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소기업(中小企業)은 기업의 규모나 매출액, 근로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그 기업의 크기가 작거나 중간 정도의 기업을 통칭한다. 카카오 정도 규모의 기업들은 대기업이라고 부르기에는 규모가 작고 중소기업보다는 규모가 매우 큰데 이런 기업들은 중견기업으로 따로 분류된다. 중견기업보다 작다면 무조건 중소기업.

기준[편집 | 원본 편집]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자산 총액이 5천억원 미만이면서, 기업이 하는 업종에 따라 연간매출액이 400~1500억원 이하여야 한다. 쉽게 말하면 기준 매출액 이상이 되면 중소기업을 초과하는 기업으로 평가하는 방식. 또한 앞서 말한 금전적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대기업과 경영면으로 엮이면 중소기업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기준을 넘겼다고 해서 직원의 복리후생이나 임금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저 척도를 보고 계산을 했을 때 못 넘으면 중소기업인 식.

강소기업, 좆소기업[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 내 기업체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99.8% 달해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중소기업이라도 워낙 다양한 회사가 있는고로 이들을 강소기업, 좆소기업 등으로 세분류를 햐기도 한다. 물론 공식적인 분류는 아니고 취준생 사이에서의 은어일 뿐이다.

강소기업은 중소기업 치고는 복지와 급여 수준이 나름 괜찮은 기업을 말한다. 기업 규모는 적지만 대우는 중견기업 이상과 비견될 정도라는 뜻으로, 중견기업 이상에 입사하기 어려운 취준생들의 최종 목표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아예 강소기업으로 선정하는 기업들도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좋다.

반대로 좆소기업은 말 그대로 대우와 복지가 시궁창인, 원수가 가려고 해도 뜯어말릴 막장 기업을 말한다. 아래 언급되는 중소기업의 시궁창스러운 현실 모두가 바로 이 좆소기업에서 버젓이 자행되는 일이다.

대한민국에서의 인식[편집 | 원본 편집]

열정페이, 좆소기업 등 각종 조롱의 속어도 많고 최후에도 택하지 말아야 하는 기업으로도 악명이 높다. 중소기업에 갈거라면 차라리 그냥 백수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기업 혹 대기업/중견기업 계약직이라도 하라고 할 정도. 따라서 중소기업은 대부분 구인난에 허덕이는데 중소기업을 여럿 다닌 구직자 입장에서는 한심한 소리로밖에 안들린다.

단적으로 구직자는 구직난을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는 괴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아래 서술할 문제들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취업 시 진로를 논할 때 주로 언급되는 루트(사기업, 공기업, 공무원)에서 중소기업은 항상 예외로 취급된다. 즉, 사기업=최소 중견기업 이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얘기이며, 다른 진로인 공기업, 공무원과 중소기업을 비교하자면 무조건 전자가 우위로 취급된다.

열악한 복리후생[편집 | 원본 편집]

가장 대표적인 원인. 임금도 낮고, 업무량은 많은데 열정만 강요하고, 술은 강제로 많이 마시게 하면서도 주는 혜택은 거의 없다. 또 혜택을 줘도 딸랑 한 두 가지를 거들먹 거리며 일은 대기업 못지 않게 하라며 인간 취급도 안하는 기업이 태반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젊은 사람의 입장에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버는 거랑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돈이랑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중소기업을 외면하게 된다.

중소기업에서 주말과 공휴일을 쉬지 못하고 받는 돈이 200만원 인데

주말과 공휴일을 쉬고 업무시간이 많지 많은 아르바이트 자리가 130만원 이라면 어느 일자리를 택할지는 뻔하다.


잦은 야근과 초과근무는 그렇다쳐도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으려 하기에 답도 없다. 따라서 언제나 처우를 좋게 개선하려는 적은 수의 중소기업들까지 싸잡아서 욕먹는 것이 다반사.

임금이 낮은 이유를 둘째로 하더라도 식당이 있는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밥이 맛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밥이 맛있다고 하면 무료가 아니라 식권을 사서 먹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원래 받아야 하는 임금보다 더 적게 받는 상황이 도래하며 어차피 식비는 복리후생이니 빼버려도 무방하다 생각하는 기업들 때문에 구직자가 일하기를 단념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생긴다. 기업은 이런 구직자들의 태도를 보고 "열정이 없다"던지 "요새 젊은이들은 끈기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런 주장이 SNS에 전파되는 순간 해당 기업은 커뮤니티를 돌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좌표가 찍히고 평가가 절하되는 등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런 복리후생 때문에라도 중소기업은 빼고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대체로 식비도 제공하지 않는 기업 치고 좋은 곳이 손 꼽을 정도로 없었다는 것이 중론. 단순하게 보면 식비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다른 복리후생을 챙기는 것 보다 저렴하고 체감상 매우 좋다.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먹거리가 맛있고 든든하게 제공된다면 먹은 걸 생각해서도 한 두번은 참고 넘기려는 사람들은 있기 때문이다.

저질스러운 회사 생활[편집 | 원본 편집]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 역시 대부분 갈 곳이 없어서 참고 일하는 부류가 대부분일 정도로 근태가 최악이다. 따라서 회사 내 동기끼리 친해지는 것은 고사하고 서로 인사라도 하고 작은거라도 챙겨주면 고마울지경. 오히려 라인을 타고 같은 동기들을 배척하면서 상사의 말에만 충성하는 근태를 보이기도 해서 회사를 뜨게 만들거나 내부의 분쟁을 키운다. 분쟁이 터졌다 하더라도 어차피 퇴사를 시키는 것은 매한가지요 욕이라도 안 먹고 나가면 재수가 좋은 축에 속할 정도.

이러한 저질스러운 회사 생활 때문에 발전은 커녕 삶 자체에 회의적으로 변화하며 사람에 따라서는 없던 정신적 질환이 생겨 안해도 될 통원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돈 조금 벌자고 나간 직장이 오히려 생사람을 건강치 못하게 만든 셈이 되어버리니 이런 사건들을 쉽게 접하는 청년층들은 더욱 중소기업을 기피하게 된다. 더 붙이자면 신체의 상처는 심각하지 않다면 치료 비용이 적은 편이나 정신 질환은 보험 가입도 문제이고 치료를 받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는 근무 기간보다 훨신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혹여나 잘못되어 트라우마라도 생겨버리는 날에는 죽을때까지 정신 질환 하나를 안고 살게 되어버리니 심각한 문제이다.

또한 나이가 먹은 사람이 운영하는 소위 꼰대들이 운영하는 회사일수록 이런 저질 회사 생활은 쉽게 나타나는 경향이 크다. 특히 군대식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거나 기피하는 사람일 수록 이런 저질 생활은 더더욱 참기 어렵다. 또 이런 저질 생활은 워라밸을 경시하기에 현재 근로자가 요구하는 수요에는 전혀 미치지 못 한다.

심각한 인격모독[편집 | 원본 편집]

마치 하녀나 집사를 대하듯 사람을 부려 먹는 것은 비일비재하고 더 나아가면 모욕감이나 멸시까지 하는 등 인격모독을 서슴없이 한다. 다만 인격모독은 따라서는 직장 내 폭력으로 갈 수 있는 만큼 대놓고 하진 않지만 대놓고 하지 않을 뿐이지 기회만 들어오면 인격모독을 실현한다. 그래서 아무리 못 살겠어도 빚이나 알바를 뛰지 중소기업은 절대 가지 않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런 인격모독을 참다보면 삶에 회의가 오는 것은 보너스.

게다가 툭하면 "임금을 내리내" "퇴직을 시키네" 하는 등 근로자에 대한 협박도 상시로 이루어지는 문화를 갖고 있어서 적은 임금, 빡센 노동까진 버티겠으나 인격모독 때문에 안가겠다는 사람도 많다. 일이 어렵고 수당이 적어도 서로 으쌰으쌰하고 북돋아주면 참고 일할 사람은 있지만 돈도 짜고, 복리후생도 개판인데 꼰대짓은 오질나게 하는 꼴은 버틸 수가 없어서 중소기업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를 명확하게 모으고 증인들까지 대동해도 기업이 받는 처벌은 매우 미미하다. 진짜 이름난 변호사를 부르고 증거까지 완벽하게 제출해도 당최 처벌이 약하니 배짱 장사가 가능한 것. 이를 모르는 근로자가 중소기업에 갔다가 억울하게 피해만 잔뜩 보고 복수도 못하고 혼자 분만 삭히는 상황이 쉽게 도래한다. 그리고 이런 사정들은 조용히 삭히지 않고 당연히 인터넷을 통해 거론되는 것이 흔하다. 아예 유튜브 컨텐츠로 만들어서 줄기차게 까일 정도이다.

이런 식으로 멸시를 당할거라면 차라리 백수로 남는 것이 백번 천번 옳다 생각하여 아예 구직을 단념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결국 이런 사례를 SNS에 적시하고 적시된 사례에 공감하는 사람과 추가적으로 덧붙이는 사람들이 모여 중소기업 자체의 이미지가 떨어지고 떨어진 이미지로 인해 구인난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떨어지는 만족감[편집 | 원본 편집]

앞서 열거한 이유 외에도 열정페이를 운운하며 자존감을 까먹거나 "야 20대/30대가 그거 하나 못 해? 여태 뭐하다 왔어?" 라는 식으로 기업에 대한 만족감을 대차게 까버리는 등 근로자의 근태를 기업 스스로 까먹는 중소기업이 지천에 널려 있다. 20대에서 30대 초반이면 남자는 겨우 사회에 진입한 초년생인데 기껏 사회 생활이라면 대학교나 군대가 전부인데 뭐하다 왔냐는 소리를 들으면 자존감이 상당히 무너진다. 결국 무너진 자존감으로 겨우겨우 일을 하다 인내심이 폭발하고 퇴직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그리고 기업은 "역시 젊은 것들은 성실하지 못해 쯧쯧" 이라 대응하며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만족감은 내가 선택한 직렬에서 직렬에 해당하는 업무를 전담하고 기업에서 온전히 서포트하면서 서로 도울 때 올라갈 수 있는데 중소기업은 그렇게 할 여력이 없고 인원도 없다보니 사원 한 명에게 여러 직렬을 배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연히 신입에 가까울수록 그걸 소화할 역량이 될 수가 없고, 그걸 캐치해서 그런 역량을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인격모독을 하면서 만족감을 떨어뜨리니 해당 기업에 열정이나 근무에 대한 끈기를 가질 수가 없다. 오히려 이런 사실을 주변인에게 토로하면 "좆소기업이 다 그렇다"며 하루라도 빨리 퇴직하고 쉬라고 토닥일 정도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

이런 떨어지는 만족감을 주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박히면서 중소기업은 속칭 "오랫동안 꾸준히 다니는 기업"이라고는 할 수 없는 "단기간만 잠깐 다니고 털어내는" 계약직, 임시직 같은 개념으로 변질되고 심하면 "아예 가지도 말아야 하는 기업 리스트"로 비춰지는 상황으로 도래한다.

구인난[편집 | 원본 편집]

결국 상술한 위의 문제들로 인해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잘 시달리는 편이다. 1990년대 중 후반기부터 젊은 층이 점점 기피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가 되면서 이런 현상이 심해졌다.

아무리 코로나 19로 인력 시장에 인력이 많아졌다고 해도 2020년 하반기 즈음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쉬기 위해 구직활동이나 직업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인원이 240만명쯤 응답했을 정도이다. 즉 아무리 일자리가 없어도 일을 하지 않을 망정 중소기업은 가지 않으려는 시각은 여전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결국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에서 뽑을 인원은 한정되어 있고 한동안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경제 상황은 악화되어 있는데다가 경제 참여가 가능한 인구도 많은 시점이라 결과적으로 누군가는 중소기업에 들어가 일해야만 한다. 그 중소기업이 정말 처우가 좋은 중소기업이 되었건 근로자를 쓰레기로 취급하는 중소기업이 되었던 간에.

따라서 인력시장의 구직 인원이 정말 단적으로 대거 쉬지 않는 이상 혹은 이 인원이 대거 중소기업은 무시하지 않는 이상은 중소기업에서 "너 없이도 쓸 사람 많아. 때려치고 싶으면 때려치든가" 식의 대응이 가능하다.

관련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