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사격지휘통제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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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사격지휘통제체계(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BTCS)는 포병 사격지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C4I체계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기존에도 사격제원을 손쉽게 산출하기 위한 전용 계산기가 있었으나, 팔뚝만한 크기에 계산기능만 있는 단촐한 구조였다. 이를 개선하여 계산뿐만 아니라 통신망을 통해 사격명령을 받고, 사격제원을 대대-포대-포반까지 자동으로 전파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초기 버전은 커멘드라인(CLI)으로 사용하는 장치였으나, 가장 최신의 물건은 LIG넥스원에서 납품한 "BTCS A1"으로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에 전자지도 등이 첨부되어 있어 숫자놀음만 할 수 있었던 구버전에 비해 시인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무기체계별로 BTCS가 있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BTCS A1으로 통일되어 가는 추세다.

이름(Battalion)에서 볼 수 있다시피 대대급에 최적화된 체계이지만 단급 이상 부대에서도 갖춰놓는 경우가 있는 데, 정보자산(관측, 대포병레이더 등)과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유일하게 대대급에서 관리되는 C4I 체계이기도 하다.

구성[편집 | 원본 편집]

평소에는 상황실에서 유지하다가, 주둔지를 이탈할 때 다 뜯어서 이동지휘소 차량에 탑재해야 한다.

  • 전술통제기
    모니터, 키보드 등이 부착된 올인원 형태로 과거 하이텔 단말기를 떠올릴 수 있다. 체계 장비 중에 가장 크고 무거워서 도수운반이 필요할 때는 2인 1조로 운반한다.
  • 통신·운용단자함
    각 화포에 연결하거나 통신망을 연결하는 단자함이다. 유무선 양쪽에 모두 대응한다.
  • 전원변환장치
    본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로, 무중단 운영을 위해 주전원(상용전원·차량전원), 예비전원(배터리)을 모두 연결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예비전원용 배터리는 별도로 연결하며 이것도 이동지휘소 준비할 때 가져가야 한다.
  • 프린터
    말 그대로 프린터인데 쓸 일이 없어서 상황실에 갖다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 전시기
    전술통제기와 똑같은 소프트웨어를 담고 있는 예비장비로, 일반 상용 노트북을 주로 사용한다. 본체와 달리 통신단자함 및 전원공급기에 연결하는 기능은 없다. 대대FDC에서는 말 그대로 예비 취급이지만, 포대에서는 대대 전술통제기와 동기화시켜놓고 대대 FDC 대행임무시 전술통제기를 손대는 대신 전시기를 사용한다.
  • 포반제어기(FDU)
    자체 사통장치가 있는 K9 및 K55A1을 제외한 견인포 및 K55에 사격제원 전문을 전달하기 위해 별도 휴대하는 전시기다. 단순히 야전전화기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었다 보니 유선연결만 되는 전술상 단점이 있다.

이야깃거리[편집 | 원본 편집]

USB 메모리
전자도판 및 작전계획을 저장하기 위한 USB 메모리를 별도로 제공하는 데, 8기가바이트 USB 메모리가 계약가격이 개당 90만원이 넘어서 논란이 되었다. 군용 납품기준을 지키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1] 정작 납품 이후에는 정비부대에다 USB 메모리를 요청하면 평범한 상용 USB 메모리를 주거나 군용 USB 메모리 케이스 안에 상용 USB 메모리를 끼워서 준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