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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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정(朴次貞, 1910년 5월 8일∼1944년 5월 27일)은 경상남도 동래군[1]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의열단 단장 김원봉의 아내이다. 참고로 김원봉의 첫째 부인은 평안도 출신 최씨이었지만 일찍 사망하였고, 두번째 부인이 박차정이며, 세번째 부인은 독립운동가 최석순의 딸 최동선이다. 독립운동가이자 북한의 초대 국가원수 겸 초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두봉이 외당숙이며, 역시 독립운동가이자 국회 프락치사건에 휘말렸던 김약수(본명은 김두전)가 외재종숙이다. 박차정의 아버지, 오빠 역시 독립운동에 투신한 집안이었다.

동래 일신여학교(현 동래여고) 재학시절부터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신간회 자매단체 근우회에서 활동하다 1930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오빠 박문희(朴文熺)의 도움으로 중국 상하이로 망명하여 의열단에 가입하였고, 1931년 의열단장 김원봉과 결혼하였다. 1935년 조선민족혁명당의 지원단체인 남경조선부녀회를 결성하여 여성 독립운동가를 양성하였다

1937년 조선민족 전선연맹 창설에 관여하고 1938년 조선 의용대 부녀복무단장으로 무장투쟁에 관여하였다. 1939년 장시성(江西省) 쿤륜산(昆崙山)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입은 총상의 후유증과 관절염 등으로 1944년 충칭에서 병사했다. 유해는 해방 직후 1945년 12월 송환, 김원봉의 고향인 밀양의 송산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남편 김원봉이 해방 이후 월북하여 고위직을 역임하여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1995년에서야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다. 현재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에 박차정의 생가가 있다.[2]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