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

좌빨(左빨)은 '좌파'와 '빨갱이'의 합성어로서 강한 좌파적 성향을 나타내는 인물을 비난하거나 비유적으로 비판하는데에 사용된다. 당연히 빨갱이라는 단어는 순전한 한국어이며 영미권에서 'Left Commie'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으므로 한국의 좌익 관련 내용으로 기술한다.

어원[편집 | 원본 편집]

좌파는 원래는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를 뜻하는 의미가 아니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 좌파~극좌파는 경제적 자유방임주의와 진보주의를 주장했던 자유주의자들을 뜻했으며 당시의 우파~극우파는 이에 반대하는 보수주의자, 반동주의자를 뜻했다. 그러나 1830년대 태동해서 1880년대 급격히 성장한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은 스스로를 좌파라고 자칭하며 자유주의자들을 도리어 우파, 보수주의자로 몰아세웠고 결국 이러한 프레임이 먹혀들어가면서 세계 정치 이념의 양상은 기존의 '자유주의 VS 권위주의'에서 '사회주의 VS 자본주의', '사회주의 VS 反사회주의'로 왜곡, 변질되어버렸다.

이후의 좌파(공산주의자)들은 러시아에서 공산혁명을 이르킨 뒤 전세계의 피지배 민족의 반제국주의 투쟁을 지원하겠다는 미끼로 식민지의 민족주의자들을 공산주의자로 만들려고 시도했는데, 이러한 활동이 제일 잘 먹혔던 곳이 바로 다름 아닌 한국이었다. 당시 한국은 식민지배를 당하기 전까지 30년 넘게 정부 차원에서, 또한 민간 차원에서 서구화가 이루어지면서 미국, 유럽 등의 문화, 정치, 사상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당시 소련은 수백명의 독립운동가를 학살한 자유시 참변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일국 사회주의'를 내세우며 대외적으로 큰 행패를 부리지는 않았기에 한국의 공산주의 독립운동가들은 대다수의 다른 독립운동가들에게 (당시 소수였던 반공주의 독립운동가를 제외하면) 같은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좌익' (독립운동가)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1945년 광복 이후 소련군이 북한을 무단 점령하고 남조선노동당이 계속해서 반란을 이르키는 등의 사건이 이어지자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점차 커지게 되었고 1950년 결국 북한이 남침으로 6.25 전쟁을 이르키며 공산주의의 진면모를 나타내자, 그제서야 당시에는 공산주의자와 완전히 같은 의미였던 좌익이 완전한 비판, 비하의 대상이 되었고 그 결과 '좌파'&'빨갱이'의 합성어인 좌빨이라는 용어가 태동하게 되었다.

우빨?[편집 | 원본 편집]

21세기 들어 운동권이 쇠퇴하고 대한민국 좌파 주류가 공산주의를 명목상 완전히 포기하면서, 공산주의를 오히려 역으로 비판할 명분이 생기자 "우파도 사실은 빨갱이와 다를게 없다"라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우파'&'빨갱이'의 합성어인 '우빨'을 밀고있으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빨갱이=좌파라는 걸 알고있기에 다행히도 그리 자주 쓰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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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