면이 등장하는 관계로 공중파 방영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케이블 영화채널인 OCN에서 방송한 적이 있지만 역시 대사 상당수가 욕설을 필터링 하느라 묵음처리 되었고, 유혈이 낭자한 장면은 블러 혹은 편집되어 영화에 대한 몰입을 심하게 방해하는 수준이다.
  • 본작에 쓰인 배경음악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 이후 개그 프로그램이나 패러디 작품에서 자주 등장한다.
메인 테마

각주

  1. 누적 관객수가 약 468만명 수준인데 이 정도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고려했을때 상당한 흥행을 기록했다.
  2. 이후 정청의 대사에서 "그 밤중에 계집 따먹으러 다닌다"라는 표현으로 볼 때, 애첩을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