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드라마)

상도
작품 정보
배급사 MBC
작가 최완규 (1~40회)
정형수 (41~50회)
출연 이재룡, 김현주, 이순재, 정보석
나라 대한민국
언어 한국어
방영일 2001년 10월 15일 ~ 2002년 4월 2일
방영시각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55분
화수 50회
시간 70분
기타 정보
연출 이병훈
여는곡 양방언, Too Far Away

상도》(商道)는 최인호소설을 원작으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MBC에서 방영한 사극이다. 실존인물인 상인 임상옥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시청률은 이병훈의 지난 연출작인 허준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으나, 경쟁작이 여인천하, 겨울연가였기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만상[편집 | 원본 편집]

의주를 근거지로 삼고 있는 상단. 청나라와의 무역을 통해 성장하였다.

임상옥(이재룡)
홍득주(박인환)
만상의 도방. 임상옥의 아버지 임봉핵과는 오랜 친구사이로, 임상옥이 장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이를 받아주었으나, 대신 친구의 아들로서의 정리를 끊고 일개 사환으로 대하였다. 괴팍한 성격이지만, 사람의 도리를 아는 장사꾼으로서 돈을 남기는 장사가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임상옥이 기생 장미령을 구하기 위해 2백 냥이란 거금을 써버렸을 때, 모두들 임상옥이 만상에서 쫓겨날 것이라 여겼으나 홍득주는 오히려 임상옥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여 본전 서기로 임명하였다. 송상의 방해공작으로 만상이 몰락한 뒤에는 책문에서 지냈으며, 송상의 인삼 밀거래 정황을 조사하던 중 송상과 결탁한 만부차사의 부정을 알게 되어 만부차사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김두관(정명환)
만상 본전의 대행수. 충직하고 진중한 성격에, 무술실력도 뛰어나다. 홍득주 암살사건 때 장석주가 보낸 자객들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으나, 심마니들에게 구조되어 간신히 목숨을 건진 뒤 의주로 돌아왔다. 의주부윤에게 만부차사의 죄상을 고하고, 홍득주를 만난 적이 없다고 잡아떼는 만부차사의 주장이 위증임을 밝혀냈다. 그러나 만부차사가 옥중에서 자결하여 홍득주의 죽음에 송상이 연루되었음을 밝히는 데에는 실패했다. 45화에서 만상의 체제를 개편할 때 본전 도방으로 승진하였으며, 임상옥이 관직에 있는 동안 실질적으로 만상을 관리하였다.
홍태주(신국)
홍득주의 아우이자 대정강 선단을 이끄는 대행수. 늘 붉은 주머니를 차고 다닌다. 검소한 형과 달리 사치스러운 성격으로 보이며, 술을 좋아하여 언제나 코가 붉게 달아올라 있다. 만상이 무너진 뒤 주막에서 술타령을 하고 있다가 돌아온 홍득주한테 한 대 얻어맞는데, 그럼에도 좋다고 울며 형을 껴안는 것을 보면 형제 간의 우애는 좋은 듯하다. 45화에서 만상의 체제를 개편할 때 대정강 선단 도방으로 승진하였다.
허삼보(이희도)
홍득주의 처조카로 만상 유기전 전주를 맡고 있는 행수. 가볍고 실없는 성격이며 여색을 밝혀 초례에게 자주 집적댔다. 맨 처음 유기전 사환으로 들어온 임상옥을, 홍득주의 편애를 받고 있는 줄 알고 편애했으나, 이때문에 홍득주에게 크게 혼난 뒤엔 돌변하여 임상옥에게 방짜유기를 잔뜩 내주며 열흘 만에 못 팔면 쫓겨날 줄 알라며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임상옥이 유기를 모두 팔아오는데 성공하고, 이후 주석 매점 등을 통해 유기전의 이익을 크게 높이는 등의 뛰어난 상재를 보여주자 임상옥과 가까이 지내게 된다. 45화에서 만상의 체제를 개편할 때 홀로 승진하지 못하고 서운해 했으나, 태천 현감으로 부임하는 임상옥을 수행하기 위해 승진에서 누락되었음을 알게 되자 바로 기분이 풀어졌다. 마지막화에서 임상옥이 홍경래의 무덤을 찾아갈 때에도 함께하였다.
배순탁(이계인)
만상 비단전 전주를 맡고 있는 행수. 거칠고 저돌적이지만 충직한 성격이며, 허삼보와는 자주 티격태격하는 친구 사이이다. 45화에서 만상의 체제를 개편할 때 본전 대행수로 승진하였다.
유두철(배도환)
만상 비단전 서기. 비단전 전주인 배순탁과 형님 동생할 정도로 친하다. 만상의 장뇌삼밭이 송상의 사주를 받은 육손이패에게 짓밟히고 사람들이 도륙당할 때, 똥을 누러 숙소 밖에 나와있던 덕에 운좋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임상옥이 보부상단을 이끌고 첫원행을 떠날 때 동참했는데, 정치수에게 매수되어 만상의 계획을 송상에 누설하는 바람에 만상 보부상단에 큰 손실을 입혔다. 이 사실을 들켜 멍석말이를 당한 뒤, 죄책감에 정치수의 다음 행보를 알아내[1] 임상옥에게 전해줌으로써 만상 보부상단이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얻도록 해주었다. 본래 송상과 내통한 일은 만상에서 제명될 만한 큰 죄였으나, 충분히 뉘우쳤다고 여긴 임상옥이 이를 덮어주었다. 45화에서 만상의 체제를 개편할 때 본전 행수로 승진하였다.
만상 인물들의 가족[편집 | 원본 편집]
임봉핵 (송재호)
임상옥의 아버지.
한씨 (나문희)
임상옥의 어머니.
임상희 (전수연)
임상현 (김일웅)
홍미금 (홍은희)
허씨 (김자옥)
허삼보의 아내 (홍진희)

송상[편집 | 원본 편집]

송도를 근거지로 삼고 있는 상단. 전국 각지에 송방이라는 지점을 두고 있다.

박주명 (이순재)
송상의 대방.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소 악랄한 수단도 서슴지 않는 상인으로, 임봉핵 임상옥 부자에게 억울하게 책임을 떠넘겨 임봉핵이 처형당하게 만들었으며, 만상의 단독 인삼교역을 막기 위해 육손이패를 고용해 만상의 장뇌삼밭을 불태우고 심마니들을 살해하였다. 인삼 교역량 배정을 위해 조정 세도가들에게 막대한 뒷돈을 들였음에도 만상에게 밀려 3천 근밖에 배정받지 못하여 도방들의 신임을 잃기 시작하고, 연경의 대규모 약령시에서 청나라 상인들의 담합에 굴복에 매우 큰 손실을 입으면서 결국 정치수에 의해 대방 자리에서 끌어내려졌다. 이후 운산에서 금광을 운영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박다녕이 홍경래에게 돈 5백 냥을 건네준 일로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어 관노비 신세가 되어버린다. 태천 현감이 된 임상옥이 자신을 찾아오자 절을 하며 임봉핵의 일을 사과하였으며, 임상옥 역시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어 곤란에 처하게 되자 조선 상계의 인물들에게 서신을 보내 임상옥 구명을 위한 연판장을 만들어냈다. 조정에서 홍경래의 난 연루자들을 재조사하게 되자 무죄가 인정되어 관노비 신분에서 해방되었으며, 장석주에 의해 암살당할 뻔했으나 목숨을 건졌다. 송상 도방들이 대방으로 복귀할 것을 청했으나 거절하고 은퇴하였다.
정치수 (정보석)
본래 평양의 몰락양반 출신으로, 만상에 들어와 본전 서기가 되었다. 홍득주로부터 많은 총애를 받았고 미금과의 혼사도 거의 기정사실이 되어 있었으나, 홍득주가 자기를 사위로 삼기를 꺼리고 있음을 우연히 엿듣게 되어 실망하였고, 박주명의 끈질긴 스카웃 제의를 받아 결국 홍득주와 미금을 배신하고 송상으로 가버렸다.[2] 송상으로 이적한 후론 온갖 악랄한 수단[3]을 동원한 장사를 하였으며, 박주명이 홍삼 거래 대실패로 도방들의 신임을 잃자 마침내 박주명을 내쫓고 자신이 대방 자리에 올랐다. 송상의 자금난을 해결하고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고리대금업, 소금 독점[4]을 통한 폭리 등 더욱 비도덕적인 장사를 하였으나 점차 송상의 사정은 악화되었다. 이에 정치수는 당장의 빚을 갚기 위해 만상의 어음을 위조하고, 임상옥 제거를 독촉하다가 박종경과의 관계가 험악해져 세무조사를 당하고, 급전 마련을 위해 왜은을 불법으로 주조하다 박다녕에게 저지당하는 등 무리한 수단을 반복하며 점차 자멸해 나간다.[5] 임상옥이 찾아와 더 이상 조선 상계에서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약조한다면 위조 어음 문제는 덮어주겠다고 제안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그날 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결해 버린다. 박주명 암살 미수 사건으로 관아에서 체포하러 왔을 때는 주검이 된 채로 발견.
박다녕 (김현주)
황대호 (맹석주)
장석주 (정호근)
송상의 행수. 이후 대행수를 거쳐, 정치수가 대방이 되었을 때 본전 도방으로 승진하였다. 탐욕스럽고 악랄한 상인으로, 정치수가 송상으로 오자 그의 측근이 되어 온갖 악행에 앞장섰다. 극 후반부에 박주명이 관노비 신분에서 해방되자, 정치수의 반대에도 독단적으로 박주명 암살을 시도하나 실패, 분노한 정치수가 던진 벼루를 머리에 맞고 피를 흘리면서 정치수와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어음 위조와 왜은 불법 주조, 박주명 암살 미수 사건으로 정치수가 궁지에 몰리자, 정치수를 배신하고 정소례와 함께 홍삼 5백 근[6]을 몰래 처분하고 조선을 떠 청나라로 넘어가려 하였다. 그러나 박다녕과 황대호에게 저지당하고 임진한에게 잔뜩 얻어맞고는 결국 박주명 암살 지시가 자신의 짓이었음을 실토,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워낙 죄가 무거워 후일 처형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태출 (나성균)
납청 유기장 전주. 이전에는 유상 보부상단에서 일하며 중강후시를 맡았다가, 돈을 모아 유기장의 전주가 되었다고 한다. 관노비가 되어 역참에서 말똥을 치우면서도 번번이 도주를 시도하는 임상옥을 보고, 노비근성을 가진 다른 노비들과는 다르다 여겨 자신의 유기장에서 일하게 하였다. 임상옥에게 자기 유기장의 원대장(작업대장)이 된다면 돈을 써서 면천시켜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이후 임상옥이 동생을 위해 또 도주를 시도함으로써 무산되었다. 본디 오직 만상하고만 거래를 하였으나, 이후 송상이 납청 유기장을 인수하면서 송상의 행수가 되었고, 이때부터 점점 개그 캐릭터의 면모가 강해진다. 정치수의 측근으로 활동했으며, 막판에 배신한 장석주와 달리 마지막까지 정치수를 따르다가 마지막에 자결한 정치수의 시신을 보고 오열하였다.
정소례 (백현숙)
송상의 서기로 이후 행수로 승진했다. 초반에는 박다녕의 보좌역이었으나 이후 정치수의 측근으로 활동하였다. 정치수가 몰락하자 장석주와 함께 홍삼 5백 근을 몰래 처분해 청나라로 달아나려 했으나, 박다녕과 황대호에게 저지당하고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임진한 (서범식)
훈련원 군관 출신으로, 작중 최고의 무술 실력을 가진 인물. 주로 박주명과 박다녕을 경호하는 일을 하며, 박다녕의 명으로 임상옥이나 재인마을 사당패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하였다. 정치수가 박주명을 몰아내고 송상을 장악할 때에는 다른 사환들의 기습을 받고 쓰러졌으며, 이후 박주명, 박다녕과 함께 운산으로 갔다. 박주명, 박다녕이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어 끌려갔을 때에는, 무사히 도주하여 임상옥에게 박주명이 관노비 신분이 되었음을 알려주었으며[7], 임상옥과 박주명, 박다녕 사이를 오가는 연락책 노릇을 하였다. 임상옥이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어 곤경에 처하게 되자, 박주명의 명을 받아 평양 부자 변성태, 한양 경상의 이영환, 동래 내상의 윤달종 등에게 임상옥 구명을 위한 연판장 서명을 부탁하는 서신을 전달했다.

유상[편집 | 원본 편집]

평양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상단.

우석상
유상의 도방. 이름만 언급되고 제대로 된 등장은 없다.
우여란 (최란)
우석상의 여동생이자 유상의 대행수. 독한 화주를 일상적으로 마시며,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손찌검이 나갈 정도로 기가 센 여성이다. 송상의 세력확장에 위협을 느껴 같은 평안도 일대의 상단인 만상과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만상이 무너졌을 때에는 홍득주의 부탁으로 잠시 임상옥을 유상에 머무르도록 하였다. 이때의 인연으로 인삼 교역권 배정에서 떨어졌을 때에도 임상옥의 도움을 받아 유상을 지켜나갈 수 있었다. 후반부에는 만상 소속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로 만상의 간부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끼어서 등장할 때가 많다.

경상[편집 | 원본 편집]

한양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상단. 조정 세도가들과의 연줄이 강하다.

이영환
경상의 대방. 조정에서 처음 인삼 교역권을 배정할 때 가장 많은 인삼 1만 근을 배정받았다. 그러나 다른 상단의 인삼밭을 미리 확보해둔 송상 때문에 인삼밭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여, 박주명의 요구에 따라 교역량 4천 근을 거래 이문의 절반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송상에 양도하였다. 39회에서는 쌀을 매점하고 폭리를 취하다가 한양 백성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어 버렸다. 임상옥이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어 체포되었을 때, 그를 구명하기 위한 연판장에 동참하였다.
김중진
이영환과는 별개의 상단을 이끄는 경상의 대방. 인삼 교역권을 배정할 때 가장 유력한 상단으로 점쳐졌을 만큼, 상단의 규모도 크고 조정 세도가들과의 유착이 그 어느 상단보다도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임상옥의 요청으로 공정한 심사가 치러지면서, 김두식에게 거액을 뒷돈을 바친 것이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되어 불과 1천 근밖에 배정받지 못했다.

내상[편집 | 원본 편집]

동래를 근거지로 삼고 있는 상단. 일본과의 무역이 주요 수입원이다. 만상과 멀리 떨어져있는 상단인 탓에 작중 비중은 거의 없다.

김승화
내상 도방. 인삼 교역권을 따내지 못하여, 임상옥에게 배정된 물량 일부를 팔 것을 부탁하였다.
윤달종
내상 도방. 홍경래의 난에 연루된 임상옥을 구명하기 위한 연판장에 동참하였다.

재인마을 사당패[편집 | 원본 편집]

길천구 (김용건)
사당패의 모가비(우두머리). 이름보다는 모가비로 불릴 때가 많다.
윤채연 (김유미)
복태 (김세준)
억쇠 (김동수)
망태 (김영석)
진초례 (이아현)
이쁜이 (채명지)
연화 (손유경)

청나라[편집 | 원본 편집]

왕조시 (송귀현)
연경에서 가장 큰 약종상을 운영하는 상인. 송상과 만상이 홍삼 거래를 하기 위해 찾아왔을 때 조선 인삼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듣고 박대했다. 그러나 왕조시가 한족으로서 명나라의 멸망에 회한을 품고 있음을 간파한 임상옥이 그에게 오위엽[8]의 시를 전해주자, 감명을 받아 임상옥을 만나보고는 홍삼을 거래하고 임상옥에게 조건 없이 천은 2백 냥을 투자해 주었다. 이후 장미령과 주병성이 임상옥의 행방을 수소문할 때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연경에서 큰 규모의 약령시가 열릴 때 이를 임상옥에게 알려 만상이 홍삼 거래를 다른 상단보다 일찍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담합을 맺고 조선 홍삼을 불매하는 청나라 상인들과 임상옥 사이에서 중재를 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임상옥의 요청으로 임상옥이 주병성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장미령 (한희)
노름에 빠진 아버지 때문에 청루에 팔려간 미녀. 청루에서 일한 첫날 만난 임상옥에게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고, 임상옥이 왕조시에게 받은 천은 2백 냥을 모두 그녀의 몸값으로 내주면서 풀려날 수 있었다. 생명의 은인인 임상옥을 따라 조선으로 가고 싶어했으나, 당시 임상옥은 일개 사환 신분이었기 때문에 이를 거절하였다. 이후 연경 제일의 부자인 주병성에게 시집가, 아들을 낳으면서 정실부인이 되었고, 은혜를 갚기 위해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임상옥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마침내 재회한 임상옥이 한사코 보답을 거절하자, 대신 존경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해주며 몰래 천은 2천 냥의 환을 동봉하여, 만상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주병성
연경 제일의 부자. 장미령을 정실부인으로 맞아들였다. 아내의 은인인 임상옥에게 보답을 하고자 하였으나, 임상옥은 이를 거절하며 대신 이후 연경에 오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를 하자고 약속하였다. 이후 연경의 대규모 약령시에서 송상과 경상이 청나라 상인들의 담합에 굴복하여 홍삼을 헐값에 내놓자, 임상옥의 요청을 받아 이를 모두 사들인 뒤 임상옥에게 넘겨주었다.
김대환
왕조시 밑에서 일하는 조선인 사환.
진대인

조정[편집 | 원본 편집]

순조 (정선일)
박종경 (박영지)
실존인물로 순조의 외숙. 첫등장 시에는 이조판서로, 호조판서 김두식과는 조정의 세력을 양분하여 다투고 있었다. 동생 박종명[9]의 대동세 포탈 혐의로 김두식의 공격을 받아 권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임상옥의 조언으로 각 상단에서 받은 부의금을 모두 돌려준 뒤 김두식이 경상과 송상에게서 받은 거액의 뇌물을 공론화시켜 상황을 역전시키는 데에 성공하였다. 임상옥에게는 지속적으로 거래할 것을 제안했으나, 정치인과 돈 문제로 엮이길 원치 않았던 임상옥은 이를 거절하였다. 이후 임상옥이 홍경래의 반란군에게 자금을 대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임상옥을 역도로 단정짓고 임상옥과 만상 행수들을 체포하여 강도 높게 조사를 하였다. 그러나 청나라에서 한 달 안에 홍삼 오천 근을 바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였을 때 만상이 이를 성공시키고, 순조 역시 임상옥을 향한 호의를 강하게 드러내며 국문관을 윤정호로 교체해 버렸다. 더 이상 임상옥을 제거하려 드는 것은 정치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고 여긴 박종경은, 뒷돈을 대며 임상옥 처벌을 요구하는 송상과의 관계를 끊어버린다. 이에 정치수는 그동안 박종경에게 바친 뇌물들이 기록된 장부로 박종경을 협박하였고, 분노한 박종경은 세금 포탈 혐의로 송상을 수사하였다. 결국 정치수가 장명국을 통해 박종경의 뇌물 수수 사실을 공개함으로서, 박종경은 양주목사로 좌천되었다.[10]
윤정호 (조명남)
김두식 (오승룡)
순조의 인척으로 호조판서. 박종경과 조정의 세력을 양분해 다투고 있는 세도가이다. 박종명의 대동세 포탈 혐의로 박종경을 공격하며 우세를 점했으나, 인삼 교역량 배정에 관해 경상 김중진과 송상 박주명에게 거액의 뒷돈을 받은 일로 박종경의 역공을 받아 실각하였다.
장명국 (이주현)
37회에서 호조정랑으로 첫등장. 임상옥이 호조에서 빌린 돈과 이자를 확인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후 송상에 순시차 들러, 질 좋은 조선 인삼을 청나라 상인들에게 근당 65냥이란 헐값에 팔아넘긴 박주명을 꾸짖었다. 송상에서 만난 채연이 윤성필의 딸임을 알아내고, 채연의 당숙뻘 되는 사람과 함께 송상을 재방문해 그녀를 한양으로 데려갔다. 이후 양반 신분을 회복한 채연과 결혼하였으며, 경차관으로 임명되어 의주로 파견돼 임상옥을 도와준다.
이명우 (강상구)
정치수와 어린 시절 동문수학했던 친구. 호조정랑으로 있으면서 송상의 인삼 교역권 물량 확보에 도움을 주었으나, 윤정호가 호조판서로 부임한 후 호조정랑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에도 평안도 감영의 판관으로 부임하여 태천 현감이 된 임상옥의 나전칠기 공방 사업을 방해하고, 임상옥이 홍경래의 난에 연루되었음을 공론화시키는 등, 정치수와 결탁하여 지속적으로 임상옥을 견제하였다.

그 외의 인물[편집 | 원본 편집]

홍경래 (박찬환)
39회에서 첫등장하여, 홍대수란 가명[11]으로 만상에 찾아와 만상 본전의 사환이 되었다. 임상옥의 시험을 통과하여 정직함과 성실성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폭동으로 쌀값이 폭등한 한양 인근의 백성들에게 쌀을 매입가 그대로 팔려는 임상옥을 말리고 시세대로 팔게 함으로써[12] 본전 서기로 승진하였다. 본래 그가 만상에 들어온 것은 반란을 준비하면서 임상옥을 포섭하기 위해서였으며, 임상옥의 배포와 됨됨이를 보고 그를 포섭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 그러나 결국 포섭에 실패하자, 창고에서 천은 2만 냥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정주성에서 전사하였다. 반란이 성공하면 자신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이들에게 보답을 하고자 치부책을 만들어 두었는데, 만상에서 훔친 천은 2만 냥도 이름 없이 기재하고, 자신의 정체를 모르고 선의로 돈을 준 박다녕 같은 이들도 적어둔 탓에, 반란이 끝난 뒤 임상옥과 박주명, 박다녕 등이 고초를 겪는 계기가 되었다. 극의 막바지에는 임상옥과 허삼보가 수소문 끝에 홍경래와 반란군들의 시신을 묻어둔 무덤을 찾아내 제를 지내주었다.[13]
우군칙 (박병훈)
홍경래의 참모. 홍경래에게 임상옥을 서둘러 포섭하고, 포섭에 실패하면 가차없이 제거할 것을 권하였다. 만상과 유상의 상단이 비적들에게 붙들리자, 홍경래의 명으로 이들을 제거하고 비적 행세를 하며 임상옥의 능력과 배포를 시험해 보기도 했다. 반란이 진압된 후 홍총각과 함께 포박되어 끌려갔다.
홍총각 (김선동)
홍경래 수하의 장수. 이름 그대로 상투를 틀지 않았다.
김삿갓 (정기성)
방랑시인. 홍경래에게 항복한 죄로 처형당한 선천 부사 김익순의 손자이다. 15세 때 이 사실을 모르는 채 김익순을 욕하는 글로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이를 부끄러워하여 삿갓을 쓰고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마지막회 말미에 자신의 가문을 몰락시킨 홍경래의 무덤을 수소문해 찾아왔다가 임상옥을 만났다.

각주

  1. 정치수는 한 번 돈맛을 보고 배신한 유두철이라면 또 다시 배신할 것이라 여겨 별 의심 없이 자신의 행보를 유두철에게 알려주었다.
  2. 다만 몰락하여 가난하게 살고 있는 허씨와 미금에게 익명으로 재물을 보내주거나, 홍득주가 죽자 장례식에 찾아와 오열하는 등, 홍득주 일가에 대한 인간적인 정은 남아있었다.
  3. 임상옥의 장사를 방해하기 위해 봉수대 근처에서 불을 피워 혼란을 조장하는 등
  4. 본래 염전은 왕족만 소유할 수 있는데, 정치수는 명문가 출신의 송상 행수를 염전을 소유한 왕족의 양자로 들여넣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했다.
  5. 만상이 조정의 명으로 급히 홍삼 5천 근을 마련할 때 송상이 보유 중이던 홍삼 1천 냥을 나누어주었다면 꽤 큰 이문을 나누어받을 수 있었겠지만, 정치수는 만상이 일을 실패하여 몰락하기를 바라 일부러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나 박유철의 활약으로 만상이 홍삼 5천 냥을 준비하는데 성공해 내면서, 만상에게 홍삼을 원조해준 다른 상단들이 이익을 나누어 받는 와중 송상만 어떤 이득도 얻지 못하는 꼴이 되었다.
  6. 정치수에겐 최후의 비상금과 같은 물건이었다.
  7. 이때 임상옥이 그에게 숨어지낼 곳을 마련해주려 하였으나, 임진한은 아직 행방이 묘연했던 박다녕을 찾기 위해 이를 거절했다.
  8. 명나라 말기의 시인. 명나라가 멸망하자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절개를 꺾고 청나라 조정에 출사했으며, 스스로도 이를 한스러워 했다.
  9. 실제 역사상에선 박종명 쪽이 형이다.
  10. 이때 박종경은 순조에게,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사욕을 위해 쓴 건 아니고, 장차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 인재들인 자기 문객들을 먹여 살리는 데에 썼으니 나랏일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란 논리의 변명을 하였으나, 당연히 통하지 않았다.
  11. 처음부터 '홍대수(홍경래)'라고 텍스트로 명기되었기 때문에 딱히 반전의 효과는 주지 않는다.
  12. 지금 매입가대로 쌀을 팔면 당장이야 감사를 받겠지만, 나중에 폭동이 진정된 후 제대로 된 값을 받으려고 하면 비싸다고 원망을 들을 것이란 이유 때문이었다.
  13. 임상옥은 일신의 안위보다 백성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홍경래보다 자신이 오래살고 있는 것을 일종의 빚으로 여긴다고 김삿갓에게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