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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
== 상세 ==
위키백과, 특히 한국어 위키백과는 문서 생성에 있어서 굉장히 팍팍한 기준을 적용한다. 멋도 모르고 새 문서를 생성하거나 서술을 덧붙였다가 "[[저명성]]이 부족하다", "[[출처]]가 불분명하다", "서식이 왜 이 모양이냐"라는 [[태클]]을 받고 고배를 마신 새내기 [[위키니트]]들이 수두룩하다.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명성·출처·고정된 서식을 따지지 않는 리그베다 위키(구 [[엔하위키]])에 사용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리그베다 위키를 비롯한 오타쿠 위키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오타쿠계 위키에서 활동하는 위키러들은 위백화를 경계하는 경향이 강하다.
위키백과, 특히 한국어 위키백과는 문서 생성에 있어서 굉장히 팍팍한 기준을 적용한다. 저명성도 대중매체에 빈번하게 나오는 사람만을 작성해야 하며, 출처를 제시하여 출처 안에 있는 내용만을 위키백과에 적어야 한다. 또한, 위키백과는 일률적인 위키 문서 형식을 강제하기 때문에 [[미디어위키]] 문법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은


또한, 2010년대 전후로 위키백과를 [[선민의식]] 정의라 믿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위키위키에서 위키백과
거기에 한국어 위키백과 운영진들의 텃세도 한몫하는데, 초보자들이 멋도 모르고 새 문서를 생성하거나 서술을 덧붙였다가 "[[저명성]]이 부족하다", "[[출처]]가 불분명하다", "서식이 왜 이 모양이냐"라고 지적하는 등 백화점처럼 친절하게 굴기는 커녕, 오히려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초보자 위키러들을 쫒아내고 있는데, 이는 원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명성·출처·고정된 서식을 따지지 않는 리그베다 위키(구 [[엔하위키]])에 사용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리그베다 위키를 비롯한 오타쿠 위키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오타쿠계 위키에서 활동하는 위키러들은 위백화를 경계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2010년대 전후로 위키백과에서 상주한 사람들 중 일부는 '모든 것은 정확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의 영향으로 위키백과가 공신력이 없다고는 하지만, [[나무위키]]나 [[리브레 위키]] 등이 스스로 대문에 '공신력이 없다'고 선언하며 [[위키위키]]의 문제점들과 어느 정도 타협하는 반면에, 위키백과는 [[출처 필요]] 제도를 이용해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연구 자료만을 인용하게끔 만듬으로써 최대한 공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위키백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위키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그래서 정확성을 요구하는 위키위키에서 위키백과 떠나 하는 방식으로 저항하곤 한다.


== 사례 ==
== 사례 ==
=== 나무위키 ==
=== 나무위키 ===
나무위키에서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여성시대  대전]]을 계기로 오타쿠가 아닌 다른 분야에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위백화가 80% 정도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취소선]]이나 자유로운 서술을 중시하는 구 리그베다 위키에서 나무위키로 온 기존 리그베다 위키 위키러들도 많기에 위키백과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위키같은 경우 [[토론]]을 통해 발제자 입장에서 등재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불필요한 예시를 삭제한다든지, 집단연구 문서인데도 [https://namu.wiki/topic/32006 독자연구 잣대를 들이대어] 예시를 정리하게 만든다든지, [https://namu.wiki/w/%EB%82%98%EB%AC%B4%EC%9C%84%ED%82%A4:%ED%8E%B8%EC%A7%91%EC%A7%80%EC%B9%A8?from=%EB%82%98%EB%AC%B4%EC%9C%84%ED%82%A4%3A%ED%8E%B8%EC%A7%91%20%EC%A7%80%EC%B9%A8#s-1.15 문서 서두의 요약글에 대한 규제를 건다든지] 하는 등 곳곳에서 위백화 행위가 가끔씩 이루어지고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여성시대  대전]]을 계기로 오타쿠가 아닌 다른 분야에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나 구글 검색의 영향으로 접근성이 강화되어 고학력 지식인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는 위키백과처럼 프로필을 우측 상단에 붙여넣는 식으로 편집하거나, ][[드립]] 없이 진지하고 정확한 내용을 적는 것에 호감을 느끼는 반면, 난잡한 서식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위백화가 80% 정도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취소선]]이나 자유로운 서술을 중시하는 구 리그베다 위키에서 나무위키로 온 기존 리그베다 위키 위키러들도 많기에 위키백과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위키같은 경우 [[토론]]을 통해 발제자 입장에서 등재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불필요한 예시를 삭제한다든지, 집단연구 문서인데도 [https://namu.wiki/topic/32006 독자연구 잣대를 들이대어] 예시를 정리하게 만든다든지, [https://namu.wiki/w/%EB%82%98%EB%AC%B4%EC%9C%84%ED%82%A4:%ED%8E%B8%EC%A7%91%EC%A7%80%EC%B9%A8?from=%EB%82%98%EB%AC%B4%EC%9C%84%ED%82%A4%3A%ED%8E%B8%EC%A7%91%20%EC%A7%80%EC%B9%A8#s-1.15 문서 서두의 요약글에 대한 규제를 건다든지] 하는 등 곳곳에서 위백화 행위가 가끔씩 이루어지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나무라이브]] 개설을 계기로 이제는 [[엔하계 위키]]의 특징 중 일부였던 각종 표현들을 정리하는 [https://namu.wiki/w/%EB%82%98%EB%AC%B4%EC%9C%84%ED%82%A4%20%EC%97%94%ED%95%98%EA%B3%84%20%EC%9C%84%ED%82%A4%20%ED%91%9C%ED%98%84%20%EA%B0%9C%EC%84%A0%20%ED%94%84%EB%A1%9C%EC%A0%9D%ED%8A%B8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개선 프로젝트]가 생겼고, 나무위키 편집지침에서도 [https://namu.wiki/w/%EB%82%98%EB%AC%B4%EC%9C%84%ED%82%A4:%ED%8E%B8%EC%A7%91%EC%A7%80%EC%B9%A8?from=%EB%82%98%EB%AC%B4%EC%9C%84%ED%82%A4%3A%ED%8E%B8%EC%A7%91%20%EC%A7%80%EC%B9%A8#s-1.1 재미보다는 정보성을 우선 중시하기]로 편집지침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위백화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취소선 삭제나 재미를 추구하는 서술 삭제 등 완전한 위백화는 현재까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완전한 위백화가 이루어질 경우 '위키백과와 다를 게 뭐냐'는 비판 여론의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 발 더 나아가서, [[나무라이브]] 개설을 계기로 이제는 [[엔하계 위키]]의 특징 중 일부였던 각종 표현들을 정리하는 [https://namu.wiki/w/%EB%82%98%EB%AC%B4%EC%9C%84%ED%82%A4%20%EC%97%94%ED%95%98%EA%B3%84%20%EC%9C%84%ED%82%A4%20%ED%91%9C%ED%98%84%20%EA%B0%9C%EC%84%A0%20%ED%94%84%EB%A1%9C%EC%A0%9D%ED%8A%B8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개선 프로젝트]가 생겼고, 나무위키 편집지침에서도 [https://namu.wiki/w/%EB%82%98%EB%AC%B4%EC%9C%84%ED%82%A4:%ED%8E%B8%EC%A7%91%EC%A7%80%EC%B9%A8?from=%EB%82%98%EB%AC%B4%EC%9C%84%ED%82%A4%3A%ED%8E%B8%EC%A7%91%20%EC%A7%80%EC%B9%A8#s-1.1 재미보다는 정보성을 우선 중시하기]로 편집지침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위백화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취소선 삭제나 재미를 추구하는 서술 삭제 등 완전한 위백화는 현재까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완전한 위백화가 이루어질 경우 '위키백과와 다를 게 뭐냐'는 비판 여론의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017년 2월 19일 (일) 08:20 판

위키백과화는 별개의 위키 사이트가 위키백과(그중에서도 한국어 위키백과)처럼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줄여서 위백화라고 한다.

상세

위키백과, 특히 한국어 위키백과는 문서 생성에 있어서 굉장히 팍팍한 기준을 적용한다. 저명성도 대중매체에 빈번하게 나오는 사람만을 작성해야 하며, 출처를 제시하여 출처 안에 있는 내용만을 위키백과에 적어야 한다. 또한, 위키백과는 일률적인 위키 문서 형식을 강제하기 때문에 미디어위키 문법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은

거기에 한국어 위키백과 운영진들의 텃세도 한몫하는데, 초보자들이 멋도 모르고 새 문서를 생성하거나 서술을 덧붙였다가 "저명성이 부족하다", "출처가 불분명하다", "서식이 왜 이 모양이냐"라고 지적하는 등 백화점처럼 친절하게 굴기는 커녕, 오히려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초보자 위키러들을 쫒아내고 있는데, 이는 원인 중 하나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명성·출처·고정된 서식을 따지지 않는 리그베다 위키(구 엔하위키)에 사용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리그베다 위키를 비롯한 오타쿠 위키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오타쿠계 위키에서 활동하는 위키러들은 위백화를 경계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2010년대 전후로 위키백과에서 상주한 사람들 중 일부는 '모든 것은 정확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의 영향으로 위키백과가 공신력이 없다고는 하지만, 나무위키리브레 위키 등이 스스로 대문에 '공신력이 없다'고 선언하며 위키위키의 문제점들과 어느 정도 타협하는 반면에, 위키백과는 출처 필요 제도를 이용해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연구 자료만을 인용하게끔 만듬으로써 최대한 공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위키백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위키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그래서 정확성을 요구하는 위키위키에서 위키백과 떠나 하는 방식으로 저항하곤 한다.

사례

나무위키

나무위키에서는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이후 여성시대 대전을 계기로 오타쿠가 아닌 다른 분야에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나 구글 검색의 영향으로 접근성이 강화되어 고학력 지식인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는 위키백과처럼 프로필을 우측 상단에 붙여넣는 식으로 편집하거나, ]드립 없이 진지하고 정확한 내용을 적는 것에 호감을 느끼는 반면, 난잡한 서식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위백화가 80% 정도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취소선이나 자유로운 서술을 중시하는 구 리그베다 위키에서 나무위키로 온 기존 리그베다 위키 위키러들도 많기에 위키백과와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위키같은 경우 토론을 통해 발제자 입장에서 등재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불필요한 예시를 삭제한다든지, 집단연구 문서인데도 독자연구 잣대를 들이대어 예시를 정리하게 만든다든지, 문서 서두의 요약글에 대한 규제를 건다든지 하는 등 곳곳에서 위백화 행위가 가끔씩 이루어지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나무라이브 개설을 계기로 이제는 엔하계 위키의 특징 중 일부였던 각종 표현들을 정리하는 나무위키 엔하계 위키 개선 프로젝트가 생겼고, 나무위키 편집지침에서도 재미보다는 정보성을 우선 중시하기로 편집지침을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위백화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취소선 삭제나 재미를 추구하는 서술 삭제 등 완전한 위백화는 현재까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완전한 위백화가 이루어질 경우 '위키백과와 다를 게 뭐냐'는 비판 여론의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리브레 위키

리브레 위키는 옆동네 나무위키보다 특히 더 위백화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왜냐하면 모니위키 기반의 리그베다 위키, 자체 위키엔진을 쓰는 나무위키와는 달리 리브레 위키는 위키백과와 동일한 미디어위키 엔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엔진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까지 위키백과와 서로 호환이 되므로 편집 분위기가 닮기가 쉬운 것이다. 그리고 문서도 꽤 진지하다.

반작용

위백화를 경계하는 심리는 자유로운 편집 분위기와 사용자 유입을 유도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국어 위키백과의 딱딱한 규칙에 트라우마가 생긴 위키니트들은 소위 위백 문화를 연상케 하는 요소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반작용도 생기고 말았다. 일례로 아무 이유 없이 위키백과가 떠오르는 진지한 서술이라는 이유만으로 되돌리기 또는 삭제를 하거나, 위키백과에서 사용하는 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편리한 틀을 쓰지 않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위키백과를 벗어나겠다는 이유만으로 가독성을 무시하고 문서 레이아웃을 꼬아놓는 예도 많다.

위키백과화는 나쁜 것인가?

엄밀히 말해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방하는 위키에서 '나쁜 것'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위키라는 것은 자유, 즉 아무런 형식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형식이 없기에 한국어 위키백과식을 쓰든 리그베다 위키식을 쓰든 모든 것이 허용된다. 오히려 '여긴 자유로운 곳인데 왜 위키백과식을 씀?'으로 나오거나, '여기는 진지한 곳이니 취소선 드립은 절대 쓰지마라'라는 식으로 나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위키백과식이나 라그베다 위키식을 '탄압'하고 특정 방식을 '강요'하는 독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리브레 위키 같은 자유로움을 표방하는 위키에서 굳이 위키백과식으로 쓰는 행위가 나쁜 것은 아니다. 제일 나쁜 것은 타인의 의사는 생각치도 않고 특정한 무언가를 고집하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다. '여기는 위키백과와 다른 게 뭐냐'며 따지는 것도 나쁜 것이고, '여기는 위키백과와 달라야 한다'며 고집부리는 것도 나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유를 표방하는 정체성에 걸맞게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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