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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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프린터라벨(스티커, 견출지 등)을 인쇄하는 데 특화된 프린터. 엄밀히 말해서 전용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라벨테이프 프린터" 또는 "라벨 메이커(Label Maker)"에 해당하며, 롤지를 사용하는 본격적인 상업/산업용 장비는 통상 열전사 프린터의 일부로 본다.

라벨 프린터는 일본의 문구회사 "킹짐(キングジム)"이 부라더에 OEM 생산을 의뢰하여 1988년 "테프라(テプラ)" 라인업을 출시한 것이 시초이며, 최초 모델인 TR55는 Dymo社의 또각이(엠보싱 라벨기)의 제작 방식을 본딴 제품이다. 현대의 라벨 프린터 양대산맥인 부라더와 엡손 모두 테프라 라인업을 통해 시장에 뛰어든 셈이며 2000년대 이후 킹짐과 결별한 부라더는 일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시판하고 있지만, 엡손은 일본에서 킹짐 OEM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주로 감열지를 써서 인쇄하기 때문에 흑백 인쇄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인쇄물을 다채롭게 꾸미기 보다는 다채로운 라벨을 사용해 꾸미게 된다. 캐릭터 IP가 중요시된 2010년대부터는 가정용을 겨냥한 제품에 캐릭터 심볼을 넣어 인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립형 기계와 호스트 연결형이 있다.

  • 독립형(Standalone)
    작은 타자기 같은 모양이며 자체적으로 도안을 정해서 인쇄할 수 있지만 그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고 다국어 지원이 미비하다. 해외직구가 싸다고 직구하면 영어와 제2외국어만 줄창 뽑을 수 있으니 구매하기 전에 고려해야 한다.
  • 호스트 연결형
    PC, 스마트폰 등에 연결해서 인쇄하는 방식으로 PC에서 편집하는 대로 인쇄되지만 PC가 있어야 인쇄가 가능하다는 결점이 있다. 독립형 제품도 PC연결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급형 이상에서 많이 보인다.

주로 부라더, 엡손 등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서구 시장으로 가면 또각이로 유명한 Dymo 등의 제조 업체도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한글 자판을 탑재하면서 외국보다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해외 직구로 눈을 돌리는 경우 눈물을 머금고 한글 표기를 완전 포기하거나 호스트 연결형을 사용해 PC에서 한글 입력을 하게 된다.

자주 안 뽑거나, 같은 양식을 대량으로 뽑거나, 메일 머지 등으로 양식 라벨을 뽑는 다면 그냥 일반 프린터에 라벨지를 사용하면 편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