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Curious sh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7월 8일 (수) 10:00 판

창세기》(創世記, 영어: Genesis)는 기독교구약성경 중 한 권으로, 성경 전체에서도 가장 첫머리에 위치한 책이다. 다른 종교의 창세기도 있으며, 민족별 창세신화도 있지만 여기서는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에 속한 책에 관하여 서술한다.

저자

《창세기》를 비롯한 구약성경 처음 다섯 권의 문서는 모세오경(토라)이라는 별도의 문서로 묶이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해당 다섯 권의 문서가 모세 저작이라는 전승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만 아래의 두 가지 창조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 성서비평학에서는 실제 저자가 모세가 아닐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내용

창세부터 셈까지

옛날에 아담과 이브가 세상을 창조했다. 아담과 이브는 서로 결혼했으며 불덩어리를 낳았다.그런데 이브가 불덩어리를 낳다가 화상을 입어 사망하고 말았다.아담은 '아메노하바키리'라는 칼로 불덩어리를 죽이고 에덴동산(저승)으로 갔다.하지만 이브는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이승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이브는 야훼와 의논해 볼 테니 야훼가 허락 할 때 까지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라고 했다.몇일 뒤, 아담은 이브가 걱정되어 에덴동산으로 들어가 보았다.하지만 이브는 이미 죽은지 오래여서 온 몸이 썩어들어가고 있었다.아담은 충격을 받아 부리나케 도망친다.이브는 화가 나서 괴물들을 시켜서 아담을 잡아오라고 했지만, 아담의 능력치가 더 좋았기 때문에 괴물들이 오히려 궁지에 몰렸다.그리하여 이브가 직접 아담을 잡으려고 했고, 아담을 궁지에 몰렸다.아담은 돌맹이를 하나 던졌고, 그 돌맹이가 갑자기 거대한 바윗덩어리로 변해서 입구를 막아버렸다.이브는 하루에 1000명의 사람을 죽여서 끌고오겠다고 말했고, 아담은 하루에 1500명의 사람을 태어나게 하겠다고 대답하였다.결국 아담과 이브는 서로 이혼한다.아담은 3명의 자식들을 낳는다.장녀인 셈은 태양을 다스리고, 장남인 함은 달을 다스리며, 차남인 야벳은 폭풍우를 다스렸다.

셈 vs 함 vs 야벳

아담은 셈, 함, 야벳에게 모든 것을 허용했지만 이브를 만나는 것만은 금지했다. 야벳이 이브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화가 난 아담에게 쫓겨난다. 쫓겨난 야벳은 에덴으로 쳐들어갔다. 누나인 셈이 막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야벳은 에덴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등 난폭한짓을 일삼았고, 이를 보다 못한 셈이 스스로 동굴에 숨어들어간다. 함은 야벳을 쫓아내고, 셈을 되살려낸다. 한편, 셈은 함에게 상으로 지상에 가서 음식을 먹고 오라고 했고, 함은 요리사를 만난다. 요리사는 자기 입에서 음식을 토해 냈고, 함은 요리사를 꾸짖었다. "더럽고 천박한 것. 어찌 감히 입에서 뱉어낸 것을 내게 주느냐?" 그러고는 요리사를 죽였다. 그걸 알게 된 셈은 함에게 말했다. "넌 참 나쁜 신이구나." 그러고는 셈은 함을 쫓아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한편, 야벳은 이승에서 영웅으로 탈바꿈했다. 야벳은 거대한 뱀을 물리치고 그 지역의 공주와 결혼했다. 야벳의 자손들은 대대손손 대지를 다스리며 평화롭게 살았다. 셈은 자신의 후손인 아브라함을 불러서 야벳을 물리치라고 했다. 아브라함은 지상으로 내려가서 야벳에게 말했다. "이곳은 내 조상인 셈이 다스려야 하는 땅이니 빨리 물럿거라." 그러자 야벳이 대답하였다. "니가 조상이라고 하는 셈은 내 누나다. 누나는 에덴동산을 다스린다고 들었다. 그러니 넌 빨리 돌아가거라." 그래서 야벳과 아브라함은 서로 전쟁을 버렸다. 11년 간의 긴 전투 끝에 아브라함이 승리했고, 야벳은 아브라함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요셉의 파란만장한

창35:23 ~ 창 50:26(KRV기준) 요셉은 야곱, 즉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 중 하나이며 라헬이 낳은 두 아들 중 하나이다.[1]

요셉이 노년에 얻은 아들이었기에 이스라엘은 요셉을 유난히 편애하였다. 당연히 다른 형제들은 시기하며 미워했다. 요셉은 여럿 꿈을 꾸었는데 형제들이 곡식을 묶어놓는데 요셉의 단은 일어서고 형제들의 단은 둘러서서 절을 했단 것(창)과 해와 달과 별 11개가 요셉에게 절했단 내용이다. 이에 형제들은 더욱 요셉을 미워하고 이스라엘은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제들이 네게 절하겠느냐며 요셉을 꾸짖지만 후자의 꿈은 후에 서술할 내용에 나오지만 실제로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형제들이 세겜에서 양을 칠 때에 요셉이 찾아왔다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기로 하지만 장남인 르우벤이 생명은 상하게 하지 말자며 구덩이에 던져놓는다. 이때 이스마엘 족속이 애굽쪽에 가는 것을 보는데 르우벤을 제외한 형제들은 요셉을 이들에게 팔아 넘기기로 한다.인류최초 인신매매 그리고 요셉이 입고 있던 옷을 찟어 염소의 피를 묻혀 짐승에게 잡아먹혔다고 이스라엘에게 거짓을 말한다. 이를 모르는 이스라엘은 깊이 통곡했다.

편집된 문서인가?

창세기의 원문을 보면 해당 부분마다 내용의 기원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창세기 뿐 아니라 모세오경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인데 크게 보면 JEDP[2]라고 불리는 네 가지 계열의 문서가 혼합되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단적인 예는 창세기 2장인데, 천지창조가 6일만에 끝나고 7일째에 쉬는 창세기 1장의 내용이 나온 뒤 뜬금없이 2장 4절에서 갑자기 전혀 다른 천지창조의 내용이 재등장하며, 여기서 갑자기 신에 대한 호칭도 바뀐다. 앞쪽의 천지창조 부분에서는(1장~2장 3절) 신의 이름을 엘로힘이라고 칭하는데, 그 뒤에 나오는 창조의 부분에서는(2장 4절 이후) 야훼로 나타난다. 이는 한국어 성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는데, 엘로힘과 테트라그라마톤을 개신교 개역한글판에서는 '하나님' 및 '주 하나님'으로, 가톨릭 성경에서는 '하느님' 및 주 '하느님'으로, 공동번역성서에서는 각각 '하느님' 및 '야훼 하느님'으로 구분했다.

그러나 이런 JEDP 문서로 구분하는 '문서가설'은 1970년경부터 학계로부터 문제 제기가 일어났다. 이 문서가설로 인한 분류법이 심지어 한 구절조차 자료를 나누고 있어 기계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또한 창세기 1장 부분에 '야훼-엘로힘'이라고 적힌 구절이 있다. JEDP로 구분하는 중요한 논거인 신을 나타내는 칭호는 1장에 이미 둘 다 사용된 것이다. 1장의 천지창조 부분과 2장의 천지창조 부분이 다르다는 것도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그리고'가 아니라 '또한'을 의미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반박할 수 있다. 즉, 애초에 2장의 경우 순서대로 쓴 것이 아니라 작성자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했을 뿐이라는 의견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집의 흔적은 다른 여러 곳에서도 보이는데 노아의 방주에 태운 짐승이 처음에는 암수 한 쌍씩이었다가 바로 뒷장에서는 정결한건 암수 일곱쌍식, 부정한 것은 한쌍씩이라고 말이 바뀐다.[3] 이외에 아브라함이 기근이 들어서 이집트로 내려간 부분(12장 10~20절)과 이삭(이츠하크)이 기근이 들어서 블레셋 땅으로 들어간 부분(26장)의 내용이 상당히 유사하게 반복되는 등의 모습이 나타난다.[4] 이 부분은 유사한 설화나 구전이 둘이 섞여들면서 편집이 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홍수설화는 수메르 신화(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우트나피쉬팀의 이야기와 판박이인것은 아예 상식 수준의 이야기. 이외에 바벨탑의 이야기 부분은 바빌론 포로 기간에 추가가 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성경에는 언어를 혼란하게 하였다고 기록된 것이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억지춘향식으로 가져다 붙였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바빌론에서 바벨이 의미하는 것은 "신들의 문"이라는 뜻이며, 바벨탑의 모티브는 우르 지역의 "지구라트"와 같은 거대 건축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각주

  1. 다른 한 명은 베냐민이다.
  2. 야훼계열, 엘로힘계열, 신명기계열, 제사장계열
  3. 참고로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가르는 것은 아무리 빨리 잡아도 출애굽기나 신명기 이후의 일이다. 즉 율법이 정리된 이후에 첨가된 구절일 가능성이 존재하는 부분
  4.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그 동네의 권력자에게 속이는 부분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