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린트 납 수돗물 사건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4년 ~ 2016년에 걸쳐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 시에 이 다량 함유된 수돗물이 공급돼 시민들이 납에 중독된 사건이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사태의 시작은 2014년 4월로 거슬러 올리간다. 원래 플린트 시는 휴론 호수에서 디트로이트 시 상하수도국를 거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대호 주변의 공업이 한꺼번에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양쪽 다 재정압박에 시달렸고, 디트로이트 시에서 취수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자 플린트 시는 카레그논디 수도국으로 공급처를 바꾸기로 한다.

플린트 시는 취수관을 건설하는 동안 가까운 플린트 강에서 물을 퍼올리기로 하고 디트로이트 시와의 계약을 파기했다. 하지만 플린트 강은 산성이 강해 상수원으로 쓰기엔 논란이 많았던 곳이고, 납 위주였던 수도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산성 수돗물은 상수도망의 납을 녹여내기 시작하고, 수돗물의 납 수치가 치솟았다.

경과[편집 | 원본 편집]

정밀기기를 사용하는 대학, 병원, 산업체들이 먼저 변화를 감지했다. 수돗물 때문에 기기가 말썽을 피우자 수돗물 사용을 중단하고 자체적으로 용수를 조달하거나 고도 처리를 시작했다. 물맛이 변하자 주민들이 항의를 했지만 미시간 주 환경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PA(연방 환경청)에서도 부식 방지제 투입을 권고했지만 돈 든다고 무시했다.

진상은 의사들에 의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동의 발진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자 역학 조사에 나섰는 데, 그 시점이 플린트 강물 퍼올리기 시작한 때 였다. 시 아동국의 조사에 따르면 혈중 납 수치가 사건 이전보다 2~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