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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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덴처(Implant Denture)는 흔히 임플란트라고 하는 보철물이다. 한국어로는 매식의치(埋植義齒) 또는 식립의치(植粒義齒)라고 하지만, 이러한 단어는 교과서에서 말고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편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보철 종류는 임플란트 덴처라고 하고, 임플란트 덴처를 사용하는 시술은 덴탈 임플란트(Dental Implant)라고 한다.

처음 임플란트 덴처가 고안된 것은 구강의학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수의학 쪽이었다. 토끼골절상을 치료하기 위해 티타늄 판을 심었다가 나중에 제거하려 했을 때, 토끼의 와 티타늄 판이 달라붙어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티타늄이 뼈와 친화성이 높고 강도가 높다는 것이 주목되었고, 이후 그것을 사람의 구강에 적용하여 제거된 치아를 대체하는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임플란트 덴처의 경우 가급적이면 치아가 빠지고 나서 빠른 시간 안에 시술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가 빠진 부분의 턱뼈가 아래로 퇴축되고, 주변의 치아들은 빈 자리를 향해 움직이며, 위아래로 마주보는 치아 역시 빈 자리를 향해 솟아오르거나 내려오기 때문이다.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면 공간이 너무 좁아져서 만드는 사람도 힘들고 보철물의 크기가 너무 작아진다.

형태[편집 | 원본 편집]

과거에는 강한 유지력을 얻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하였다. 잇몸을 길게 절개하여 안장처럼 생긴 뿌리를 잇몸 위에 얹고 봉합한다든지, 턱뼈를 길게 잘라 길고 넓은 뿌리를 집어넣고 봉합한다든지... 당연히 이런 시술의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고 환자의 부담도 컸다.

이후 임플란트 덴처의 뿌리부분은 나사 형태로 통합되었다. 잇몸을 작게 절개하여 턱뼈를 드러낸 뒤, 턱뼈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모양의 뿌리를 박아넣는다. 그리고 재봉합하여 나사가 완전히 뼈와 달라붙을 때까지 기다린 뒤, 다시 절개하여 윗부분을 나사에 고정시킨다. 더 간단하게 한 번만 절개하여도 되는 시술법이 있으나, 사용하는 임플란트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치과의사의 성향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실제 시술법이 결정된다.

하지만 임플란트 덴처의 역사가 짧다보니, 어떤 환자는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초창기 임플란트 덴처부터 최신형 임플란트 덴처까지 골고루 심은 것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빠져버린 치아는 이전까지 관교의치를 사용하여 수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인접치아까지 손상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덴처를 사용할 경우 인접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빠진 치아를 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턱뼈에 나사를 박아넣어야하기 때문에 턱뼈의 상태가 나쁘면 사용할 수 없다. 너무 오래 방치하여 턱뼈가 퇴축되었다면 뼈를 이식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만 시술할 수 있다. 당연히 치료기간과 비용은 증가하며, 특히 뼈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세 명의 의사[1]가 필요할 정도다. 인공뼈를 이용할 경우엔 그정도는 아니지만.

또한 임플란트 덴처는 시술한 뒤에 항상 치간치솔을 이용해 청결을 유지해야된다. 그렇지 않으면 순식간에 잇몸과 뿌리부분이 손상되어 제거해야만한다.

나사를 심을 때 기술부족으로 이상하게 심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임상에서 임플란트 관련 보철물을 만들 때 보면 실력이 부족한 치과의사가 얼마나 한심하게 심어놓았는지 분노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상적인 경우라면 잇몸 뼈에 수직으로 나사가 박혀야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치아가 올라갈 범위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심는 경우도 있고, 각도가 제각각이라 일반적인 임플란트 지대치로는 도저히 보철물을 만들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엔 주문제작형 지대치를 만들어야하는데 당연히 가격이 상승한다. 게다가 수직으로 받아야할 압력을 비스듬하게 옆으로 받는데 당연히 턱뼈의 스트레스가 커진다.

시술이 잘 되었고 상부 보철물도 제대로 만든 경우라도 자연치보다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연치는 연조직으로 뼈에 연결되어있어서 압력을 분산시키는데, 임플란트는 뼈에 바로 고정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각주

  1. 마취할 마취과 의사, 대퇴골 등에서 뼈를 떼어낼 정형외과 의사, 떼어낸 뼈를 턱에 이식할 치과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