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Mykim590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2일 (월) 23:19 판
지하수 시추

지하수(地下水)는 지표 아래에 고여 있는 물을 말한다. 강변여과수는 그 근원이 표층수(하천)이나 복류수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하수로 본다.

특성

  • 센물
    땅속에 있다보니 주변에 있는 광물질이 녹아들어 흔히 말하는 "센물"이 된다. 센물은 비누거품이 잘 나지 않고 뻑뻑하며, 가열시 이물질이 석출된다. 미네랄이야 풍부하겠지만 생활용수로 쓰기엔 부적합.
  • 오염
    천층수(얕은 땅의 지하수)는 지표면의 오염에 크게 영향을 받아 수질이 나쁠 수 있으며, 심층수라 할지라도 지대에 따라서는 자연 방사능 오염의 가능성도 있다. 해안가의 경우 지하수를 과도하게 뽑아올리면 해수가 침투해서 토양이 염해를 입게 된다. 또한 사용이 중지되어 방치된 경우 개발한 관정을 통해 오염물질이 유입되기도 한다.

개발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은 지하수에 물을 의존한다. 우물이 대표적인 지하수 개발방법이고 70년대만 해도 작두펌프를 이용해 손으로 물을 퍼올렸지만, 산업화로 기계가 도입되면서 전통적인 우물은 찾기 힘들다. 전통적인 우물은 파내려 갈 수 있는 깊이가 한정되어 있다보니 천층수 정도만 손댈 수 있으며 주변 오염이나 갈수기의 영향을 쉽게 받아 물이 말라버리기 쉽다.

기계가 생긴 이후로는 관정을 더 깊게 파내려가서 불투수층 밑에 있는 심층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갈수기나 지표오염에 영향을 덜 받게 되었다. 지하수 관정을 개발할 때는 파내려갈 깊이와 지름을 정해야 하는 데, 더 깊게-더 크게 개발할수록 수량이 안정적이다. 하지만 비용도 같이 상승하며 대형 굴착기계가 들어오기 어려운 곳에 관정을 팔때는 소형기계를 쓰므로 깊게 파기 어렵다. 간혹 파내려가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 데, 다른 데를 또 파봐야 한다.

수량이 안정적인 관정이 발견되면 수질검사 결과를 지참해 지자체에 신고하게 되는 데, 대부분 수질검사를 쉽게 통과하기 위해 농업용수나 생활용수로 신고한다. 음용수(식수)는 그 기준이 빡빡해서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을상수도나 관정에서 물을 취수하는 가정에서는 되도록 별도의 식수를 갖추거나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고가 완료되어 사용이 법적으로 허가되면 취수 시설을 설치한다. 취수 시설은 전동펌프, 압력스위치, 계량기 등으로 구성되며 동절기에 동파되지 않도록 단열재로 보호한다. 모터는 관정펌프가 기본이며 좀 깊은 경우 심정모터를 더하거나 제트펌프를 사용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