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 검색

웹문서를 향한 링크들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해놓아 이용자들이 쉽게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웹문서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 링크 모음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대 중반 이전까지 키워드 검색과 더불어 인터넷 상의 자료를 찾는데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후로는 여러 가지 한계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여러 가지 주제로 분류한다. 이렇게 분류한 자료를 또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분류한다. 이렇게 분류된 자료를 또 새로운 기준으로 분류한다. 이런 과정을 자꾸 반복하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의 자료 중 특정 주제 몇 가지와 관련된 문서는 몇 십개나 몇 개만 남게 된다. 이렇게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주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하여 자료를 보여주는 범위를 축소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이용자들이 자료를 찾는 부담을 줄이는 검색을 디렉토리 검색이라 한다. 앞의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리브레 위키의 분류 기능을 인터넷의 웹문서 데이터베이스에 적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키워드 검색과 더불어 90년대 및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많이 쓰였지만 현재는 그 방식의 태생적 한계와 불편함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디렉토리 검색은 다음과 같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 여러 번 클릭하는 불편함이 있다. - 키워드 검색은 사용하기 정말 편하다. 그냥 자신이 원하는 검색어만 입력하면 그대로 그 검색어와 관련된 문서를 보여준다. 하지만 디렉토리 검색은 자신이 찾고 싶은 문서를 보기 위해 분류 주제를 여러 번 클릭해야 했고, 그 과정은 키워드 검색에 비하면 느리고 귀찮은 과정이었다. 결국 사용자들은 키워드 검색을 선호하게 된다. 예를 들어, 규모가 꽤 큰 위키에서 야구공과 관련된 정보를 키워드 검색으로 찾고 싶다면 그냥 검색창에 '야구공'이란 글만 치면 자동으로 정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디렉토리 검색으로 찾으려면 '야구공'을 포함하는 주제의 문서에 도달할 때까지 그에 맞는 문서 분류 기준을 계속 선택해야 한다.
  • 데이터베이스가 클 경우 비효율적이다. - 디렉토리 검색이 2000년대 중반부터는 거의 안 쓰이는 주요 이유이다. 디렉토리 검색은 데이터베이스를 주제별로 쪼개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편하게 찾을 수 있을 만큼 보여주는 자료의 범위를 줄여 불편을 줄인다. 이 방식은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문서 수가 몇 십만 장, 또는 몇 백만 장 정도로 비교적 작을 때는 효과적이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의 문서 수가 몇 십억 장, 또는 그 이상으로 불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예를 들어, 리브레 위키 전체의 문서 수는 약 5만 장[1]으로, 이 중 야구공 관련 문서는 얼마 되지 않아 분류 한 번만으로도 쉽게 문서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문서가 몇 십억 장 이상이나 되는 구글의 데이터베이스 전체에서 야구공과 관련된 기준을 선택하는 방식만으로는 사람이 자료를 찾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자료의 범위가 줄어들지 않는다. 이런 한계를 디렉토리 검색의 방식으로 극복하려면 주제를 더 세분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그렇게 되면 이용자들이 더 많이 클릭을 하게 되어 매우 불편해진다. 인터넷 전체 문서 수가 너무 많아 정확히 몇 장이나 되는지 집계조차 되지 않는 2010년대에, 디렉토리 검색은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검색 방식이 되었다.
  • 새로운 주제에 대한 유연성이 떨어진다. - 디렉토리 검색은 문서를 주제별로 나누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문서의 양을 줄인다. 이 때, 기존의 분류로는 나누기 어려운 새로운 주제를 다루는 문서는 어떻게 분류를 할지 애매해지는 문제가 생긴다.

위와 같은 문제점 때문에 현재 검색엔진 중 디렉토리 검색을 지원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그래도 2015년 11월 현재 아직은 DMOZ와 같이 디렉토리 검색을 제공하는 업체가 남아있다.

과거에 유명했던 디렉토리 검색 업체[편집 | 원본 편집]

  • 야후! - 사이트 자체가 대학생들의 사이트 추천 모음에서 출발한 만큼, 90년대 중반까지는 양질의 디렉토리 검색이 이 사이트의 강점 중 하나로 꼽혔다. 이 품질 관리는 죄다 야후!의 직원들이 일일이 웹문서를 읽고 분류하는 등 사람이 직접 수행했다. 이후 인터넷 웹문서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야후!가 고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있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2000년대에 들어서고 얼마 되지 않아 오픈 디렉토리 프로젝트에게 양적, 질적 규모에서 모두 뒤떨어지게 된다.[1] 디렉토리 검색이 주요 정보 검색 방식에서 밀려난지 한참이 지난 후에도 야후!는 계속 디렉토리 검색을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2014년 12월 27일에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를 결국 종료한다.
  • DMOZ(오픈 디렉토리 프로젝트) - 야후!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서 해결했고, 2015년 11월 현재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룩스마트 - 2000년대 중반에 디렉토리 검색 사업을 접을 때까지 야후!와 경쟁관계에 있던 주요 디렉토리 검색 전문 포털 사이트 중 하나였다. MSN 등 다른 포털 사이트에 자사의 디렉토리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도 했다.

각주

  1. 리다이렉트 문서까지 전부 다 포함된 결과로, 실제 문서 수는 이보다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