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가강

볼가강의 유역도

볼가강(러시아어: Во́лга, 타타르어: Идел, 추바시어: Атăл, 마리어: Юл, 독일어: Wolga)은 러시아의 강으로 길이는 3,690km로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아시아 영토에는 예니세이강[1] 등 이보다 더 긴 강이 있어 러시아에서 가장 긴 강은 아니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볼가강은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400km정도 떨어진 트베리주의 발다이 구릉의 해발 228m에서 발원하며 삼림지대, 삼림-스탭 지대, 스텝지대를 통과해서 흐른다. 발원지에서는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줍초프 인근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리빈스키 저수지(Rybinsk Reservoir)로 흘러들어간 다음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다닐로프 고원과 우글리치 고원 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흐르다가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이르러서는 서쪽에서 흘러오는 지류 오카강과 합류한다.

이후 계속 남동쪽으로 진행하다가 카잔 남쪽에서 카마강과 합류한 다음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흐르며 사마라 인근에서 사마라강과 합류한 다음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볼고그라드로 흐르고 볼고그라드에서 다시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카스피해로 흘러들어간다. 볼가강을 통해서 카스피해로 유입되는 물의 양은 초당 8,060m3를 넘으며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볼가강 하류의 삼각주에는 아스트라한이 위치해 있다.

예로부터 러시아의 중요 수상 교통로의 하나였고 러시아의 대도시 10개 중 4개가 볼가강 인근에 위치해있다. 원래는 물길이 카스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바다로 나갈 수 없었는데 소련시절에 돈강과 연결되는 볼가-돈 운하[2]가 건설되어 아조프해로 나갈 수 있게 되었고 볼가-발트 수로가 건설되어 발트해로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각주

  1. 길이가 5,539 km
  2. 볼고그라드에서 출발해서 침란스크 저수지(Tsimlyansk Reservoir)에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