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병원 무단 약물 투여 살인 사건

요코하마 병원 음독 살인 사건(大口病院連続点滴中毒死事件)은 2016년에 일어나 2018년에 범인이 체포된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어난 음독 살인사건이다. 워낙에 일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 사건이며 지금도 최악의 살인사건으로 종종 거론되기도 한다.

범행[편집 | 원본 편집]

요코하마의 고령환자 전문병원 오오구치 병원에 투병 중이었던 80세의 노인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해당 환자는 그렇게 갑자기 사망할 수 있을 만할 정도로 큰 병환이 없던 사람이었다. 의료진들은 해당 환자의 몸에 꽂혀 있던 영양링거에 이상한 거품이 껴 있었던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서 병원 관계자들은 경찰에게 신고하게 되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링거에서 비누표백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되었으며, 사인은 중독사라고 한다. 또 중독사는 해당 환자가 사망하기 이틀 전 다른 노인의 사인이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이것이 고의적 연쇄살인사건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했지만 병원에는 CCTV와 같은 카메라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수사에 난항이 생겼다.

하지만 2년이 지난 2018년 7월, 경찰은 한 여성을 살인 용의로 긴급 체포하게 된다. 이 여성이 바로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해당 요양병원의 수간호사였다. 이름은 구보키 아유미(久保木愛弓). 아유미의 옷에서 계면활성제 성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었고,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바로 아유미가 근무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노인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구보키 아유미는 자신이 스스로 20여명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범행 동기로 "내가 맡은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도 보기 싫었고, 내가 근무하고 있을 때 환자가 죽게 되면 그 사실을 유족에게 설명을 해야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6년 7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2달 만에 48명의 환자가 사망했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오구치 병원에서 공식 기록된 자료이기에 2017년과 2018년까지 합한다면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더 많은 사상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났을 초기에 구보타 아유미가 전혀 의심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죽는 동안 대부분은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는 아유미가 근무하는 곳이 요양병원이고, 특히 그녀는 중환자들이 주로 있는 곳에서 근무했기에 환자 사망률이 높아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환경이었다.

이 사건 이후 그 이후 일본 매스컴에서는 "백의의 천사 탈을 쓴 악마" 혹은 "백의의 살인귀"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요코하마의 90%에 달하는 병원에 CCTV가 설치되었다. 범인인 구보키 아유미는 2021년, 요코하마 지방재판소에서 환자 3명을 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 델멘호르스트 병원 무단 약물 투여 살인 사건 - 매우 유사성이 높은 살인 사건이다. 자신의 이기적인 범행 동기로 병원에서 간호사가 몰래 약물을 투여해서 수많은 사람을 죽였으며 실질적 피해자를 알 수 없는 것과 범인의 무기징역 선고까지도 똑같은 사건.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