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48-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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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048-KO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Cavern dweller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과학탐구 동아리

격리 등급 : 안전 (Safe)
발 신 처  : SCP 재단 한국어 위키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대상이 발생하는 학교 교원의 대부분을 위장한 요원으로 대체한다. 이 요원들은 모두 교원 자격을 갖추고 적합한 행정 절차에 의해 이 학교에 배정되어야만 한다. 이 대체 작업은 과학 과목과 진로 과목에 우선권을 준다. 학기 초 모든 학생에게 "표준 과학과 공학 적성, 흥미 검사"(첨부된 문서 참조)를 실시한다. 이때 흥미 70점 이상, 적성 20점 이하인 학생의 과학 분야의 동아리 탐구 활동 주제는 모두 검토되어 위험성을 평가한다. 또한, 이 학생의 탐구 과정은 감시되어야 한다. 생성된 모든 변칙 물체들은 별도 문서에 서술된 절차에 따라 검사 후 그 중요성에 따라 폐기 또는 별도로 지정해 보관한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048-KO는 ███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와 이곳의 연말 동아리 활동 산출물 중 일부에서 일어나는 변칙 작용이다. 이 작용은 일정 기준 이상의 과학, 공학에 대한 흥미와 기준 이하의 얕은 지식이라는 조건을 만족하는 학생의 산출물에서만 일어난다. 계획서의 내용은 영구기관이나, 쥐의 뇌를 이용한 컴퓨터 등 작성자의 얕은 지식의 영향으로 실현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모두 물리 법칙에 상관없이 계획서의 예상 결과를 그대로 보인다. 이전 기록들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변칙물체는 년 1~██개 제작된다. 이러한 산출물 제작 과정에서 미약한 현실조작능력으로 의심되는 여러 사례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현실조작은 프로젝트의 진행을 돕는 방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실조작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포착하기 위해 주시 중이다.

동아리 자체를 폐지시키려 하거나, 제작에 필요한 자제 등을 의도적으로 얻지 못하게 하는 등, 산출물 제작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한 방해가 있으면, 이 산출물의 주제와 연관된 변칙 현상이 학교 건물 내부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방해가 사라질 때까지 그 강도와 범위가 증가한다. 이러한 변칙 현상은 초기에는 무시할만한 수준이지만 악화될 경우 대규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학교 교원 이외 사람들의 간섭은 이러한 변칙 현상들의 공격성을 증가시킨다.

현재까지 이러한 물품들은 확인된 바로는 동아리 창립시부터, 약 ██년 동안 제작되었으며, 그 개수는 ██개이다.

부록: 이 동아리를 창립한 선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편집 | 원본 편집]

19██.██.██ 오늘의 성찰-길거리 공연을 들은 후.

오늘은 길거리의 연주자들을 보았습니다.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이라 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그저 소음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눈을 가리고 연주하더군요. 하지만 주위에 모인 많은 사람은 그 연주를 차분히 관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의아해하며, 잠시 갈 길을 미루어 두고 뭐가 그리 좋나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눈을 가린 사람은 그저 되는대로 소리를 내는 것 같은데, 주위의 사람들이 그 음들에 맞추어서 곡을 진행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눈을 가린 사람은 계속 간격을 두고 들쭉날쭉하게 음을 던지고, 그걸 받아가며 음악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음악은 서서히 잦아들고, 곧이어 눈을 가린 사람이 연주를 멈추고 안대를 풀며, 앞으로 걸어 나와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뒤쪽으로 가 악기를 정리하는 단원들에게 말을 겁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그들은 수화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단원들은 다 서로 말로 대화하는데, 그 사람은 언제나 수화만 이용하더군요. 저는 딱히 중요한 일이 없었기에, 잠시 그들이 다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 그 눈을 가렸던 연주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곧 다른 단원이 와 그가 청각 장애라는 것을 알렸습니다.

그러니까, 그 연주자는 주위 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연주한 것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주위 단원을 믿으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우직하게요.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세상은 "아는 것은 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르더라도 불가능을 모르는 그 우직함이 있다면, 그리고 주위의 충분한 도움이 있다면, 충분히 무언가 위대한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요.

저는 교사입니다. 교사로서 저는 다른 이에게 '앎'을 가르치지만, 이 '무지'의 힘 또한 일깨워주어야 하겠습니다.

해설[편집 | 원본 편집]

고등학교에 있는 동아리 중 과학탐구 동아리에서 만든 작품에서 나오는 특이현상으로, 보통 과학상식으로는 전혀 실현될 리가 없는 원리가 실행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항목의 초기 판본에서 나온 것 중 하나가 다진 시금치를 이용한 식물전지도 있었다) 이 동아리는 한낮의 떡갈나무 유랑극단의 공연을 감명 깊게 본 교사가 창립했는데, 그 교사가 감명 깊게 느낀 바가 동아리 자체에 전달되었는지 위에 언급한 특이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동아리 창설자는 극단 인원도 아니거니와 아무런 변칙성을 띠지 않는 그냥 일반인일 텐데 그저 극단의 공연을 보고 난 후에 만든 서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걸 보면 극단이 여간 보통내기는 아닌 듯싶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