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 벼룩시장

동묘 벼룩시장서울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이다. 신설동 풍물시장과 골목 좌판시장과 자연스레 이어지기에 구역이 모호하여 이 둘을 뭉뚱그려서 동묘라고 부르거나 그냥 풍물시장이라고 부른다. 시장의 특성상 중고물품 취급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찾아가는 방법[편집 | 원본 편집]

동묘 벼룩시장은 지하철 1, 6호선 환승역인 동묘앞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동묘공원이 보이는데 이 부근에 벼룩시장이 열린다. 신설동 풍물시장은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동묘 벼룩시장의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조선시대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가 쫓겨나 생활이 곤궁해지자 여인들이 정순왕후를 돕기 위해 동묘 부근에 채소를 파는 시장을 만들어 도왔다고 한다. 한때 이곳은 행상과 노점을 하는 여인들이 많아 여인시장으로도 불리웠다. 그 이후 1983년 6월에 이곳에 밀집되어 있던 고미술 상가들이 새로 조성된 장한평 고미술 상가로 이동하여 중고품 만물상이 자연스레 모여들면서 시장이 형성 되었다고 한다.

신설동 풍물시장의 역사[편집 | 원본 편집]

본래의 명칭은 '서울 풍물시장'으로 1950년대 초반 한국전쟁 이후 고물상들이 청계천으로 몰려오면서 시장의 초기형태가 갖춰졌고, 1973년에 청계천 복개공사가 완료되면서 삼일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되었다. 청계천 복원공사 이후 천변에 남은 일부 상점을 제외하고 사용되지 않는 동대문 운동장(현 역사문화공원)으로 상인들을 임시로 이주시켰고 2008년 신설동에 풍물시장 건물을 완공하여 현재의 자리로 이주했다.

취급 품목[편집 | 원본 편집]

  • 골동품
  • 근현대사 자료
  • 의류
  • 전자제품
  • 생활용품
  • 장난감
  • 식품 -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회사가 마이너해서 잘 안팔리는 식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맛은 그냥 싼 값에 먹을 만한 정도.

기타[편집 | 원본 편집]

주말엔 주변 골목에도 시장이 열리니 두 시장과 함께 주변 골목에 열리는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빈티지 의류상점들이 몰려있어 코엔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공통점도 있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사람에게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물건들의 실속이 없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물건 사러 가는 것보다는 가볍게 놀러가서 그 시장 분위기를 즐기고 청계천 등의 주변 경치를 보러 가는 목적으로 방문 하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물건들이 실속없어진 이유중 하나는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같은 온라인 중고장터가 활성화 되었기 때문이다. 동묘에서 파는 물건들은 버려진 물건들을 주워오거나 정리하는 이삿짐을 매입해서 파는 것인데 최근에는 중고거래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물건을 버리지 않고 필요없는 물건이 있으면 직접 거래를 한다.

특히 동묘 시장의 경우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잘만 찾으면 디자인이 좋은 옷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지만 MBC의 《무한도전》이나 《나 혼자 산다》 등의 방송을 타고 빈티지 의류상점이 생기게 되면서 디자인이 좋은 중고 의류의 가격이 새것에 육박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의 가격으로 비싸졌다. 수요가 올라간 만큼 가격이 올라가긴 하지만 말이다. 수요만큼 가격이 올라가는 거고 골동품은 날이 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옷은 왜 안 되냐는 의견도 있지만, 한 번 입던 옷을 새것에 가까운 가격에 구매하는게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구제의류를 싸게 살 수 있다는 건 몇 년 전 얘기고 실제 싸게 구할 수 있는 옷들은 청바지 ○천 원이라고 써놓고 파는 것들이나 좌판에 막 쌓아놓고 파는 옷들 뿐인데, 앞서 말했듯 이제 좌판에 쌓아놓고 파는 옷더미들 사이에서 디자인이 좋은 중고 옷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상인과 친분이 없으면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어렵다. 상인들이 좋은 물건들은 미리 빼두고 친분이 있는 단골과 거래하고 남은 물건을 좌판에 놔두기 때문이다.

사람의 친절도도 상민들마다 차이가 있고 위생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물건을 구하게 되면 반드시 물건을 청소해 주어야 한다. 어떤 곳은 물건을 손질하고 청소하지만 어떤 곳은 청소도 안하고 그대로 파는 곳도 있어 들쭉날쭉하다. 제품의 대부분이 사용된 것들이 많아서 새것을 구한다기 보단 부품 수리용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고 기본적인 정비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

좌판의 일부 구역은 허가를 받지 않은 노점상인지라 단속 대상이고 이 때문에 일부에선 단속반이 수시로 나와서 단속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