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Dynamicwork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6월 20일 (목) 17:12 판 (→‎기록)

인류 토목의 꽃

역사

터널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고구려 굴식 돌방무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출입구도 따지고보면 터널이고, 피라미드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통로도 어찌보면 터널의 범주에 들어간다. 광석을 캐기 위해 굴을 파놓은 광산 갱도도 터널의 개념에 포함된다. 단 물을 보내는 송수관은 터널의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

옛날의 터널은 지역과 지역간 사람, 물자의 통행을 위한 터널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짜배기 터널이라고 부르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

본격적인 터널은 제국주의 시기 때 등장하기 시작했다. 제국주의 시기 때 식민지의 물자를 수탈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운하들이 건설되었는데 이 때부터 본격적인 터널 건설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운하도 터널의 개념에 포함된다. 하지만 터널 건설 기술의 개발은 상당히 제한적인 곳에서 이루어졌다. 터널 건설 기술은 토목의 차원에서 이해된다기보다는 광업이나 군사학과 연결돼 말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말그대로 광석 캐려고 갱이나 팔 때 쓰는 조잡한 기술이나, 적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비밀리에 파는 땅굴 수준의 기술력에서나 터널 굴착이 다루어져왔던것이다 .

본격적인 근대식 터널 건설은 철도의 발전과 함께 이루어졌다. 궤도와 바퀴 사이의 마찰력이 낮은 철도는 경사에 너무나도 취약했기 때문에, 기차가 산을 타는 것은 시간이나 비용상으로 엄청난 손해가 될뿐더러 많은 노력이 드는 일이었다. 이 때문에 산을 뚫어 단번에 두 지점을 연결해주도록 하는 터널은 철도 운용에 있어 거의 필수적이었다. 때마침 다이너마이트의 개발로 굴착 후 폭파 공법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터널 건설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해나갔다. 터널 건설 기술 개발의 전환점이 된 런던 언더그라운드(런던지하철) 메트로폴리탄 선 공사 이후로 터널 건설 기술은 많은 공학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게 되었다.

기록

국내 최초의 터널은 아현터널이다. 경의선 철도를 위해 만들어진 터널로 1904년 완공되었다.

우리나라 도로터널 중 가장 길이가 긴 터널은 배후령터널이다. 이후 인제터널이 개통되면 1위가 바뀔 예정이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지하철 노선도 터널에 속하지만,[1] 일단 중간에서 사람이나 물자가 상시로 들락날락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일한 터널로 보기는 어렵다. 한때 금정터널이 우리나라 철도터널 중에서 가장 길이가 긴 터널이라는 타이틀을 오래도록 쥐고 있었지만 원주강릉선대관령 터널수서평택고속선 율현터널이 개통되어 3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바다를 건너는 국내 최초 해저터널은 마륵도통영을 잇는 통영해저터널이다.

강을 건너는 국내 최초 하저터널은 한강 여의나루역마포역을 잇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 하저터널이다.

터널 굴착법

각주

  1. 이 경우 길이 45.2km의 5호선이 가장 긴 터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