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99…=1: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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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수학]]
== 개요 ==
== 개요 ==
'''0.999... = 1'''은 사람들이 흔히 ''수학계의 영원한 떡밥''이라고 착각하는 '''참'''인 명제 중 하나이다. 가끔 [[evergreenc]] 같은 [[유사수학자]]들이 이를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들어 거짓이라고 설명<s>증명</s>하고는 한다.
'''0.999... = 1'''은 사람들이 흔히 ''수학계의 영원한 떡밥''이라고 착각하는 (보통 다루는 공간에서) '''참'''인 명제 중 하나이다. 가끔 [[evergreenc]] 같은 [[유사수학자]]들이 이를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들어 거짓이라고 설명<s>증명</s>하고는 한다.


먼저 실수의 십진표현에 대하여 알아보자. 어떤 0 이상 1미만의 실수 <math>a\in [0, 1)</math>에 대하여 어떤 수열 <math>\{a_n\} \; (a_n = 0, 1, \cdots ,9 \text{ for }n\in\mathbb N)</math>이 존재하여 <math>a = \sum_i a_i 10^{-i}</math>일 때 <math>a=. \overline{a_1 a_2 a_3 \cdots}</math>로 표시하는 것이다. 그외의 범위에 대해서는 <math>x = \lfloor x \rfloor + a</math>에서 정의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던 무한소수는 사실 무한급수이다.
== 실수의 십진 표현 ==
{{참고|소수 (실수)}}
먼저 실수의 십진 표현에 대하여 알아보자. 어떤 0 이상 1 이하의 실수 <math>a\in [0, 1]</math>에 대하여 어떤 수열 <math>\{a_n\} \; (a_n = 0, 1, \cdots ,9 \text{ for }n\in\mathbb N)</math>이 존재하여 <math>a = \sum_i a_i 10^{-i}</math>일 때 <math>a=. \overline{a_1 a_2 a_3 \cdots}</math>로 표시하는 것이다. 그외의 범위에 대해서는 <math>x = \lfloor x \rfloor + a</math>에서 정의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던 무한소수는 사실 무한급수이다.


== 증명이라고 착각하는 것들 ==
== 잘못된 증명 ==
이하, 제발 이런 걸 증명이라고 하지 말아달라는 것들의 예시이다.
=== 증명은 표현이 정확해야 한다. ===
 
=== 1 ===
<blockquote style="padding: 0; border: 0; font-size: inherit; margin: 1em 40px; text-align:center;">
<blockquote style="padding: 0; border: 0; font-size: inherit; margin: 1em 40px; text-align: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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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 1.000...과 같다. 즉 1=1.000... <br/>1.000...에서 0.999...를 뺀다.<br/>그 결과는 0.000...<br/>소수점 아래로 0이 무한 개가 나온다.<br/>즉 1에서 0.999...를 뺀 건 0이랑 별 차이 없다고 볼 수 있다.<br/>그래서 0.999...는 1과 별 차이 없다.
1은 1.000...과 같다. 즉 1=1.000... <br />1.000...에서 0.999...를 뺀다.<br />그 결과는 0.000...<br />소수점 아래로 0이 무한 개가 나온다.<br />즉 1에서 0.999...를 뺀 건 0이랑 별 차이 없다고 볼 수 있다.<br />그래서 0.999...는 1과 별 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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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급수를 거론하지 않고서는 (아래 증명도 마찬가지로) 무한소수의 연산을 할 수 없다. 또한 ''별 차이 없다''는 전혀 수학적인 표현이 아니며, 차이가 작다고 해서 완전히 같은 대상인 것이 '''아니다'''.
''별 차이 없다''''같다''는 완전히 다르다. 별 차이 없어도 같지 않을 수 있으며, 별 차이 없음의 기준이 모호하기도 하다. 물론 1 - 0.99... = 0이다.
 
=== 러시아에선 결과로 증명합니다! ===
1÷9를 연필과 종이를 가지고 직접 계산하던지, 아니면 계산기를 꺼내어 실행해보자. 몇이 나오는가? 0.111… 이다. 즉, 0.111…=1/9이다.
* 0.111… = 1/9
* 9 * 0.111… = 9 * 1/9
* 0.999… = 1


{{ㅊ|근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나ㅡㅡ}}
이건 증명이 아니라 확인이다... 애초에 1/9 = 0.111…임을 알면 1 = 0.999…임도 알 것이고….


== 증명 ==
== 증명 ==
=== 1 ===
=== 무한이란 끝이 없다 ===
 
{{ㅊ|0.999...는 반올림 했을때 1이므로 0.999... = 1이다.}}
{{ㅊ|0.999...는 반올림 했을때 1이므로 0.999... =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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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9...를 x라 하자. <br/>x = 0.999...<br/>10x=9.999...<br/>10x - x = 9.999... - 0.999...이므로,<br/>9x = 9, x=1<br/>따라서 0.999...는 1이 된다.
0.999...를 x라 하자. <br />x = 0.999...<br />10x=9.999...<br />10x - x = 9.999... - 0.999...이므로,<br />9x = 9, x=1<br />따라서 0.999...는 1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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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이런 식(2, 3)의 증명을 하지만, 이런 논리를 펼치면 9x = 0.8999...1이라는 사람이 꼭 나타나게 된다. 물론 ''[[무한]]''소수의 의미를 안다면 이런 주장은 하지 못할 것이다. '''무한소수에는 끝 자리 숫자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주장처럼, 여기에서는 0.999…의 수렴성이 증명되지 않는다. 즉 1-1+1-1+… = 1/2([[그란디 급수]])<ref>이런 결과를 내게 하는 급수 계산 방법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체사로 합]]이다. </ref>과 같은 주장의 여지가 있다. 물론 [[단조수렴정리]]면 끝이지만…. 이 정리를 배우지 않고서는 이 증명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며, 극한이나 무한 개념을 배우기 이전인 중학교 때엔 그냥 대충 넘어간다.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이런 식의 증명을 하지만, 이런 논리를 펼치면 9x = 0.8999...1이라는 사람이 꼭 나타나게 된다.
=== 등비급수 증명 ===
 
{{ㅊ|왜 그런 사람이 나오는지 이해안됨}}
 
=== 2 ===
<blockquote style="padding: 0; border: 0; font-size: inherit; margin: 1em 40px; text-align:center;">
<blockquote style="padding: 0; border: 0; font-size: inherit; margin: 1em 40px; text-align: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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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99...는 초항이 0.9이고 공비가 <math>\frac{1}{10}</math>인 무한등비급수로 볼 수 있다. 따라서<br/>
0.999...는 초항이 0.9이고 공비가 <math>\frac{1}{10}</math>인 무한등비급수로 볼 수 있다. 따라서<br />
<div align=center><math>0.999\cdots = \lim_{n\rightarrow \infty }\sum_{k=1}^{n}\left ( \frac{9}{10} \right )\left ( \frac{1}{10} \right )^k=\frac{9}{10}\lim_{n\rightarrow \infty }\sum_{k=1}^{n}\left ( \frac{1}{10} \right )^k</math></div>
<div align=center><math>\displaystyle 0.999\cdots = \lim_{n\rightarrow \infty }\sum_{k=1}^{n}\left ( \frac{9}{10} \right )\left ( \frac{1}{10} \right )^k=\frac{9}{10}\lim_{n\rightarrow \infty }\sum_{k=1}^{n}\left ( \frac{1}{10} \right )^k</math></div>
여기서 우변의 <math>\sum_{k=1}^{n}\left ( \frac{1}{10} \right )^k</math>는 첫째항이 1이고 공비가 <math>\frac{1}{10}</math>인 등비수열 <math>\{a_n\}</math>의 급수이므로<br />
여기서 우변의 <math>\displaystyle \sum_{k=1}^{n}\left ( \frac{1}{10} \right )^k</math>는 첫째항이 1이고 공비가 <math>\displaystyle\frac{1}{10}</math>인 등비수열 <math>\displaystyle \{a_n\}</math>의 급수이므로<br />
<div align=center><math> a_{n}=10^{-n}, \; \lim \sum_{k=1}^{n} a_k=\lim \frac{10-10^{-n+1}}{9} = \frac{10}9,</math></div><br />
<div align=center><math>\displaystyle a_{n}=10^{-n}, \; \lim \sum_{k=1}^{n} a_k=\lim \frac{10-10^{-n+1}}{9} = \frac{10}9,</math></div><br />
<div align=center><math>\frac{9}{10}\times \frac{10}{9}=1</math></div>
<div align=center><math>\displaystyle \frac{9}{10}\times \frac{10}{9}=1</math></div>
이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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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과정에서 배우는 등비급수를 이용한 증명이다. 이때 이 급수의 수렴성은 자명하므로 옳은 증명이 된다. [[엡실론-델타 논법|<s>수렴성 보여주세요</s>]]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등비급수를 이용한 증명이다. 이때 이 급수의 수렴성은 자명하므로([[멱급수의 수렴 반경]]) 옳은 증명이 된다.
 
== 0.999…의 수렴성 ==
0.999…가 수렴한다는 것은 usual topology를 위상으로 택했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만약 [[lower limit topology]]를 선택했다면, 0.999…는 '''수렴하지 않는다.'''
 
== 같이 보기 ==
* [[0으로 나누기]]
 
{{주석}}

2023년 7월 9일 (일) 01:27 기준 최신판

개요[편집 | 원본 편집]

0.999... = 1은 사람들이 흔히 수학계의 영원한 떡밥이라고 착각하는 (보통 다루는 공간에서) 인 명제 중 하나이다. 가끔 evergreenc 같은 유사수학자들이 이를 말도 안 되는 논리를 들어 거짓이라고 설명증명하고는 한다.

실수의 십진 표현[편집 | 원본 편집]

먼저 실수의 십진 표현에 대하여 알아보자. 어떤 0 이상 1 이하의 실수 [math]\displaystyle{ a\in [0, 1] }[/math]에 대하여 어떤 수열 [math]\displaystyle{ \{a_n\} \; (a_n = 0, 1, \cdots ,9 \text{ for }n\in\mathbb N) }[/math]이 존재하여 [math]\displaystyle{ a = \sum_i a_i 10^{-i} }[/math]일 때 [math]\displaystyle{ a=. \overline{a_1 a_2 a_3 \cdots} }[/math]로 표시하는 것이다. 그외의 범위에 대해서는 [math]\displaystyle{ x = \lfloor x \rfloor + a }[/math]에서 정의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던 무한소수는 사실 무한급수이다.

잘못된 증명[편집 | 원본 편집]

증명은 표현이 정확해야 한다.[편집 | 원본 편집]

1은 1.000...과 같다. 즉 1=1.000...
1.000...에서 0.999...를 뺀다.
그 결과는 0.000...
소수점 아래로 0이 무한 개가 나온다.
즉 1에서 0.999...를 뺀 건 0이랑 별 차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0.999...는 1과 별 차이 없다.

별 차이 없다같다는 완전히 다르다. 별 차이 없어도 같지 않을 수 있으며, 별 차이 없음의 기준이 모호하기도 하다. 물론 1 - 0.99... = 0이다.

러시아에선 결과로 증명합니다![편집 | 원본 편집]

1÷9를 연필과 종이를 가지고 직접 계산하던지, 아니면 계산기를 꺼내어 실행해보자. 몇이 나오는가? 0.111… 이다. 즉, 0.111…=1/9이다.

  • 0.111… = 1/9
  • 9 * 0.111… = 9 * 1/9
  • 0.999… = 1

이건 증명이 아니라 확인이다... 애초에 1/9 = 0.111…임을 알면 1 = 0.999…임도 알 것이고….

증명[편집 | 원본 편집]

무한이란 끝이 없다[편집 | 원본 편집]

{{{1}}}

0.999...를 x라 하자.
x = 0.999...
10x=9.999...
10x - x = 9.999... - 0.999...이므로,
9x = 9, x=1
따라서 0.999...는 1이 된다.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이런 식(2, 3)의 증명을 하지만, 이런 논리를 펼치면 9x = 0.8999...1이라는 사람이 꼭 나타나게 된다. 물론 무한소수의 의미를 안다면 이런 주장은 하지 못할 것이다. 무한소수에는 끝 자리 숫자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주장처럼, 여기에서는 0.999…의 수렴성이 증명되지 않는다. 즉 1-1+1-1+… = 1/2(그란디 급수)[1]과 같은 주장의 여지가 있다. 물론 단조수렴정리면 끝이지만…. 이 정리를 배우지 않고서는 이 증명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며, 극한이나 무한 개념을 배우기 이전인 중학교 때엔 그냥 대충 넘어간다.

등비급수 증명[편집 | 원본 편집]

0.999...는 초항이 0.9이고 공비가 [math]\displaystyle{ \frac{1}{10} }[/math]인 무한등비급수로 볼 수 있다. 따라서

[math]\displaystyle{ \displaystyle 0.999\cdots = \lim_{n\rightarrow \infty }\sum_{k=1}^{n}\left ( \frac{9}{10} \right )\left ( \frac{1}{10} \right )^k=\frac{9}{10}\lim_{n\rightarrow \infty }\sum_{k=1}^{n}\left ( \frac{1}{10} \right )^k }[/math]

여기서 우변의 [math]\displaystyle{ \displaystyle \sum_{k=1}^{n}\left ( \frac{1}{10} \right )^k }[/math]는 첫째항이 1이고 공비가 [math]\displaystyle{ \displaystyle\frac{1}{10} }[/math]인 등비수열 [math]\displaystyle{ \displaystyle \{a_n\} }[/math]의 급수이므로

[math]\displaystyle{ \displaystyle a_{n}=10^{-n}, \; \lim \sum_{k=1}^{n} a_k=\lim \frac{10-10^{-n+1}}{9} = \frac{10}9, }[/math]

[math]\displaystyle{ \displaystyle \frac{9}{10}\times \frac{10}{9}=1 }[/math]

이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우는 등비급수를 이용한 증명이다. 이때 이 급수의 수렴성은 자명하므로(멱급수의 수렴 반경) 옳은 증명이 된다.

0.999…의 수렴성[편집 | 원본 편집]

0.999…가 수렴한다는 것은 usual topology를 위상으로 택했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만약 lower limit topology를 선택했다면, 0.999…는 수렴하지 않는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이런 결과를 내게 하는 급수 계산 방법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체사로 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