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합집산

떠날
합할
모을
흩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모였다가 다시 헤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뭉치고 흩어짐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행태를 비판하는 의미로 사용되며, 사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간의 이익에 따라 때로는 하나의 세력으로 뭉쳤다가도 이익이 사라지거나 어느 한쪽으로 이익이 쏠리는 경우에는 미련없이 갈라지는 일들이 쉽게 발생하기 마련이다. 물론 정도가 심하면 간에 붙었다가 쓸개에 붙는다는 식으로 철저하게 이익만 쫓는 못믿을 사람으로 낙인찍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정치나 외교에 있어서 정당 혹은 국가간의 권력이나 상호 이해관계에 따라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다거나, 반대로 어제의 동지가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으로 변모하는 행태를 두고 이합집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비판하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정치인 중에서 자신의 이익에 따라 정당을 자주 바꾸는 행태를 반복하는 인물을 철새라고 부르는 것도 이합집산의 정도가 지나치게 노골적인 경우에 속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