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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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cp-wiki.net/local--files/scp-439/bonehive.jpg?width=200 진행성 골화섬유형성이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

 * 상위항목: SCP 재단 

 * 일련번호: SCP-439, 별명은 뼈 둥지(Bone Hive)

 * 등급: 유클리드(Euclid)[* 2012년 5월 4일 이전까진 케테르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토론란에서 묘사되는 위험성이 등급에 적절한가 하는 클레임이 있었고 장기간의 논의 후 등급이 재조정됐다.]

 * [원문]

SCP-439는 중국에서 발견된 회색 집게벌레처럼 생긴 곤충이다. 기본적으로 안전 단계일 때는 그냥 집게벌레에 불과하지만, 번식 단계에서는 매우 위험한 존재로 변한다. SCP-439는 번식을 위해 잠들어 있는 인간을 필요로 하며, 잠들었는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외의 다른 생명체는 번식용 숙주로 제공되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번식 단계의 여왕개체가 잠든 인간을 발견하면 여왕은 인간의 입을 통해 폐에 자리를 잡는다. 이후 깨어난 숙주는 흉부에 엄청난 고통과 함께 호흡에 제한을 받아 열과 고통으로 인하여 무력화된다. 이러한 고통과 동시에 근육조직에서 새로운 뼈가 자라나는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a, FOP)[* 실제로 있는 질병으로, 극히 드문 유전질환이다.]이 진행되기 시작된다. 이 과정은 숙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며, 숙주는 집안의 창고나 벽장 같은 어둡고 폐쇄된 곳으로 숨어든다.

다른 특별한 처방 없이 3일이 지나면 숙주는 뼈가 자라는 고통과 호흡곤란 등으로 인하여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 상태에서 숙주의 몸은 뼈 둥지라고 불리는 마지막 단계의 변형이 일어난다. 숙주는 태아와 같은 자세로 고정되고 골격구조는 원래 크기의 3/4 수준으로 줄어들며, 군체와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구형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변형된다. 거기에 새로운 뼈가 계속 돋아나 숙주를 현재 위치에서 단단히 고정한다.

뼈 둥지가 형성되면 여왕개체는 번식을 시작하여 2~30만의 SCP-439 개체를 낳는다. SCP-439는 전사, 일꾼, 수컷 계급으로 나뉘지만 다행히도 번식은 여왕개체만 가능하다. 군체가 숙주 내부에 자리를 잡으면서 숙주 내부는 군체에 알맞게 변형되는데, 몇몇 장기들은 군체의 식량으로 이용되기 위해 제거되며, 몇몇 기관들은 일꾼들에 의하여 알을 보관하는 산란실로 사용된다. 또한 군체들은 숙주의 소화기관을 일종의 가공시설로 이용하여 전사 계급이 수집한 유기물을 소화기관을 통해 죽 형태로 처리하여 군체와 숙주를 유지하는데 사용한다.

4~6달 이후, 새로운 여왕 개체가 태어나 수컷과 짝짓기를 한 다음 군체는 스스로 붕괴되어 버린다. 일꾼과 수컷 계급은 둥지 밖에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SCP-439는 죽으며, 전사 계급은 해당 둥지를 버리고 배회하기 시작하며 여왕은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난다. 군체가 붕괴되는 과정에서 숙주에 큰 타격을 입힘에도 불구하고 숙주는 죽지 않으며, SCP-439가 모두 사라진 이후 아사한다.

모 박사의 검시 결과에 따르면 완전히 변형된 둥지의 뇌의 일부는 절개되어 식량으로 사용된 것에 비하여 몇몇 부분은 신체 작용과 유지를 위하여 건드리지 않고 남겨놓고 있었다. 또다른 검시에서 박사는 아직 남아있는 눈[* 눈은 제거되어 식량으로 쓰인다.]에 불빛을 비추었을 때 눈이 빛을 따라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