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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동안 반투명 거울에 잉크를 문지른 후, 실험 대상은 이빨과 발톱으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으나 종이가 20% 이상 손상되기 전에 그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서 실험 대상은 바닥에 쓰러지더니 빠르게 호흡하면서 다시 알 수 없는 불규칙한 발성을 하였다.
6분 동안 반투명 거울에 잉크를 문지른 후, 실험 대상은 이빨과 발톱으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으나 종이가 20% 이상 손상되기 전에 그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서 실험 대상은 바닥에 쓰러지더니 빠르게 호흡하면서 다시 알 수 없는 불규칙한 발성을 하였다.


실험 대상의 사육사는 정신 감정실에서 벗어난 뒤 실험 대상의 기분은 급격히 호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실험 대상을 해당 실험이 실시된 후 두 달 동안 심층적으로 관찰하였으나 실험 당시 냈었던 불규칙한 발성을 다시 하는 일은 없었다.  
실험 대상의 사육사는 정신 감정실에서 벗어난 뒤 실험 대상의 기분은 급격히 호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실험 대상을 해당 실험이 실시된 후 두 달 동안 심층적으로 관찰하였으나 실험 당시 냈었던 불규칙한 발성을 다시 하는 일은 없었다.


실험 대상이 사용하였던 종이는 [[데이터 말소|<nowiki>[ 데이터 말소 ]</nowiki>]]에 보관되었다.
실험 대상이 사용하였던 종이는 [[데이터 말소|<nowiki>[ 데이터 말소 ]</nowiki>]]에 보관되었다.

2021년 6월 13일 (일) 10:3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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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Foundation (emblem).svgSCP 재단: 확보, 격리, 보호.

문서번호 : SCP-67

작성자 검토자 O5 평의회
대 결 전자결재

제 목 : (The Artist's Pen)

격리 등급 : 안전 (Safe)
발 신 처  : SCP 재단 본부



http://i1070.photobucket.com/albums/u482/bloodyct/SCP067.jpg?width=300
SCP-067의 펜촉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1]

특수 격리 절차

SCP-067은 사용 또는 연구하지 않을 때에는 펜촉을 봉한 상태로 펠트로 둘러싼 나무 상자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SCP-067을 사용한 모든 그림과 글은 분석과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SCP 연구 지휘부에 제출되어야 한다.

설명

SCP-067은 독일의 Pelikan이라는 회사에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제작한 만년필이다. 펜의 색은 옅은 녹색이며 붉은 줄 하나가 펜을 따라 직선으로 그어져 있다. 펜의 껍질은 오크나무 재질로 되어 있으며 펜촉은 매우 날카로워 사람의 맨살에 대고 살짝만 눌러도 뚫을 정도이다. 잉크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펜촉에서는 항상 새 잉크가 마르지 않고 나온다. 또한, 이 펜은 예술 목적으로 쓰이는 데에 적합하지만 만년필을 빨리 부식시키는 아이언 갈(Iron Gall) 잉크를 쓴다.

연구 결과 SCP-067을 집은 피실험자는 모두 펜을 집은 손과 그쪽 팔의 자율성을 잃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각에는 전혀 영향이 없지만 팔꿈치 아래의 팔 부위는 이론상 SCP-067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움직인다. 이 SCP의 한 가지 효과로는 "통제당하는" 손이 펜으로 피실험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의 전기(傳記)를 쓰게 하는 것이 있다. 이 전기는 사람의 성명, 연령, 생년월일, 전과 기록, 두려워 하는 것 등의 정보들을 포함한다. 펜은 다른 때에는 그것을 집은 사람의 삶에 일어난 어떤 일에 대해 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피실험자 1204M이 SCP-067을 손에 쥐자, 그는 자신이 일 년 전에 겪었던 오토바이 사고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쓰기 시작했다. 후에 그는 전기문에 쓰여진 많은 자세한 기록들이 지금의 그로서는 바로 떠올릴 수 없는 것들이라고 인정하였다(예를 들어 그는 그가 전에 몰았던 차 번호판에 적힌 번호, 다른 차의 색상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피실험자는 전기를 쓰면서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껴져 "사고 당시 입속에 났던 피까지 맛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http://i1070.photobucket.com/albums/u482/bloodyct/SCP0672.jpg?width=300

SCP-067을 집은 피실험자들은 또한 과거에 정식으로 받은 예술 교육이나 그림 그리는 성향이 전혀 없음에도 복잡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로, 전에 예술 분야에 경험이 없던 젊은 여성 피실험자 1102F은 SCP-███을 닮은 날개가 달린 생물을 그릴 수 있었는데, 당시 함께 있었던 연구원들은 이것을 데이터 말소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피실험자들에게 펜을 집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고 질문하면, 그들은 SCP-067이 그것의 작품을 막힘없이 완성하기 위해 그들의 펜을 집은 팔의 지배권을 빼았는다고 응답한다(아래 인용된 응답문-01 참조).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지시했음에도 SCP-067을 집어든 피실험자들은 그것이 동정심, 존경심, 그리고 의협심등을 느끼게 하여 지시를 따르려는 자신들의 의지에 반하도록 강제한다고 설명한다.

부록

인용된 응답 내용-01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펜을 잡자 그냥 제 손이 더이상 제 것이 아니게 된 것 같았어요. 마음만 먹으면 제 손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제가 그리고 있던 그림이 너무도 좋았기에 그냥 놔두었죠. 그것은 마치 제 손 자체에 생명이 깃든 것 같았어요. 그리고선 갑자기 제 손이 멈추었고, 저는 다시 제 손의 지배권을 되찾았다는 것을 깨닫고 펜을 내려놓았습니다. 저는 제가 그린 그림을 보았는데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아마 그 펜은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고 그제서야 제 손을 놓아줬던 것 같아요."

실험 기록

20██년 ██월 ██일, 펜이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 실시되었음.

실험 001

실험 대상은 이전에 펜과 마커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 2년 4개월 된 수컷 붉은털원숭이로, 책상과 종이묶음 그리고 SCP-067가 있는 기존의 정신 감정하는 데 쓰이는 방(중간색의 벽과 반투명 거울들이 있음)에 입실시켰음.

실험 대상은 자신의 왼쪽 앞발로 SCP-067을 집어들어 오른쪽 앞발에 넘기더니 펜의 맛을 보았다. 그리고선 펜을 종이 위에 놓고 냄새를 맡았다. 30초 후, 실험 대상은 SCP-067을 다시 들어 책상에 반복적으로 두드리기 시작했다. 실험 대상은 또한 SCP-067을 자신의 몸에도 대고 두드렸다. SCP-067을 두드리는 강도는 잉크가 실험 대상의 털에 튈 때까지 점점 세졌다. 그 후 실험 대상은 SCP-067을 바닥에 집어던졌다(그 후 분석한 결과 물리적 피해는 없었음).

이 시점에서 실험 대상은 종이묶음에서 한 장을 뜯어내 자신의 털에 묻은 잉크에 비벼대기 시작했다. 이 행위는 3분간 지속되었으며, 이후 실험 대상은 이빨로 종이를 문 채 테이블에서 관찰용 반투명 거울 아래의 선반으로 (테이블이 넘어질 정도로 힘차게) 뛰어올랐다. 실험 대상은 반복적으로 발성을 하면서 종이의 잉크를 반투명 거울에 문질러대기 시작했는데, 이후 분석한 결과 발성의 50%는 히말라야 원숭이가 괴로울 때 내는 발성과 일치하였고, 50%는 일치하는 발성이 없었다.

6분 동안 반투명 거울에 잉크를 문지른 후, 실험 대상은 이빨과 발톱으로 종이를 찢기 시작했으나 종이가 20% 이상 손상되기 전에 그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서 실험 대상은 바닥에 쓰러지더니 빠르게 호흡하면서 다시 알 수 없는 불규칙한 발성을 하였다.

실험 대상의 사육사는 정신 감정실에서 벗어난 뒤 실험 대상의 기분은 급격히 호전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실험 대상을 해당 실험이 실시된 후 두 달 동안 심층적으로 관찰하였으나 실험 당시 냈었던 불규칙한 발성을 다시 하는 일은 없었다.

실험 대상이 사용하였던 종이는 [ 데이터 말소 ]에 보관되었다.

각주

  1. 위 만년필 사진에 대해 잠시 설명하자면, 펜촉에 14C 585라고 써져있다. 이는 금의 함량을 의미하며, 흔히 말하는 14K 금을 이용해 만든 펜촉이다. 585는 금의 함량이 58.5%라는 의미다.(14/24=0.583333...인데 대충 해서 58.5%) 또한 그 아래에는 OB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Oblique Bold의 약자다. Oblique는 펜촉의 끝부분이 사람이 펜을 잡을때 생기는 각도에 맞춰 사선으로 깎임을 의미한다. Bold는 펜의 굵기를 표시하는 단위다. 대략 1mm정도. 즉 펜촉은 그렇게 날카롭진 않다. 역시 SCP 참고로 위, 아래 두 만년필 사진의 펜촉과 캡을 잘 보면...둘은 다른 만년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