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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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77

작성자 번역자 O5 평의회
Gabriel Jade, Voct Salamander724 전자결재

제 목 : 썩은 두개골 (Rot Skull)

격리 등급 : 유클리드 (Euclid)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경 유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077은 제861연구지구 내, 0.5 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벽으로 만들어진 크기 3 m × 3 m × 3 m 방 안의 0.5 m 강철 좌대 위에 올려두어야 한다. 방으로 들어가는 강화강철 해치문은 AH37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항상 두 명의 1등급 인원이 경비를 서야 한다. 음성 인식 시스템에 연결된 붐 마이크는 모든 발음이 기준 내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모든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방 안에는 카메라를 설치한다.

매 8시간 마다, 최소 2명(가급적 3명)의 훈련된 D계급 인원을 격리 구역으로 들여보내서, 크고 명확한 목소리로 SCP-077에 아로새겨져 있는 룬 문자를 소리맞춰 낭독해야 한다. 룬 문자를 읽는 이는 그 룬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SCP-077에서 30 센티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 않은 채로 적혀 있는 글 전체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인원들은 발음, 독해, 방언을 교습받기 위하여, 재단 소속 언어학자와 함께하는 1주일 간의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항시 최소 스무 명의 D계급 인원이 훈련을 받았거나 훈련을 진행 중이어야 한다. 훈련된 D계급 인원은 그를 대체할 인원이 들어올 때까지 월말 처리가 면제된다. 재단 언어학자들은 룬 문자의 예기치 못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를 위해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룬 문자가 나타날 때마다 룬을 표음식 영어로 전사해야 하고, 그와 함께 직역 및 의역된 글을 가능한 한 신속히 제공해야 한다. 그동안 보관된 번역문은 문서 077-██████에서 ██████까지를 참조할 것.

제861연구지구의 구내식당에서는 감자 또는 감자 기반 재료를 사용하는 요리를 메뉴에 올려 두어서는 안 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077은 룬 문자가 새겨진 인간 두개골로 보이며, 위쪽 절반만 남아 있다. 각각의 룬 문자들은 정체불명의 검은 수지 물질로 채워져 있다. 룬 문자는 매 1 삭망월마다(보름달이 아일랜드의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 변화한다. 이 변화의 시기에는 하지점, 동지점, 춘분점, 추분점, 그리고 아일랜드에서 관측 가능한 부분, 금환, 개기 일식 또는 월식이 발생할 때가 당연히 포함된다.

이때 24시간 주기로 최소 한 번 룬 문자를 소리높여 읽지 않으면, SCP-077의 안와와 비강에서 SCP-077-1이 분출된다. SCP-077-1은 발광성의 녹색 증기이며 그 정확한 특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목해야 할 점은, SCP-077-1은 다른 모든 면에서 일반적인 기체와 같은 반응을 보이나, SCP-077의 유효 "시선 방향" 내의 공간만 점유할 수 있으며, 공간이 막혀 있지 않은 이상 SCP-077의 뒤에 있는 공간으로는 흘러갈 수 없다는 것이다. 생체 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불투명 불침투성 장벽을 사용해 일시적으로 SCP-077-1을 막아낼 수 있으나, 불투명 용기 속에 SCP-077을 영구히 봉인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용기가 폭발적으로 파열할 정도로 충분한 양의 SCP-077-1을 물체가 생산하기 때문이다.

SCP-077-1과 접촉한 모든 생체 물질(당연히 SCP-077 자체는 예외)은 그 즉시 끈쩍거리고 악취를 풍기는 개흙덩어리로 변한다. 이 개흙은 감자역병균(Phytophthora infestans)에 심하게 감염된 감자(Solanum tuberosum)의 덩이줄기의 과육이 썩은 것으로 밝혀졌다. 1 입방미터의 SCP-077-1은 800 그램 이상의 생체 물질을 개흙으로 바꿀 수 있다.

SCP-077의 금석문을 읽으면, 순간적으로 그 읽는 이의 건강에 분명한 효과를 나타낸다. 문제의 효과로는 구토감, 경련, 두통, 어지럼증, 실금, 열감, 피부 발진, 코피, 해리성 둔주 등이 있다. 낭독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상의 효과는 계속 심해지고, 금석문을 너무 오래 연속적으로 그리고/또는 너무 빈번하게 읽은 사람에게는 효과가 누적될 수 있다. 금석문을 읽은 자는 60% 확률로 감자에 대한 알레르기를 가지게 된다.

부록 077-01[편집 | 원본 편집]

본 물체는 아일랜드 [편집됨]의 마을 █████ █████████ 에서 회수되었다. 현지인들은 물체 주위에 소도(蘇塗)를 설치하고, 그 야간 의식에 [편집됨] 명 이상이 참가하였다.

동네 교회가 무너진 폐허(보존 077-1576 참조) 및 도서관(보존 077-1582 참조)에서 찾아낸 단편적인 역사 문서들로 미루어 보아, 이 물체의 존재는 적어도 184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 당시 물체는 상당히 긍정적인 용어('보호자' 라던가 [편집됨] 등)로 묘사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1869년까지 물체에 대한 두려움과 원망스러움이 완곡 어법으로 표현되어 있다.

해설[편집 | 원본 편집]

세계사에 밝은 이라면 눈치챘을지 모르나, 해당 SCP19세기 중반에서 일어났던 아일랜드 대기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대기근은 위에서도 잠깐 언급된 감자역병균의 유행으로 일어난 것으로, 사실 18세기 초부터 여러 번 아일랜드를 급습한 바 있으나, 19세기 중반이 특히 심했으며, 유럽 다른 나라로도 퍼져나갔다. 유독 아일랜드의 기근이 악명을 떨친 이유는 당시 아일랜드의 인구 1/3의 식단이 감자에 전적으로 의존하였기 때문이다. 이 SCP는 읽는 사람에 따라, 대기근에 희생된 사람의 원한이 깃든 물체일 수도 있고, 대기근 자체를 일으킨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