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주공격

등주공격
군사 충돌 정보
발해-당 전쟁
날짜 732년
위치 산둥 반도 등주
결과 등주 파괴, 당의 발해 침공 좌절
교전단체
발해 당나라
장문휴

등주공격(登州攻擊)이란 서기 732년(남북국 시대)에 발해당나라의 등주를 공격한 사건이다. 서해 서쪽 연안에서 진행되었던 대규모 상륙작전이자 침공. 동양에선 가장 거대한 규모의 상륙작전으로 산둥 반도와 그 중심지 등주에 대한 대규모의 기습 상륙전이다.

이 작전의 주체는 발해의 정규군이며 심화되는 당의 침공 위험에 대한 예방타격적 성격의 군사작전이다. 산둥반도와 등주 일대는 중원 세력의 동방 진출에 대한 중심이 되는 거점이며 과거 고구려를 침공했다 영혼까지 탈탈 털린한 전적이 있는 와 당 또한 산둥과 등주를 기점으로 한 2차 전선을 형성해 원정을 감행하는 등 그 일대의 전략적 가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등주에는 발해를 침공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고 당의 재 침공이 현실화 될 경우 병력의 집결과 공세의 핵심 거점이 될 부분이기에 발해는 선제공격이라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결국 발해 무왕의 명령에 따라 압록강(요동이란 이야기도 있다) 하구에서 발해의 대규모 함대가 출정했으며 수륙 양면 공격으로 요동을 향해 발해군이 전격적인 기동전을 실시해 요동을 공격하는 사이 서해를 횡단해 산둥 일대에 도달, 곧바로 전격적인 상륙전을 개시한다. 이때 동원된 발해군의 규모는 확실하지는 않으며 어디까지나 추정치로는 제1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가장 큰 규모의 상륙전 병력이 동원된 상륙전 중 하나라고 한다.

등주에 상륙한 발해군은 등주에 대한 파괴작전을 감행하여 거점적 의미를 상실시키고 침공 기반을 무력화 시킨 후 일시적 점령하고 요동 공략군과 함께 큰 피해없이 다시 발해로 철군했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거점이 개박살난 사용 불능이 된 상태라 당은 발해에 대한 침공을 단념할 수밖에 없었고 현재까지 알려진 등주공격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전쟁사적이나 군사학적 측면에서도 전술적 승리와 전략적 이익을 쟁취한 의미있는 작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는 이 등주공격에 알려진 내용은 발해군이 등주에 상륙전을 감행했고 장문휴가 지휘했다는 것만 알려져 있으며 이 장문휴에 대한 정보도 등주공격 관련해서 끝인지라 여러모로 자료가 빈약하다. 애초에 장문휴가 발해 정규군의 장군인지 아니면 서해 일대의 해적 출신인지에도 명확한 바는 없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