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동 교통사고

부산 감만동 교통사고
사건 정보
날짜 2016년 8월 2일 오후 12시 30분
장소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
인명피해 사망 : 4명 부상 : 1명
재산피해 차량 2대 파손

2016년 8월 2일 오후 12시 30분,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 시내도로 사거리에서 주행중이던 SUV 차량이 급발진 추정 사유로 길가에 주차되었던 대형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일가족 5명중 4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이다.

사고 과정[편집 | 원본 편집]

사고는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 소재 GS칼텍스 부산물류센터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사거리 진입을 앞두고 있던 사고차량인 싼타페의 운전자는 갑자기 굉음과 함께 차량의 이상징후가 느껴지고 갑자기 차량의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자 신호대기중이던 차량들을 피해 우측 차선으로 진행하여 사거리에 진입후 좌회전으로 방향을 바꾸었으나 여전히 차량의 제어가 되질 않고 길가에 주차되었던 대형 트레일러의 후미를 강하게 추돌한 후 멈춰섰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 기록된 영상을 통해 운전자 한씨는 갑자기 굉음을 울리는 차량상태를 감지하고 차가 이상하다며 같이 탑승했던 가족들에게 알렸다. 사고 후 경찰조사에서 한씨는 차량이 갑자기 속도가 증가하여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대로 제동이 걸리지 않고 속도가 계속 증가했다고 진술하였고, 사거리에서 좌회전으로 차량의 방향을 바꾼 이후에도 계속 속도가 줄지 않았으며 길가에 세워진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차량이 크게 파손되었다. 이런 정황을 들어 블랙박스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량의 급발진을 강력한 사고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 차량 노후 가능성, 운전상 실수 가능성[1]을 모두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차량 분석을 의뢰했다. 또한 사고장소에 불법으로 주차되어있던 트레일러의 운전자에게도 과실여부를 따져본 뒤 형사입건을 검토중이다.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사고 차량인 싼타페에는 운전자 한씨(65세), 한씨의 부인 박씨(60세), 한씨의 딸 한모씨(34세), 3세의 외손자와 1세[2]의 외손녀가 타고 있었다. 사고의 충격으로 싼타페는 처참하게 부서졌고, 운전자 한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한씨 역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이 모두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한씨는 큰 충격을 받아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였다고 한다.

당시 한씨 가족은 휴가차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하던 도중에 사고를 당했으며, 특히 3세와 1세의 두 외손자와 외손녀, 한씨의 딸이 모두 사망했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점은 두 어린 아이들 모두 카시트 없이 외할머니인 박씨와 어머니인 한모씨의 품에 안겨있었다는 점[3]이며, 사고 충격으로 3세의 최군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이외에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좌회전 후 싼타페 진행방향의 길가에 서있던 행인이 재빨리 차량을 피하며 화를 면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7월 31일 발생한 해운대 7중 추돌 사고가 일어난지 이틀만에 또다시 교통사고로 가족이 참변을 당하는 일[4]이 발생했다.
  •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급발진이 강하게 의심되지만, 여지껏 급발진 의심사고 모두 차량 제조사에서는 강하게 부인을 하기 때문에 사고원인 규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급발진 외에도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므로 브레이크 유압계통 결함이나 고장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각주

  1. 운전자 한씨는 7년 경력의 현직 택시기사로 알려졌다.
  2. 정확히는 생후 3개월된 갓난 아기였다고 한다.
  3. 사고 결과가 말해주듯, 어린이용 카시트는 사고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며 어른들이 품에 안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더라도 갑작스런 충격으로 아이를 안고있던 어른이 앞자리에 부딪히면 품안에 있던 어린아이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에어백 역할을 하게되어 큰 피해를 입게된다.
  4. 해운대 사고에서는 갑자기 돌진한 차량에 의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머니와 아들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