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부

학교 동아리 중 단연 업무와 책임이 많은 동아리.

열정페이 선행학습장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학교의 부서활동의 일부 중 하나다. 그중에서 방송을 담당하고 있다. 학교 규모에 따라 부원의 수는 최소 4~5명에서 많으면 20명까지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6명이 넘어가게 되면 나머지 1~2명은 할일이 없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때 부원을 뽑고 몇 개월간 6학년 선배들 아래에서 배우게 하도록 한다. 물론 선배들 졸업하고 6학년이 되면 선배들 아래에서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알아서 방송한다.

중학교는 1학년때 뽑는다. 2~3학년들이 가르친다. 담당 선생님이 1학년을 맡아 몇 개월만 봐두다 뽑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초기에 신청해서 면접보고 들어가는 방식도 있다. 학교마다 다르니 무어라 잡을수가 없는 부분. 인원은 학교 인원마다 다르다. 대략 70~100명당 1명꼴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물론 이 경우는 방밀레소리가 나오게 굴려 먹겠단 소리다. 학년당 10명정도 뽑아서 요일마다 구역마다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는 1학년 1학기때 뽑고 1학년 2학기~2학년 1학기때 실무를 담당하며 2학년 1학기에 가르친다. 3학년이 되면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고3이 되니 학교 재단 이사장이 오지 않는 이상 부르지 말자. 이외에는 고3이라는 게 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바뀌는 게 없다. 그러나 막 선배의 입장이 된 2학년이 신입을 교육하는 것은 꽤 힘든 일이어서, 3학년이 돕는 경우도 많다.

하는 일[편집 | 원본 편집]

말 그대로 방송을 한다. 학교에 따라 업무 분류는 다르지만, 크게 나누면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와 목소리를 담당하는 아나운서로 나누어진다. 이는 학교 방송이 주로 음성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이다. 부원에 여유가 있거나 업무가 많은 학교에서는 카메라를 다루는 카메라맨, 음향을 다루는 부원, 기타 방송장비 및 컴퓨터를 다루는 부원을 두기도 한다. 딱히 방송부에 중점을 두지 않는 학교는 모두가 엔지니어와 아나운서를 적당히 겸하기도 한다.사실 그런거 없다. 그냥 모두 다같이 갈려나가거나 소수만 집중적으로 갈리거나

학교의 큰 행사가 있으면 발벗고 뛰어다녀야 한다. 그냥 한마디로 선생님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다 말해주고 설명해주고 갖다주고 뛰어다니고 해야 된다. 학교의 행사에서 방송을 내보내주거나 음향 작업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때 부담감이 크지만 행사가 없는 날에는 그냥 방송실에 와서 컴퓨터로 놀고 노래 틀고 춤추고 먹고 할 수 있는 거 다 한다. 스튜디오가 있는 학교는 주로 방음벽과 방음문이 설비되어있기 때문에, 외부에 들키지 않고 카메라와 마이크로 뉴스 놀이를 하는 등 선배들이나 선생님이 빡빡하지 않다면 방송부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건 많다.

장비[편집 | 원본 편집]

일단 방송 관련 장비가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먼지를 날리거나 이물질 같은 게 방송 장비에 들어가면 안 된다. 이를 위해 조정실에서는 음식물 취식을 금지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노는 소리가 전파를 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대비하여 ON-AIR 램프를 구비하거나, ON-AIR일 때 스튜디오 문을 잠그는 학교도 있다. 놀 수는 있지만 긴장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되는 부서.

우선 학교라는 장소의 특성상 전자타종장치, 차임 및 사이렌 장비, 방송 채널 셀렉터가 있다. 또 재난이나 민방위 상황 때 주로 학교가 거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CATV, MATV 수신용 공청장비 튜너장비[1]와 단전 상황 시 사용하는 UPS[2]를 구비하고 있다. UPS 대신 비상 발전기를 사용하는 학교는...방송국이세요?[3]

앰프[편집 | 원본 편집]

믹서에서 받은 신호를 증폭하는 장비. 믹서에서 채널별로 나온 신호가 앰프에서 스피커로 전달된다. 전관방송용 앰프로 하이 임피던스(600Ω, 1KΩ, 2KΩ)를 사용하기 때문에 70V, 100V 출력을 사용한다. 그래서 앰프나 스피커에서 하이 임피던스를 위한 변성기 (transformer)를 가진다. 그래서 오디오용 앰프(8Ω)을 전관스피커에 연결하면 소리가 매우 작게 나온다. 반대로 전관용 앰프에 8Ω스피커를 연결하면 앰프가 임피던스 매칭 문제로 발생한 과부하로 인해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

건물 방송 장비의 앰프는 학년별+특별실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2곳 이상에서 다른 음원을 같은 매체로 송출하려면 복수의 장비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듣기평가 방송을 위한 라디오와 CDP, 카세트[4] 기능을 겸한 제품이 주로 설치된다.

운동장이나 강당같은 곳의 장비는 채널을 분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단순무식하게 증폭 기능만 가진 경우가 많고,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대용량의 장비를 설치하게 된다.

스피커 셀렉터[편집 | 원본 편집]

스피커의 방송 송출을 통제하는 장비. 시보기, 원격 마이크, 비상방송장비와 연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채널 셀렉터의 권한은 방송실 메인 장비보다 교무실 원격 마이크가 더 높다. 그래서 만약 스피커 셀렉터를 끄고 프로그램을 틀고 있는 중에 안내방송을 누르면 프로그램이 끊어지고 앰프의 입력이 안내방송으로 전환되고 스피커 샐렉터가 전체로 설정된 후 안내방송이 나간다. 보통 비상방송장치가 가장 높고 시보기, 원격 마이크, 방송실 장비 순서이다. 그러나 기기 자체는 방송실에 있기 때문에 선을 빠두면 작동하지 않는다. 아니면 비상모드를 수동으로 발동하면 된다. 외부 신호로 비상 방송이 발동되면 미리 정해둔 채널이 오픈된다. 오래된 건물이라서 관련 규정이 들어간 소방법이 적용되는 건물이 아닌 경우에는 장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비상 방송 라인을 구축하지 않아, 스피커를 모두 켠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시보기[편집 | 원본 편집]

근래 대부분의 학교에는 방송 장비와 연동한 자동 타종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이것의 관리도 방송부의 몫. 특별 시간표가 발동하는 날은 손으로 일일히 입력하느라 아침부터 매우 바빠진다. 물론 컴퓨터로 입력해서 보내는 곳도 있다. 그것이 훨씬 더 편한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게 학교 전체를 쥐고 흔드는 장비라서 신참에게 섣불리 맡길 수도 없는 노릇.

고등학교에서 모의고사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 보면 특정 학년의 시간표가 다른 경우가 생긴다. 표시부에 채널 표시가 있어서 안심할 수도 있지만, 무식한 장비는 타종 시간이 되면 채널 셀렉터와 연동해서 전체 채널을 개방해버린다. 그 채널 표시는 장비 후면의 음향 출력 채널인 경우가 많으며, 믹서나 앰프로 들어가게 된다. 장비에서 음향 라인이 1개만 나온다면, 다른 시간표로 움직이는 학년의 채널 연결을 믹서에서 끊어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종소리가 없어서 수업시간이 기존보다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믹서[편집 | 원본 편집]

음원의 음량 및 출력 채널을 통제하는 장비. 이퀄라이저나 리버브 같은 기본적인 음향효과도 들어있다.

빠삭하지 않다면 보통은 아래에 위치한 볼륨 조절만 만지다가 졸업한다.(...) 만질 줄 안다면 방송이 편해지는 장비이기도 하다. 통상적인 중고등학교에서는 4개 출력 채널을 가진 믹서를 쓰게 된다.[5] 오른쪽에 몰려있는 특별한 색깔의 볼륨 조절부가 출력단이며, 나머지 왼쪽에 있는 것들은 입력 채널들이며, 하단에 어디서 오는 건지 표시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안 되어 있다면 묵념.

오래된 학교는 운동장 단상에 마이크 단자를 설치하지 않은 곳이 많다. 즉 방송실에서 운동장 단상까지 연장선을 늘어트려서 마이크를 연결해야 된다는 것. 이때 믹서에 연장선을 연결해야 하는 데, 보통 단자는 믹서 뒤에 있으므로 장비 뒤로 들어가야 할 필요가 생긴다.

최신 장비를 도입한 학교는 디지털믹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아날로그에 비해 가격이 좀 더 비싸지만 관련 지식이 있다면 거의 방송국 수준으로 사용하는것도 가능하다.[6] 또한 설정 백업 기능을 가지고 있어 USB에 백업을 해두면 누가 잘못 만져서 고장내더라도 금방 복구할 수 있다.

선후배 관계[편집 | 원본 편집]

방송부에 있으면 언젠가 후배들이 들어오고 후배들은 방송부에 들어와서 방송부 선배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후배들은 몇 개월간 선배들 밑에서 방송관련 일들을 배우고 선배들은 막 들어온 후배들을 가르쳐준다.

이 기간에서 방송부의 위치가 학교의 방송을 책임지고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부서이다 보니 엄격하고 군기가 잡혀진다.

후배들이 선배들한테 존댓말을 쓰고 만나면 허리 숙여 인사한다. 물론 선배를 잘 만나면 군기 잡히는 것도 저 정도에서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장난도 치고 친해지면서 다소 딱딱한 관계가 느슨해질 수 있지만 선배 잘못 만나고 선생님 잘못 만나면 그대로 방송부에서의 고생 길이 열리는 거다.

특히나 학교의 종과 관련된 장비라면 확실하게 익혀야 한다. 아니면 선배나 선생님께 무지하게 까인다. 특히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수시로 종을 바꿔야 하기에 신경을 쓰고 해야한다. 영어듣기는 더욱이 그렇고. 그런데 비행기 지나가더라

선후배 관계라는 것이 방송부 업무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동아리 활동은 2년간 하고 3학년 때는 보통 실무에서 빠지게 되는데, 1학년 때 배운 1년간의 노하우가 어디 대단하겠는가. 생각보다 1년이라는 시간은 짧고, 그 마저도 선배의 까먹음(...)으로 인해 전승이 끊기는 기술도 많다. 머피의 법칙으로 그 까먹은 기술은 나중에 급할 때 써야한다.결국 입부할 때 방송 관련 지식을 알고 있어야 동아리 활동이 편하고, 신입 부원을 뽑을 때도 이 분야에 대해 빠삭할 지원자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 학교에서 방송부원이었던 학생을 뽑는 것도 좋으나, 놀고 먹었으며 지내왔다는 보장은 할 수 없기에 신뢰하지는 못 할 기준이다.

각주

  1. KBS 라디오 등의 외부 방송을 수신해 교내 방송으로 재송신하는 장치. 앰프가 라디오를 겸하는 걸로 때우는 학교도 있다.
  2.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또는 무정전 전원 장치. 정전되었을 때, 또는 전기가 불안정할 때 사용하며, 과전류를 방지하기도 한다. 보통 30분 정도를 무전원 상태로 방송할 수 있게 한다. 전기 기판의 컨덴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수능 시험장의 필수 구성요소. 그리고 이것 없으면 화재경보기 점검할때 지적대상이다.
  3. 보통건물은 소방시설용 비상발전기가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전원품질이 불안정해서 방송용으로는 사용 못한다.
  4. 모의고사 듣기평가 매체도 테이프에서 CD로 옮겨갔기 때문에, 2010년대를 기점으로 테이프 장비는 철거한 곳이 많다.
  5. 각 학년별 1개씩 + 특별실 채널
  6. 방송국에 납품하는 기업도 중소형 장비를 만들기 때문에 방송국 수준의 이펙터를 탑재하기도 한다. 소프트웨어는 몇개를 팔아도 추가로 돈이 안들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