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스마트

룩스마트(Looksmart)는 1995년에 창업한 후 1996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포털 사이트이다. 맨 처음에는 디렉토리 검색이 주요 사업 분야였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검색 광고 및 버티컬 검색으로 주요 사업 분야를 바꿨다. 룩스마트는 호주, 맬버른에서 창업했지만 1996년 7월에 미국에 진출한 이후 본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기고 2003년 10월에 직원의 80%가 미국 지사에 있는 등 주로 미국에서의 사업에 주력했으며, 2004년 1월에 호주 지사를 해산하여 2016년 5월 현재까지 미국의 검색광고 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

초창기 및 전성기

룩스마트는 1995년 호주 맬버른에 세워졌다. 창업 당시 룩스마트의 주요 사업 분야는 디렉토리 검색이었으며, 룩스마트는 자사의 사이트에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다른 포털 사이트에도 자사의 디렉토리 검색 결과를 판매하는 사업 방식을 채택하여 야후!나 오픈 디렉토리 프로젝트와 경쟁관계에 있기도 했다. 이 때 룩스마트의 디렉토리 검색 엔진은 야후! 등 당대의 디렉토리 검색엔진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일일이 해당 사이트 또는 웹문서를 분류하고 깨진 링크를 제거하는 등 노가다 수작업으로 운영되었다. 초기에는 룩스마트에 사이트를 등록할 때 무료 등록과 유료 등록의 두 가지 선택권을 주었으나 2000년 6월부터 100% 유료 등록으로 전환한다.

룩스마트는 1998년 8월 한 달간의 방문자 수가 320만 명에 달했고, 1999년 8월에는 한 달간의 방문자 수가 850만 명에 달하여 당시 대표적인 검색 특화 포털 사이트 중 하나였던 알타비스타와 비슷한 수의 방문자를 보유하는 등 당대의 주요 포털 사이트 중 하나로 운영되었다. 하지만 룩스마트는 자사의 사이트에 디렉토리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다른 포털 사이트에 자사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에 더 집중했고, 그 결과 당대의 주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결과를 제공하기도 했다. 룩스마트가 검색결과를 제공한 포털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 MSN (1999-2004)
• 핫봇 (1998-1999)
• 익사이트 (?-2002)
• 알타비스타(1998-2002)
• 라이코스(2003-2005)

2000년 가을에 룩스마트는 자사의 디렉토리 검색의 규모를 늘림과 동시에 검색등록비를 받고 운영되는 자사의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의 등록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면 안됐을 것 같은 이름을 가진 질(Zeal)이라는 이름의 비영리 디렉토리 검색 업체를 2천만 달러에 인수해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오픈 디렉토리 프로젝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했다.

2002년 4월에는 오버추어, 구글 등의 검색광고 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키워드 검색 제공 업체인 와이즈넛을 인수해 독자적인 키워드 검색엔진을 갖췄다.

몰락

2002년 5월에 룩스마트는 자사의 사업 방식을 고정된 검색등록비를 내면 이후에 추가 과금 없이 계속 등록이 되는 기존의 방식에서 검색 등록비에 한번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추가적으로 과금하는 PPC(Pay-Per-Click) 방식으로 예고 없이 바꾼다. 이후 2003년 1월에 룩스마트는 더 많은 등록비를 낸 고객의 웹문서가 더 높은 검색 순위를 차지하도록 디렉토리 검색의 배열 방식도 바꿔 검색광고와 디렉토리 검색을 혼합하는 시도를 했다. 룩스마트 측에서는 고정된 비용을 지불한 기존의 고객들에게 지불한 비용만큼 클릭당 과금을 면제해주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장기적으로 기존의 고정 등록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룩스마트는 고객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고 룩스마트는 현존하는 디렉토리 검색 중 가장 현금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뢰성을 의심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2003년 10월에 룩스마트는 자사의 수익원 중 65%를 제공하고 있었던 주요 포털 사이트인 MSN과의 재계약에 실패하게 되어 2004년 1월 이후의 MSN의 디렉토리 검색 결과에서 룩스마트가 제공한 검색 결과가 제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결과 룩스마트에 현금을 지불해가며 사이트를 등록시킬 이유가 사라지게 되었고, 불만을 가진 고객들은 대부분 룩스마트에 검색 등록을 중단했다. 그 결과 룩스마트는 2005년 3분기에 나스닥 상장폐지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 중 하나로 언급되는 등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룩스마트는 2003년 12월에 직원의 반을 정리해고하는 등 지속적인 대규모의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주요 사업 분야를 버티컬 검색엔진 및 관련 기술 제공과 키워드 검색 광고, SNS와 연동된 개인용 웹페이지 저장 서비스로 재편한다. 이 중 개인용 웹페이지 저장 서비스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던 Furl.net을 2004년 9월에 인수하면서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과거에 검색 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했던 무료 디렉토리 검색 서비스인 질(Zeal)의 서비스를 2006년 3월에 종료하고, 키워드 검색엔진 및 검색 전문 포털 사이트인 와이즈넛의 서비스를 2007년 9월에 종료하는 등 과거 주력 분야였던 검색 사업을 정리했다. 이 사업 중 웹페이지 저장 서비스는 2009년에 중단됐다.

현황

2016년 5월 현재, 룩스마트는 키워드 검색 광고를 타 사이트에 제공하는 소규모 검색 광고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여담

• 룩스마트는 2015년 8월에 타사의 검색 서비스는 특정 제품들을 비교하는 웹문서 검색을 하면 그 제품과 관련된 웹문서만 보여주지만 자사의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의 검색 이용 기록을 참고하여 검색에 포함한 제품 이외의 다른 제품과 비교하는 문서도 보여주기 때문에 자사의 검색 서비스가 비교 검색에 우월하다는 광고를 유투브에 올렸다. 비교할 생각이 없어서 검색을 안한 제품끼리 비교한 문서를 찾아오는 것이 좋은 건지는 넘어가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