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시 시리즈/문제점

아파시 시리즈에 대한 문제점 및 논란을 정리한 하위문서.

선두에 요약하자면 동인 소프트로 나오면서 정식 심의기관에 심의를 받지 않아 아무리 이이지마의 작풍이 그렇다해도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수위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팬서비스랍시라고 지나치게 동인, 오타쿠스러운 요소를 넣거나 그렇다고 각 이야기나 컨텐츠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비판을 듣게 된 것이다.

지나친 수위[편집 | 원본 편집]

동인 게임으로 나온 만큼 CERO를 위시로 한 정식 심의기관에서 규제를 받지 않아 수위가 원작 및 엔간한 PC용 성인 게임 및 D, Z등급 콘솔 게임보다 매우 높다. 상기 개발 비화를 읽으면 왜 유통사로부터 검열 및 짤렸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원작 학무가 오컬트, 심리 위주의 호러였다면 아파시는 고어, 스플래터 계열의 호러로, 유혈과 장기자랑은 심심하면 나오고 과격한 성적 묘사와 역겨운 이야기까지 나온다. 일반적인 괴담보다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 미담, 사이코패스 교사, 학교 동기가 저지른 살인사건 고발 및 자백이 더 많다. 원작에서도 특정 선택지를 누르면 자백성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컬트를 기반으로 한 괴담이라 물증이 없어 실질적으로는 살인을 안했거나 해석에 따라 갈리는 걸로 끝이 났는데 아파시는 직접적인 살인이 증가한 만큼 대놓고 고발하거나 자백하는 사건이 많다.

다만 이것은 적절히 걸러봐야하는게 이이지마는 검열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그가 추구하는 작품 스타일만 봐도 아시다시피 상식을 넘어선 비윤리적인 소재와 광기를 선호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역겹거나 막나가는 내용들이 나오는 것.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 사이에서 아파시 시리즈의 수위가 문제시되는 건 상기 직접적인 살인이 늘어나 학교 괴담이랑 별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리거나 하단 문단에 상세히 서술하겠지만 이야기꾼들부터해서 작중 등장하는 이야기의 인물들까지 광기가 너무 첨가되어서 이입할 수 없게 된 점, 딱히 무서운 내용도 아니거나 별 중요하지도 않은데 자극적인 요소만 늘어나서로 요약하면 못만들었기때문에 비판을 듣는 것이다.

오죽하면 원작 학무 리뷰로 유명해진 이글루스 블로거 빌트조차 VNV판을 잠깐 하고 너무 사이코스러워서 삭제했다가 2013년 말에 겨울방학 특집으로 아파시 학무 1995년 특별판 리뷰를 시작했는데, 경악과 동시에 방문자들과 함께 "지들/동기, 교사가 저지른 흉악 범죄를 괴담이랍시고 자백하고 있다"고 비아냥을 했었다.[1] 게다가 정신나간 수위로 인해 포스팅 몇 개가 짤린 것도 모자라 끝내 이글루스 상층부의 압력을 받아 아파시 학무 리뷰를 중단했었다.[2]

도를 넘은 캐릭터 붕괴와 극단적인 인물들[편집 | 원본 편집]

리메이크를 하면서 원작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의 광기를 지나치게 부여한 나머지 인성이 심하게 파탄나는 바람에, 사이코패스에 성격파탄자가 된 것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원작에서 학교나 학생들이 정말 문제가 많았어도 평소에는 정말 멀쩡하게 다니는 학생들이라는 기본설정을 유지했고 성격파탄자, 극단적인 면모도 이야기꾼을 무시한다던지 이야기 속 인물들이 나쁜 짓을 하는 등 배드엔딩 선택지를 대놓고 눌렀을때만 나왔다. 그리고 호러 게임인만큼 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가치관에서 비뚤어진 모습을 괴담 모임에서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분기에 따라 그냥 평범한 학생으로 끝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성격이 매우 꼬인 이와시타와 호소다, 인간의 어두운 면모에 관심을 가진 아라이는 주석에 자신들의 주관을 넣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신들이나 이야기 속 인물의 광기를 은연으로 드러내는 선한해서 끝났다.

하지만 아파시에서는 원작도 선택지에 따라 설정이 달라진다해도 봐주기 힘들 정도로 개악되었다. 개개인에 따라 심하게는 캐릭터 붕괴로 여겨질 정도. 어느 정도 피해의식을 가졌으나 그래도 남을 생각하는 호인 이미지가 강한 아라이는 독설가에 자신의 흥미를 위해 주변인을 부추키거나 친구들조차 자신을 위해 사귀는 등 사건을 더 키우는 공범자가 되었고 카자마 노조무는 어디까지나 사카가미를 장난으로 놀려먹었지 양아치는 아니였는데 아파시에서는 사카가미를 대놓고 만만하게 보고 괴롭히거나 못생긴 여자는 사람도 아니니 패도 상관없다는 식의 양아치가 되었다. 후쿠자와는 원작에도 어느 정도 있었거나 15살대 여고생이라면 감안해줄 수 있는 속물 근성이 더 강화되어서 아파시에서는 괜찮은 남자라면 무조건 쫓아다니는 골빈 빗치가 되었다. 신도도 마초적인 면모를 안좋게 비틀어서 여자도 패거나 대놓고 배신때리는 건달이 된건 덤. 이때문에 성격파탄자 면모가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진 이와시타와 살인 클럽 루트에서 반전 매력을 가진 히노는 이 광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풍평피해를 입어서 포스가 너프되었다. 게다가 여주인공인 쿠라타 에미는 PS판에서는 사카가미보다 쿨하고 휘둘리지 않는 성격의 인물이였는데 아파시에서는 이이지마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와시타를 능가하는 탑 오브 미친년에 사카가미를 매일 시기하고 친구를 돈벌이로 이용해먹는 답이 없는 인성의 소유자로 나왔다.

이 캐릭터 개악은 레귤러진만 아니다. 괴담에 나오는 학생, 선생들도 하나같이 가상인물이라해도 감안해도 봐주기 힘든 심각한 수준의 사이코에 변태 또라이 기질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면 인내 클럽 편에 나오는 인내 클럽 부장은 욕구를 참는 것에 대해서 쾌감을 느끼는 미친놈에 생일 선물 편에 나오는 사이토 유야는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다고 그 실험대상을 자기 아버지로 삼은 패륜아다. 만화판(살인클럽 리벤지)에서는 한술 더 떠서 궁도부 부장인 겐부 타쿠마는 살인클럽 회장[3]에 스모부 부장은 강간범이라는 설정까지 가지고 있어 전교생 중에 멀쩡한 성격의 학생이 극소수인가 싶을 정도다.

동인스러운 팬서비스[편집 | 원본 편집]

그리고 본편에도 어느 정도 보이즈 러브, 백합요소가 있었고 2차 창작 팬덤도 비엘 향유층들이 많았지만 어디까지나 덤 수준이였지 아파시 시리즈는 매우 노골적이다. 본편에서 비엘 드립은 심심하면 나오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BL 게임, GL 게임으로 착각할 지경. 학연 시리즈도 동성/이성 공략이 가능한 양성향 게임에 마제코이라는 18금 BL/오토메 게임 시리즈까지 나온 것도 모자라 만우절 장난으로 쿠라타가 주인공이고 학무 여성 캐릭터를 공략하는 백합 게임 기획까지 나왔다. 이런 이유로 비엘과 백합을 싫어하다면 거부감을 비롯해 BL/백합 루트로 들어서면 각 캐릭터마다 캐릭터 붕괴가 심해서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일설에는 이이지마가 BL/백합 팬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선을 바꾸었다는 설이 있지만 원작에도 BL/백합 요소가 나오는 편이며 아파시 본편(VNV, 특별편, 신장판)은 특정 선택지를 누른게 아니라면 그렇게 노골적이진 않다. 이이지마가 시대를 앞선 얀데레, 츤데레 요소까지 거리낌없이 쓰는 걸 보면 동인 게임으로 나온 영향으로 검열을 안한 것에 가깝다.

단순하고 불편한 시스템[편집 | 원본 편집]

원작 학무는 어떤 화자를 골랐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고 심지어 몇몇 루트는 화자 순서에 따라 분기점이 정해졌다. 예를 들어 SFC/PS에서 신도를 먼저 고르면 『영계로 이어지는 구교사의 거울』를 이야기해주지만 두 번째로 고르면 『눈깔사탕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숨겨진 시나리오중 하나인 『카자마와 아라이의 대결』은 카자마를 세 번째로 선택해 『카자마의 사기제령술』 이야기를 본 다음 네 번째 화자로 아라이를 선택해야 나온다.

그러나 아파시 시리즈는 프로그래밍 문제 때문인지 분기점이 많이 단순해졌다. VNV판은 비주얼 노벨의 탈을 쓴 키네틱 노벨 형식이라 그렇다쳐도 특별판은 화자 순서가 아니라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형식. 몇몇 히든 시나리오는 화자 선택에 영향을 준다해도 원작처럼 이야기가 달라지는게 아니다. 심지어 노벨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스킵[4], 퀵 세이브, 백로그, 중간 세이브 기능을 아파시 학무 특별판이 나오기 전 까지 한번도 넣은 적이 없어서 게임 플레이가 매우 불편하다.

학연 시리즈도 마찬가지라 선택지에 페이크가 섞여있거나 분기가 랜덤이거나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스텟이 맞지 않으면 공략이 안되거나하는 불편한 점이 많다.

사운드 문제[편집 | 원본 편집]

원작 학무 시리즈의 사운드와 BGM은 지금도 호러 사운드 노벨 게임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명곡이 많은데 아파시 시리즈는 동인 게임이라해도 사운드, BGM 질이 심각하게 안 좋다. 참고로 VNV판은 SFC판을 기반으로 리메이크를 했으나 신장판을 시작으로 저작권 문제로 곡들이 대거 바뀌었다. 예시로 명곡으로 꼽히는 신도의 원작 테마곡아파시 신장판/특별판 테마곡을 비교해보면 아파시판은 코드가 단조로운 것도 모자라서 멜로디, 루프가 매우 후지다. 아파시 BGM은 오죽하면 "유리창 긁어대는 듯한 거지같은 음악"이라는 평가까지 있을까.

양산되는 컨텐츠와 재탕[편집 | 원본 편집]

아파시 학무 아카이브 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1년에 두번씩 개최되는 코믹마켓 참가를 노리고 게임과 동인지를 발매한다해도 전에 수록한 내용을 타 매체로 그대로 재수록하거나 시스템 개선을 안하고 신작을 발매하는 일이 수두룩하다.

각주

  1. 게다가 사카가미 조차 본 게임에서 이게 사실이라면 다 살인범에 정신병자들이 아닌가 하고 경악을 한다.
  2. 출처 : 아파시 학무 리뷰 중단 메일 인증 포스팅 2017년 2월 12일 작성자 : 빌트
  3. 각주에 설명하자면 이 살인클럽은 원작(SFC/PS)의 살인클럽이 아닌 이와시타의 아파시판 이야기인 『비극의 선율』에 나오는 별개의 살인클럽으로 『살인클럽 리벤지』에 등장한다. 살인하는 것도 달라서 원작 살인클럽은 스트레스 해소로 마음에 안드는 표적을 죽이는 일종의 헌팅클럽이라면 살인클럽 리벤지는 의뢰자가 나무에 살해 상대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매달면 접수해서 죽이는 살인청부업자에 가깝다.
  4. 스킵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아파시 시리즈의 스킵은 고속으로 스킵하거나 이미 읽은 부분을 빠르게 넘겨주는 것이 아닌 느리게 스킵이 된다. 즉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