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한화 이글스에서 활동하는 외야수. 주 포지션은 좌익수이나 팬들은 그냥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면 안되냐고 아우성(...)일 정도로 수비력은 좋지 않다. 하지만 그런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기용할 만큼 장타만큼은 확실한 홈런 타자. 잠실 야구장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정도인 우완 빅뱃이다.

프로데뷔 ~ 2009시즌[편집 | 원본 편집]

200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를 내어 한화 이글스가 지명하였다. 입단 첫 해인 2004시즌에는 시즌 초반 순식간에 홈런 8개를 몰아칠 정도로 장타력을 드러냈으나 얼마 안 가 신인의 한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상대 투수들에게 분석당하며 삼진을 79번 당한다. 04시즌 출장경기가 79경기이니 경기당 평균 1삼진(...)이다. 반면 얻어낸 볼넷은 25개에 불과했다.

이때문에 2005시즌에는 1경기 1타수 1삼진(...)만을 기록하고 1군에서 사라졌다. 당시 갓 부임한 김인식 감독이 최진행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덕분이기도 했는데, 덕분에 기회를 잃은 최진행은 2006시즌에 경찰청 야구단에 입대, 경찰청 창단 멤버로서 06~07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전역 후에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아서 08시즌에 꼴랑 3경기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병살(...)만을 기록했고,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을 입은 2009시즌에서도 1군 경기 28경 55타수 11안타에 그쳤다. 이중 홈런 2개 2루타 3개로 장타력은 확실히 입증했지만 볼넷을 7개 얻는 동안 삼진은 또 24개를 당했다.(...)

2010시즌 ~ 2014시즌[편집 | 원본 편집]

그러다 2010시즌 한대화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격적으로 4번에 기용되었다. 당시 김태균, 이범호가 이적하면서 다들 당연히 4번 타자를 김태완이 맡게 될 줄 알았던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즌 초반 열심히 삼진 개수만을 늘려나갔고 수비에서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에러를 범했다.[1] 그러나 한대화 감독은 개인지도까지 하며 최진행을 믿었고, 최진행도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하며 각성하여 시즌을 32홈런으로 끝마치며 한화 통산 여섯 번째 30홈런 타자[2]가 되었고 2010시즌 홈런 2위에 랭크된다.[3] 2010시즌 최종 성적은 129경기 464타수 121안타(0.261) 32홈런 92타점이며 삼진을 기어코 131개나 당해 경기당 평균 1삼진 이상을 찍고 말았으나 대신 볼넷을 47개 얻어냈다.

그러나 이게 커리어하이 시즌이 되리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2011시즌 이후 최진행은 계속해서 중심타선에 배치되었으나 다른 타자들이 다 잉여모드가 되면서 집중견제를 받았다. 특히 5월 10일 LG 잠실 원정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친 이후로 상대팀 투수들이 최진행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와 승부를 피하니 답이 없었다.[4] 더군다나 본인도 이런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여 시즌 내내 부진, 127경기 434타수 120안타(0.276) 19홈런 85타점을 기록한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부진하다기보단 상대 투수가 승부를 회피해서 그럴 뿐[5], 타율은 올랐다. 홈런 포함 장타가 줄었을 뿐인데 이는 동료 타자들이 다치질 못하다보니…. 더군다나 3번 타순 장성호가 11~12시즌 커리어로우에 가까운 성적으로 신나게 병살을 치며 장물총으로 비야냥들은 것은 감안해야 한다.

2012시즌은 상당히 부진했는데 특정 시기에 스탯을 쌓은 후 그 직후 미친듯이 추락하였다. 김태균이 복귀했지만 여전히 상대 투수들은 정면승부를 회피하며 최진행, 김태균을 둘 다 걸렀다.(...) 전년 대비 타율이 하락하여 0.248을 기록했고, 대신 장타가 늘어 홈런은 2개 줄어 17개지만 대신 2루타 26개를 쳤는데 타점은 55타점으로 전년 대비 30점이나 줄었다. 득타율이 안 좋은 것과 상위타순 동료 타자들이 출루를 거의 못한 것이 동시에 악재로 적용했다.

13시즌에는 커리어 최초로 3할을 기록(정확하게 0.300)했지만 2루타 수는 1개 늘은 27개인 반면 홈런이 8개로 줄었다. 이는 1군 풀타임을 소화하기 시작한 10시즌 이후 최초로 나온 한자리수 홈런 기록이다.[6] 14시즌에는 타율마저 떨어지고(0.261) 볼넷(23개) 대비 삼진(79) 비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퇴조를 보였다.

2015시즌 ~ 2020시즌[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2015시즌에 느닷없이 부활, 5월 25일 0.292에 홈런 10개!를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0년으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볼넷 25개 삼진 38개로 선구안도 갑자기 좋아졌고, 타점도 34타점으로 전년도 45타점에 육박하고 있다. 참고로 장타 15개 중 10개가 홈런, 5개가 2루타다. 그냥 걸렸다 싶으면 넘어간다. 말 그대로 빅뱃의 부활. 덕분에 부상으로 쉬고 있는 김태균의 공백을 충실히 메꿔주고 있다. 이용규, 김경언 등 상위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다보니 최진행도 덩달아 상승세.

...그러나 6월 25일,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15시즌 성적은 결국 약빨이었냐는 팬들의 분노어린 한탄 속에 1군에서 말소되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프로 통산 3루타가 1개(...)일 정도로 주력이 매우 좋지 않다. 이때문에 좌익수 수비에서도 타구판단은 되는데 발이 안 따라가서 늘 고생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느린 김태완이 있어서 지명타자로 기용되는 일은 별로 없다.(...) 그래도 통산 도루 15개, 도루실패 17개다.이대호보단 도루가 많다.
  • 2011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 멤버로 선발, 올스타전에 나섰으나 당시 서군 감독 조범현출장을 안 시켜서 올스타 멤버가 되고도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다.조뱀 개객기 해봐 조뱀 개객기 한화 팬덤에서는 올스타전 직전 기아 3연전에서 최진행이 끝내기 안타를 치는 등 활약한 것에 대한 보복이냐며 격분했다. 그 이후 최진행은 2014시즌까지 올스타 멤버에 선발되지 못했다.(...) 그래도 2010년에 올스타전에 출장해서 망정이지.
  • 2012년 5월 11일 청주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승부 도중 강민호를 뛰어넘으며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 졸지에 에어 진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중계영상을 살펴보니 착지 전에 강민호의 글러브가 최진행의 엉덩이를 태그한 상황, 즉 오심이었다.[7] 이때문에 당시 롯데 팬들은 최진행을 상당히 싫어했으나 지금은 거의 잊혀진 일.(...)
  • 응원가가 상당히 증독성 있다. 한화 최진행~ 한화 최진행~~ 오오오 홈런 진행중~~ 현실은 2014시즌까지 신나게 삼진 진행중.(...) 그래도 15시즌에는 다시 홈런 진행중이다.

주석[편집 | 원본 편집]

  1. 2010시즌 실책이 4개다. 참고로 11시즌에는 늘어나서 5개.(...)
  2. 기존 다섯 명은 장종훈, 댄 로마이어, 제이 데이비스, 송지만, 김태균이다.
  3. 참고로 2010시즌 홈런 1위는 44개를 친 이대호다. 이대호는 10시즌에 도루를 뺀 타자 부분 7관왕을 차지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최진행으로선 포텐이 폭발한 시즌에 아쉽게도 강적을 만났던 것.
  4. 참고로 5월 10일 경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맞으며 졌다! 3연타석 홈런을 친 최진행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찍은 선발 안승민이나 참 불쌍할 따름
  5. 11시즌 최진행은 삼진 107개와 볼넷 61개를 기록하는데 선구안이 개선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상대투수가 정면승부를 회피했기 때문이다. 이는 12시즌에도 이어져서 12시즌 삼진 109개, 볼넷 66개를 기록한다.
  6. 다만 13시즌은 한화 팀 전체적으로 홈런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1위 김태균이 겨우 10개로 턱걸이했을 정도다. 가장 큰 원인은 김응룡이 대전야구장 펜스를 밀어내서.
  7. 비디오 합의판정은 2014시즌 올스타전 이후에 도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