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633

SCP Foundation (emblem).svg
SCP 재단의 문서를 번역하거나 참고한 문서입니다.
SCP 재단 한국어 위키의 번역 규정전문 용어 모음을 참고하여 문서를 편집하시길 바랍니다.
재단 데이터베이스
목적 외 사용 금지

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1633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TedlyAnderson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가장 위험한 비디오 게임 (The most dangerous video game)

격리 등급 : 안전 (Safe)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특수 격리 절차[편집 | 원본 편집]

SCP-1633의 사본은 보조적인 프로그램들과 각종 텍스트 파일들과 함께 DVD-ROM에 담겨서 15구역 기지의 보안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 SCP-1633에 대한 모든 실험은 앤더슨 박사에게 허가받아야 한다. 게임은 항상 기지 내의 컴퓨터 (원문에 따르면 CPU 출력 1.3Ghz 이상에 6GB 이상의 하드디스크 용량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으면 안 된다.)에서 실행되어야 한다. 실험이 끝나면 세이브파일은 즉각적으로 삭제하며, ACT 3 이상의 레벨에서의 플레이는 앤더슨 박사의 특별 허가가 필요하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SCP-1633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 █████ 게임 회사에서 만들어진 스팀펑크 배경의 3인칭 파티 기반 액션 RPG 장르 비디오 게임이다. 재단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본은 게임의 베타판인 듯하다. 게임플레이 자체는 꽤나 완성도 있지만, 배경음악이 없거나 부실하며 그래픽이 깨지는 구간이 있는듯. 재단이 제작사를 급습해서 강제로 뺏어온 사본인만큼, 이것이 현재 존재하는 가장 완성도 높은 사본으로 추측된다.

여기까진 그냥 미완성된 평범한 게임인듯 하지만,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적군의 인공지능에 있다. 이 게임은 '학습형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라고 불리는 참신한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으며, 플레이어가 세이브 앤 로드를 할 때마다 적은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타일, 선호하는 무기, 전술 등을 '학습'해서 점점 전술적인 부분에서 발전하게 된다. 여기에서 끝나면 그냥 혁신적인 게임시스템이겠지만,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경우 적들은 '주인공 캐릭터를 공격하는 것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를 심리적으로 공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걸 깨닫고 플레이어에게 멘탈 어택을 시전한다.(...)

플레이시간 적 인공지능
0-2시간 적들은 가장 기본적인 전술적 이해조차 부족해 보임. 주인공이 든 무기, 주변 지형, 사물 등을 무시하고 단순한 공격패턴만을 반복함.
2-5시간 적들이 기본적인 전술적 이해를 갖춤. 장거리 무기와 단거리 무기를 조합해서 사용할 줄 안다거나, 엄폐물을 이용한다던가 하는 기본적인 전투기술 사용 가능. 적의 인공지능은 훈련되지 않은 민간인의 수준과 비슷함.
5-8시간 적들은 플레이어의 가장 선호되는 플레이 스타일에 대응하여 전투를 진행하기 시작함.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플레이어에 대항하여 수류탄이나 다른 폭발무기를 사용하는 등의 전술적 행동을 보임. 함정을 설치하거나 특정 구간에 매복하는 등의 전술도 구사함. 적의 인공지능은 잘 훈련된 군대의 수준과 비슷함.
8-12시간 적들이 플레이어 자체에 대한 공격을 시작함. 어느 순간, 적들은 주인공이 자유의지가 아닌 '외부의 조종'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의 전술을 조정함. 주인공을 공격하기보다, 화면 시야를 일부러 가리는 등의 행동으로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것에 치중함. 적들은 벽을 향해 걸어가거나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는 등 자신의 행동이 버그인것처럼 보이도록 연기하기도 하는데, 플레이어가 그것을 무시하고 지나가려 할 때 기습함. 한 게임플레이에선 적들이 화면에다 대고 깜빡이는 섬광을 발생시켜서 광과민성 간질을 유도하기도 했음.
12+시간 적들은 플레이어를 '정신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함. 그들의 공격방법은 세세하게 세분화됨. 자신들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어지럽게 만든 후 주인공을 둘러싸 플레이어가 플레이하기 싫도록 만든다거나 하는 플레이를 하기도 함. 한 게임플레이에선 적이 주인공을 납치해서 화면 밖으로 끌고 나갔는데, 플레이어가 자신의 주인공을 다시 발견했을 땐 주인공이 임시로 마련된 '제단'위에 누워있었으며 적들이 그것을 계속 공격했음. 이 공격들은 데미지를 따로 주진 않았지만, 피를 다량으로 튀김으로써 플레이어의 시야를 불쾌하게 만듬.

부록: 문서 1633-DX-12[편집 | 원본 편집]

이 문서는 Gregory Tilman의 자살 현장에서 발견되었다. 손글씨로 작성되었으며, 좀 불규칙하고 흔들리긴 했지만 그의 자필 유서가 맞는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이 종이에 적는 이유는 그놈이 이거까지 배우진 않을거 같아서이다. 그놈은 뭐든 디지털로 된건 정말로 빨리 학습하는데 내가 공유기 전원을 뽑아버리고 핸드폰을 부숴버렸으니 이 종이를 보진 못할거다. 하지만 나한테 자꾸 지껄이고 지껄이는 건 멈추지않겠지

처음 이걸 시작했을땐 ██████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인지 지랄인지에 대해 말해줬지만 씨발, 난 평생 게임질을 해왔고 게다가 나는 ███████ ████████이랑 █████도 클리어했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끝낼수 있을줄 알았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때 나는 빠르게 적응했고 스나이퍼 라이플을 주무기로 사용했는데 한 한시간 정도 지나니까 걔들은 엄폐물을 사용하는걸 배웠다. 또 몃시간[1] 후엔 내 뒤에서 저격을 하거나 기습을 하더라고. 또 나중에는 물리엔진을 속이는 방법도 배우고 바닥 밑에 숨거나 했다. 하지만 나는 베테랑 게이머이므로 여기까진 그냥 존나 간단했다.

ACT 3를 깨고 나니 Krthnar[2]가 나왔다. 그새낀 뭐 니미럴 개 미친 좆같은 코즈믹 호러 러브크래프트 괴물처럼 생겨먹었는데 남의 마음을 읽고 정신적으로 공격할줄도 아는거같앴다. 그놈은 내가 Strikk라는 피 빨아먹는 흡혈거미 그 개놈을 잡자마자 나왔는데 그새낀 내가 어떻게 자기네 장군들을 죽였고 또 이제 자기가 직접 개입해야 된다는거에 대해 한바탕 연설을 하더니 내가 치트를 썼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그놈은 다른 적 조무래기들이랑 완전 달랐다. 그놈은 모든걸 알고 있고, 똑똑했다. 그놈은 내가 자기네 똘마니들이랑 싸우는걸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고, 나랑 적군이 한 모든 짓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건 그저 평범한 진화가 아니었다. 이건 일종의 천재적인 설계였다.

난 이걸 집에 가지고왔다. 좀더 많은걸 알아내야 했다. 미안하지만 그래야만 했다. 나는 가장 최신 버전의 게임과 그 세이브파일을 USB에다 복사해서 담아왔고, 내 컴퓨터에다가 설치했다.

역시나 상황은 그때와 똑같았다. 그놈은 계속 내가 자기네 세계 밖에 편하게 앉아서 지 계획을 방해한다는 것에 대해 발광을 하면서 지껄였다.

그리고 그놈은 일을 더 크게 저질렀다. 처음엔 다른 프로그램들을 느려지게 하거나, 디스크 소음을 내는 것에 그쳤다. 내가 게임을 다시 켰을때 그놈은 내 이전 플레이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모든 적들은 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웹캠으로 내 얼굴을 본것 같았다. 또 그놈은 몇달 전에 헤어진 제니에 대해 지껄였다. 걔가 보낸 이메일을 읽고, 헤어지던 날 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그놈은 제니를 찍은 동영상을 열어서 적들이 제니 목소리로 말하게 했다.

그리고 그놈은 내 컴퓨터 어디에나 있었다. 나는 게임을 삳제[3]했지만 그놈은 여전히 거기 있었다. 그놈은 계속 doc파일을 열더니 나한테 타이핑을 했다. 나를 '비겁한 놈' 이라든가 '벌레만도 못한 새끼'라고 불렀으며, 자꾸만 나한테 '같은 공간'에서 붙자며 꼬셨다. 내가 그놈이 게임 바깥으로 나왔다는 사실을 알아챈 순간, 나는 공유기의 전원을 내리고 네트워크 카드를 뽑았지만 내가 그걸 충부니 빠리 햇는지[4] 확실하지 않았다. 아마 빠져나왔을 것이다.

나는 컴퓨터 전원을 껐지만 그놈은 자꾸 그걸 다시 켰다. 컴퓨터를 부숴버릴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게 정말 저놈을 없앨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았다. 아마 그랬다간 저놈이 밖으로 나올지도 모른다. 나는 집에서 나가려고 했지만 그놈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 같았다. 내가 밖에 나간 사이 그놈이 컴퓨터 밖으로 나오거나 뭔가 일을 저지를까봐 계속 컴퓨터 앞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잠도 못잤다. 그놈이 나온 이후로 한잠도 못자따.

2일3일동안 여기 있었고 떠날수가 없다. 그놈을 떠날수가 없어. 그놈은 자꾸 나한테 지를 풀어달라고 하지만 나는 그럴수가 없다. 그놈을 죽이고싶지만 그럴수 있을지 확실하지도 않다.

더이상 생각하지도 못하겠다. 그놈이 뭔가 새로운걸 만들어내기 전에 죽여 죽여 죽여야 한다. 그놈은 계속 지껄이고지껄여댈거고나는더이상생각하지도못하겠고이제더이상못버티겠어.

미안나는이제가야겠어 미안미안죄송해ㅇ


SCP-1633/실험과 회복에 관한 기록

SCP-1315랑 비슷하다.

각주

  1. 원문에도 another hours가 anouther hours로 적혀 있음.
  2. 적절한 번역이 없어서 원문 그대로 놔둠. 추가바람
  3. uninsta'l'ed
  4. quick eno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