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 Pslam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구약성경 시가서의 하나. 모두 15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구약 성경의 모든 권들 가운데 가장 분량이 많다. 또한 성경에서 가장 긴 장(176절)인 119편과 가장 짧은 장(2절)인 117편이 모두 존재하는 책이기도 하다. 신약에서 가장 인용 빈도가 높은 구약성경 책이다. 히브리어로는 '찬양'을 뜻하는 '테힐림'이라고 하며, '시편'(Psalms)이라는 이름은 헬라어로 '찬송시' 또는 '시'를 뜻하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내용 및 구분[편집 | 원본 편집]

시편의 내용은 에 대한 찬양, 혹은 신에 대한 기도로 되어 있다. 각 시는 탄식시, 찬양시, 감사시, 제왕시 등 독특한 유형을 갖는다. 탄식시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화자가 신에게 상황을 통보하며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다. 찬양시는 신이 창조한 세상과 자신의 삶 속에서 신의 권능과 구원을 발견하고 이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감사시는 삶 속에서 재앙과 고통을 극복한 화자가 신에 대해 감사와 찬양을 올리는 내용이다. 그리고 제왕시는 신으로부터 공평과 정의를 행하도록 기름 부음을 받아 세운 왕에 대한 송축이다(용비어천가를 생각하면 된다).

시편은 다음과 같이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의 끝에는 신에 대한 송영이 배치되어 있다.

  • 1권: 1-41편. 41:13 송영
  • 2권: 42-72편. 72:18-19 송영
  • 3권: 73-89편. 89:52 송영
  • 4권: 90-106편. 106:48 송영
  • 5권: 107-150편. 150:1-6 송영


이러한 시편은 다윗, 모세, 고라 자손 등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대와 장소 속에서 기록한 것을 바빌론 포로기 이후에 다섯 권으로 묶어서 편찬을 한 것이다. 편집자들은 개별 시들을 모으고 배열한 다음 다섯 권으로 나누고, 그 가운데 116개의 시에 제목을 달았다. 이 가운데 다윗이 지은 것은 모두 73편이다. 따라서 거의 절반이 다윗의 시이다. 연대가 가장 빠른 것은 모세가 지은 90편이다.

시편의 내용은 각 시별로 정말 다양하지만, 대체로 공평과 정의를 베풀며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편이 되어 주는 신에 대한 찬양이 중심을 이룬다. 그 밖에 신의 정의와 평화를 파괴하는 천하의 개쌍놈들에 대한 저주 내용도 있고, 신의 정의와 평화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답답한 현실을 지켜보며 탄식하고 한탄하는 내용도 있고, 신이 창조한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신에게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내용도 있다.

트리비아[편집 | 원본 편집]

정교회에서 쓰는 시편은 한 편이 더 있어서 151편이다. 다만 정교회 성경은 70인역을 따라 개신교, 가톨릭에서는 분리된 두 편을 한 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숫자상으로는 정교회 시편도 150편이다.

주석 및 참고자료[편집 | 원본 편집]

참고문헌: 김근주, 구약의 숲, 대장간, 2014, pp. 310-325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