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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Read The Fucking Manual(빌어먹을 매뉴얼 좀 읽고 오라고!)'''</big>의 약어로, {{ㅊ|[[컴덕]]}}개발자나 기술지원팀 등이 매일 {{|[[컴맹]]}}사용자들에게 하고 싶어하는 말이다. 이걸 실제로 입 밖에 내놓기란 쉽지 않다. 반대로 불친절한 기술지원팀에 대한 불평을 할 때 사용자들이 "아, 걔네가 날 대하는 태도는 완전 RTFM 식이었다니까!"와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인용문|모든 종류의 '사용 설명서'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용약관'이나 '세부 사항'도.|[[이영도]], 장르 매체를 불문하고 남들도 꼭 봤으면 싶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답하며.<ref>{{웹 인용 |url=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30&contents_id=7652&leafId=30 |제목=이영도 작가에게 묻는다! |저자=조선희 |날짜=2012-03-16 |웹사이트=네이버 캐스트 |출판사=네이버 |확인날짜=2016-11-18 }}</ref>}}


주로 사용자가 매뉴얼대로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스스로 일으킨 문제나, 매뉴얼대로 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들고 개발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 때 사용된다. "제발 스스로 고치려고 시도라도 해보고 저희한테 물어보세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될 때도 있다. 윈도우 사용자라면 흔히 포럼에서 듣게 되는, "재부팅해보셨나요?" "그냥 재설치하세요"가 RTFM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는 답변이다. 지원팀 입장에서는 바빠 죽겠는데 {{ㅊ|멍청한}} 사용자들이 사소한 문제나 사용자 과실로 일어난 문제를 가져와 고쳐달라고 생떼를 부리니 나오는 말...{{ㅊ|"컴퓨터가 고장났어요! 뭔진 모르겠고 그냥 고장났다니까요!못고쳐?컴퓨터 전문가라는 게 왜 그것도 못고쳐요? 더 급한 일이 있다고? 뭔 소리야 내 컴부터 고쳐!"}}
'''RTFM'''은 [[영어]]로 "빌어먹을 [[설명서|매뉴얼]] 좀 읽고 와라(Read The Fucking Manual)"라는 말의 약어이자 신조어로, [[인터넷 밈]]의 일종이기도 하다. '당신의 질문은 매뉴얼에 이미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내용이다'라는 것을 매우 거칠게 표현한 말이기에 타인에게 실제로 이 말을 건네는 경우는 드물며,<ref>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이 사용될 있다.</ref> 조금 의미가 바뀌어 '설명서를 읽어라(설명서에 쓰여 있다)는 기계적 대답' 그 자체를 뜻하는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단 자신에게 발생한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며, 기술지원팀의 존재 의의 자체가 이런저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아니었던가. 기술지원팀 내부 상황을 알 수 없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힘으로 고칠 수 없는 문제라면 일단 기술지원팀에게 가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기술팀이 RTFM을 시전하여 "꺼지세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의 비슷한 신조어로는 [[구구레카스]]({{일본어|ググれカス|}})가 있다. 이쪽은 "(질문하기 전에) 검색해, 쓰레기<ref>일본어로 かす(滓)는 찌꺼기라는 의미가 있으며,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일종의 멸칭으로 쓰인다.</ref>야."라는 의미다.


요약하자면, RTFM은 사용자와 개발자, 기술지원 간의 불신과 불만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역사==
확인가능한 RTFM의 기원은 1979년 수치해석 라이브러리인 LINPACK의 사용설명서<ref>{{ISBN|9780898711721}}, J. J. Dongarra, J. R. Bunch, C. B. Moler, G. W. Stewart, ''LINPACK Users' Guide'', SIAM, 1979</ref> 목차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확히는
{{인용문| "R.T.F.M." - Anonymous  }}라고 인쇄되어있다.
==언제 사용되는가?==
제품 및 서비스의 소비자 측에서 일어난 문제 중 미리 설명서([[매뉴얼]])에 명기된 문제를 가지고 문의하거나, 반대로 매뉴얼에서 '이렇게 사용하면 안 된다'고 미리 명기해 둔 문제를 일으킨 후 컴플레인을 걸 때 사용된다. 물론 이 말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우며, 주로 "사용설명서의 XX 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FAQ의 XX번을 보시면 됩니다" "(전자제품일 경우) 전원 플러그를 뺐다 몇 분 후 다시 끼워서 사용해 보세요" 등으로 표현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사용자 포럼에서 흔히 사용되는 "재부팅해 보셨나요?" "그냥 재설치를 하세요"가 RTFM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는 답변이다.


자매품(?)으로는 RTFG, 즉 Read The Fucking Google이 있다.  이 말은 보통 공식 매뉴얼이 없지만, 사용자에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그냥 구글링 방이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문제일 때 사용한다. RTFG를 직접 시전하지는 않고, [http://lmgtfy.com LMGTFY(Let me Google That For You)]로 링크해주는 경우도 있다.
"제발 스스로 고치려고 시도라도 다음 물어보세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될 때도 있다.


반대로 불친절한 기술 지원 팀에 대한 불평을 할 때 사용자들이 "그치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완전 RTFM 식이었다"와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대응은 올바른가?==
원칙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제공자는 소비자를 위해 일정한 사후 지원을 약속하며, 소비자의 도움 요청 및 불만이 아무리 사소하다 해도 지원의 허술함이 당연시되거나 무마될 수는 없다. 다만 매우 사소한 문제의 경우, 설명서 자체가 '소비자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지원'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서적 내에서 원하는 내용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해 책의 가장 첫 부분에 목차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지원을 마다한 채 처음부터 세부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것에 의해 서비스 제공자의 자원이 낭비되며, 그에 따라 심화된 지원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충분한 지원이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매우 사소한 문제'의 영역 내로 한정해야겠지만 RTFM적인 지원이 반드시 올바르지 못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외==
공식 매뉴얼이 없지만, 사용자에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그냥 구글링 한 방이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문제일 때는 [http://lmgtfy.com LMGTFY(Let me Google That For You)]로 링크해 주거나, GIYF = Google Is Your Friend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욕도 없고 알기 쉬워서 다른 나라에까지 퍼졌을 정도다. 심지어 어떤 사람이 이걸 소재로 [https://www.youtube.com/watch?v=ftQ6A3DKKeg 뮤지컬]까지 만들었다!
여담으로, [[리브레 위키]]에서는 [[리브레 위키:환영합니다]], [[시리즈:위키 작성, 당신도 할 수 있다!]], [[도움말:위키 문법]] 등의 문서가 매뉴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각주}}
[[분류:소프트웨어]]
[[분류:소프트웨어]]
[[분류:영미권의 인터넷 밈]]

2022년 11월 25일 (금) 11:19 기준 최신판

모든 종류의 '사용 설명서'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용약관'이나 '세부 사항'도.
이영도, 장르 매체를 불문하고 남들도 꼭 봤으면 싶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답하며.[1]

RTFM영어로 "빌어먹을 매뉴얼 좀 읽고 와라(Read The Fucking Manual)"라는 말의 약어이자 신조어로, 인터넷 밈의 일종이기도 하다. '당신의 질문은 매뉴얼에 이미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내용이다'라는 것을 매우 거칠게 표현한 말이기에 타인에게 실제로 이 말을 건네는 경우는 드물며,[2] 조금 의미가 바뀌어 '설명서를 읽어라(설명서에 쓰여 있다)는 기계적 대답' 그 자체를 뜻하는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일본에서의 비슷한 신조어로는 구구레카스(일본어: ググれカス)가 있다. 이쪽은 "(질문하기 전에) 검색해, 쓰레기[3]야."라는 의미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확인가능한 RTFM의 기원은 1979년 수치해석 라이브러리인 LINPACK의 사용설명서[4] 목차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확히는

"R.T.F.M." - Anonymous

라고 인쇄되어있다.

언제 사용되는가?[편집 | 원본 편집]

제품 및 서비스의 소비자 측에서 일어난 문제 중 미리 설명서(매뉴얼)에 명기된 문제를 가지고 문의하거나, 반대로 매뉴얼에서 '이렇게 사용하면 안 된다'고 미리 명기해 둔 문제를 일으킨 후 컴플레인을 걸 때 사용된다. 물론 이 말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우며, 주로 "사용설명서의 XX 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FAQ의 XX번을 보시면 됩니다" "(전자제품일 경우) 전원 플러그를 뺐다 몇 분 후 다시 끼워서 사용해 보세요" 등으로 표현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사용자 포럼에서 흔히 사용되는 "재부팅해 보셨나요?" "그냥 재설치를 하세요"가 RTFM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는 답변이다.

"제발 스스로 고치려고 시도라도 한 다음 물어보세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될 때도 있다.

반대로 불친절한 기술 지원 팀에 대한 불평을 할 때 사용자들이 "그치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완전 RTFM 식이었다"와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대응은 올바른가?[편집 | 원본 편집]

원칙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제공자는 소비자를 위해 일정한 사후 지원을 약속하며, 소비자의 도움 요청 및 불만이 아무리 사소하다 해도 지원의 허술함이 당연시되거나 무마될 수는 없다. 다만 매우 사소한 문제의 경우, 설명서 자체가 '소비자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지원'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서적 내에서 원하는 내용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해 책의 가장 첫 부분에 목차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지원을 마다한 채 처음부터 세부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것에 의해 서비스 제공자의 자원이 낭비되며, 그에 따라 심화된 지원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충분한 지원이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매우 사소한 문제'의 영역 내로 한정해야겠지만 RTFM적인 지원이 반드시 올바르지 못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외[편집 | 원본 편집]

공식 매뉴얼이 없지만, 사용자에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그냥 구글링 한 방이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쉬운 문제일 때는 LMGTFY(Let me Google That For You)로 링크해 주거나, GIYF = Google Is Your Friend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욕도 없고 알기 쉬워서 다른 나라에까지 퍼졌을 정도다. 심지어 어떤 사람이 이걸 소재로 뮤지컬까지 만들었다!

여담으로, 리브레 위키에서는 리브레 위키:환영합니다, 시리즈:위키 작성, 당신도 할 수 있다!, 도움말:위키 문법 등의 문서가 매뉴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각주

  1. 조선희 (2012년 3월 16일). 이영도 작가에게 묻는다!. 네이버, 네이버 캐스트,. 2016년 11월 18일에 확인.
  2.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다.
  3. 일본어로 かす(滓)는 찌꺼기라는 의미가 있으며,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일종의 멸칭으로 쓰인다.
  4. ISBN 9780898711721, J. J. Dongarra, J. R. Bunch, C. B. Moler, G. W. Stewart, LINPACK Users' Guide, SIAM,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