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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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블루(Deep blue)는 체스를 두는데 특화되어 설계된 슈퍼컴퓨터 중 하나로, 미국의 기업 IBM에서 개발하여 1996년에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졸업생인 펭 휘성 수(Feng-hsiung Hsu)는 1985년부터 체스를 두는 기계를 개인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1989년에 IBM에 취직한 후에도 사내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계속 개발이 진행되었으며, '딥 블루'라는 이름도 이 때 지어진 것이다.[1] 이후 딥 블루는 당시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개리 카스파로브(Garry Kasparov)와 6번의 대국으로 이루어진 경기를 1996년 2월[2]과 1997년 5월[3]에 각각 한 번씩 치뤘다. 1996년의 경기에서는 카스파로브가 4-2로 이겼지만, 1997년의 대결에서는 딥 블루가 카스파로브를 3.5-2.5로 꺾어 컴퓨터가 세계 최정상급의 체스를 두는 인간을 체스 대회[4]에서 이긴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개리 카스파로브를 꺾은 후 딥 블루는 1997년 10월에 해체되어[5] 반쪽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다른 반쪽은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2016년 3월 현재까지 보관되어있다.[6]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1995년에 딥 블루의 프로토타입과 당시 최강의 체스 엔진 중 하나인 프리츠 사이의 대국이 진행됐다. 이 때 딥 블루는 체스를 효율적으로 둘 수 있도록 설계된 CPU를 14개 탑재한, 병렬 컴퓨팅을 활용하는 특수 워크스테이션을 하드웨어로 사용했고[7] 프리츠는 펜티엄 90MHz CPU를 사용한 일반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여 딥 블루가 하드웨어 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었으나, 정작 대국에서는 딥 블루가 패배해(...)[8] 이 대국은 딥 블루의 흑역사가 되었다. 해당하는 대국의 기보
  • 딥 블루는 개리 카스파로브를 이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체됐고, 외부에 알려진 딥 블루의 대국 기보도 많이 없어서 딥 블루의 정확한 기력(ELO)을 파악하기가 매우 힘들다. 이런 상황은 '최고의 인간을 꺾은 최초의 컴퓨터'라는 타이틀과 합쳐져서 '딥 블루 vs 현재의 최신 체스엔진' VS 놀이 논쟁[1][2]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이 논쟁은 일반 PC에서 돌리는 현재의 최신 체스엔진이 이긴다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난 상태인데, 딥 블루가 초당 수를 탐색하는 속도는 더 빠를지 몰라도 최신 체스 엔진은 딥 블루의 탐색 속도를 압도하는 효율성을 가지고 있어 더 수를 깊이 탐색할 수 있고, 2016년 3월 현재 1위의 자리에 있는 체스 엔진인 '스톡피쉬 7'의 ELO가 3340[9]이지만 딥 블루가 3.5-2.5로 겨우 꺾은 개리 카스파로브의 최고 ELO가 2800대를 벗어난 적이 없다는 것[10]이 앞의 결론의 근거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