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ERC20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5월 9일 (수) 18:29 판

개요

파생상품(derivatives)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성을 바탕으로 파생된 금융상품을 말한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주식, 채권, 농산물, 원자재, 석유, 금 같은 실물자산 뿐만 아니라, 날씨나 주가지수같은 추상적 개념도 (거래 상대만 있다면) 될 수 있다.

설명

파생상품의 거래와 일반적인 현물 거래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파생상품은 '특정 자산이나 특정 사건의 일어날 가능성을 거래하는 행위 그 자체를 상품화한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파생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새로운 파생상품을 만들 수 있다.' 말 그대로 거래를 거래하는 거래.

이러한 파생상품의 거래는 의외로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쉬운데, 예를 들어 농촌에서의 밭떼기 거래는 바로 선물거래에 해당된다. 또 다른 예로, 보험 계약은 옵션의 종류 중 하나에 해당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파생상품 거래는 도박이라고 할 수 있다. 도박처럼 두 거래 당사자가 거래에 참여하며, 한쪽이 막대한 수익을 얻는다면, 반대로 배팅한 사람이 모든 손해를 떠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파생시장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로 크게 증가하였다.

하지만 파생상품을 통한 적극적인 위험회피(헷징)이 없다면, 자산 운용에서 여러 변수들에 대한 대응에 너무 큰 제약이 따르기에 파생시장을 혐오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파생상품이 필요악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