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음운

음운은 실제 소리와 추상적인 분절음 전체를 말한다. 이러한 음운은 한 가지 체계를 만든다.

이 문서에서는 일본어 도쿄 방언의 음운체계와, 음성학적으로 본 실제 발음(단음, 연음)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모라[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는 전형적인 모라 언어로써, 장모음이나 어말의 /ɴ/ 음절이 2 모라라고 세어진다. 각 모라는 대체로 같은 길이가 되도록 발화된다. 예를 들어, ヨーロッパ (/joːroQpa/)라는 단어는 5 모라가 된다.

핫토리 시로(服部 四郎)의 해석[1]에서는 일본어의 모라를 이렇게 나눈다.

  1. CV (자음+모음)
  2. CjV (요음. 모음은 /a/·/o/·/u/ 중 하나)
  3. /ɴ/·/Q/ (장음, 발음, 촉음)

모라 목록[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의 모라 전체를 보여준다. 외래어에만 나타나는 음(예시: シェ)은 이 표에 포함하지 않는다.

-a -i -u -e -o -ja -ju -jo
'-
k- きゃ きゅ きょ
g- ぎゃ ぎゅ ぎょ
ŋ- か゜ き゜ く゜ け゜ こ゜ き゜ゃ き゜ゅ き゜ょ
s- しゃ しゅ しょ
z- じゃ じゅ じょ
t- ちゃ ちゅ ちょ
d-
n- にゃ にゅ にょ
h- ひゃ ひゅ ひょ
p- ぴゃ ぴゅ ぴょ
b- びゃ びゅ びょ
m- みゃ みゅ みょ
r- りゃ りゅ りょ
w-
특수 모라
ɴ
Q
ː
  • 위의 표는 일반적인 분류법이지만, 전문가에 따라 그 종류는 약간씩 다르다. 예를 들어, 긴다이치 하루히코는 위의 음운에 더해서 'を(うぉ)'와 'てぃ'도 일본어에 존재한다고 인정함[2].
  • 'みゅ' 음이 포함된 단어는 외래어나 의성어를 제외하면 '小豆生田 (おまみゅうだ)'라는 성 하나 뿐임[2].
  • 일본어의 い단은 강하게 구개화됨.

모음[편집 | 원본 편집]

기본 5모음의 조음위치
왼쪽을 향한 사람의 입안을 모식적으로 나타낸 것. 왼쪽으로 갈수록 혀가 앞으로 나가고, 위로 갈수록 혀의 위치가 높은 것을 나타낸다.
전설 후설
i u
e o
a
  • 'あ' a는 중설모음으로、국제음성기호의 정밀표기에서는 전설모음 a와 후설모음 ɑ의 중간음 ä라고 나타낼 수 있음.
  • 'い' i는 후설모음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정밀표기에서는 라고 나타냄.
  • 'え' e는 약간 저모음으로, 정밀표기에서는 중고모음 e와 중저모음 ɛ의 중간음 처럼 나타냄.
  • 'お' o도 약간 저모음으로, 정밀표기에서는 중고모음 o와 중저모음 ɔ의 중간음 o̜̞처럼 나타냄.
  • 'う' u는 일본어의 특수적인 모음임.
    • 한국어, 영어 u와 달리 입술을 내밀지 않고 오므린 상태에서 발음함. 이를 영어로는 'compressed rounding'이라고 함.[3]
    • 도쿄 방언에서는 영어 등의 u처럼, 원순 후설모음보다 조금 중설화되고, 함께 원순성이 약해져, 중설모음처럼 장순도 원순도 아닌 중간 입술(뉴트럴이라 칭함)을 아주 약간 앞으로 내밀어 발음되는 근후설 미(微)원순 고모음 ɯ̜̟[4].
    • 이는 혀와 입술의 움직임의 연관으로, 전설모음은 장순화, 중설모음은 평순뉴트럴화[5], 후설모음은 원순화되는 것이 자연스러움.[6].
    • 그러나 'う'는 모음융합에서 볼 수 있듯이, 음운상에는 아직 후설 비원순 고모음으로 기능함.[7].
    • 또 'ɯᵝ'라는 표기도 행해지고 있음. 약한 원순성을 강조하기 위해 ɯ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8], 이는 본래 한국어에서 보여지는 i와 같은 완전한 장순모음이면서 u처럼 후설 고모음을 나타내는 기호로, 원순성이 점점 감소하면서 남아있음.
    • 또한 후설모음보다 약간 전설(前舌)적인 일본어의 모음 'う'의 음성과는 다름. 또 이러한 모음은 입술과 혀의 연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모음수가 5개 이상인 언어에는 없는 한 발생하기 드묾.
    • 'ス・ズ・ツ'이 조금 조금 중설적인 ɯ̜̈이 됨. [9]순음 뒤에서의 'う'와 서일본방언에서의 'う'는 도쿄 방언보다도 후설로, 입술도 동그랗게 해서 발음하고, u에 가까움.
  • ̈는 중설모음, ̠는 후설모음, ̜는 근원순, ̹는 원순화, ˕는 저모음을 나타내는 보조기호임.
  • u를 제외하고, 일본어의 단모음은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의 발음과 비슷함.

모음의 무성화[편집 | 원본 편집]

많은 방언에서 억양이 높을 때 iu가 무성자음 사이에 있을 때 무성화된다[10]. 통상적으로 무성화한 모음에 인접한 음절이 무성화되는 경우는 없다. 게다가 단어의 끝 억양이 낮을 때에는, 그때의 무성자음 뒤 iu 가 무성화된다.

단어 로마자 표기 발음의 변화 (IPA)
kutsu kutuꜜ > kɯ̥tsɯ̈
atsu aꜜtu > átsɯ̥̈
悲観 hikan hikaɴ > çʲi̥kãɴ́
比較 hikaku hikaku > çʲi̥kakɯ
気質 kishitsu kisitu > kʲi̥ɕitsɯ̈

더 작은 범위에서 o가 두 박 이상 인접할 때 무성화하는 경우가 있다.

단어 로마자 표기 발음의 변화 (IPA)
kokoro kokoꜜro > ko̥kóɾ̠ò

비음화[편집 | 원본 편집]

mn에 인접할 때에, 모음은 아주 약간 비음화된 소리가 된다. 발음 ɴ 앞의 모음에서는 꽤 비음화된 소리(비모음)로 발음된다.

단어 로마자 표기 발음의 변화 (IPA)
生産 seisan seesaɴ > seesãɴ́
半額 hangaku haɴgaku > hãŋgak

성문 파열음의 삽입[편집 | 원본 편집]

단어의 처음이나 끝에서 각 성문 파열음 ʔ이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아래 단어[11]에서 나타난다.

단어 로마자 표기 발음의 변화 (IPA)
en eꜜɴ > ẽ́ɴ̀ ~ ʔẽ́ɴ̀
kishi kisiꜜ > kʲi̥ɕʲíʔ
u uꜜ > ɯ́ᵝʔ ~ ʔɯ́ᵝʔ

단어의 최종적인 발성이 강조되어 입에 전달될 때, 이 성문 파열음은 확실하게 들을 수 있어 때때로 촉음으로 나타난다. 이는 'あっ'와 'えっ' 같은 감탄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장음[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 모음에는 장단의 구별이 있지만, 이를 음운적으로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확장음소'를 인정하는 설도, 장음을 단지 두 개의 단모음이 나열된 것으로 생각하는 설도 있다.

자음[편집 | 원본 편집]

히라가나를 대표해 ア단을 기록한다.

양순음 치경음 권설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구개수음 성문음
파열음 p b t d k ɡ  
비음 m n (ŋ か゚) ɴ  
전동음 (r)      
탄음 (ɾ ) (ɽ )      
마찰음 (ɸ ふぁ) (β ) s z (ç ひゃ) (ɣ ) h
접근음 β̞ (ɹ ) j (ɰ )  
설측음 설측 접근음     (l)  
설측 탄음     ɺ [d̠ʴ̝̆]  
  • 위의 표에서 괄호 안의 자음은 변이음이다.
  • ptk는 보통 약한 유기음이 된다[12][13].
  • 자음은 i 또는 j 앞에서는 강하게 구개음화된다.[14]
  • tdn설단음에서 치음[15]으로써 조성된다.[16]
  • td설단음에서 치음, sz설단음치경음이다.
  • ɸ는 주로 외래어에 나타난다. 독립음소로 간주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u 앞에서는 h와 구별되지 않는다.
  • ŋ(ガ행 비탁음)은 일부의 화자에게만 나타나고, 그 외의 화자는ɡ와 구별하지 않는다. 이것이 ɡ와 다른 음소인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
  • ɡ는 (ガ행 비탁음이 되지 않는 경우) 모음 사이에서는 마찰음 ɣ이 되는 경우가 많다.
  • b는 모음 사이에서 마찰음 β이 되는 경우가 많다[19].
  • z파찰음으로 나타나는 때가 많다. 전형적으로 어두와 발음 ɴ 뒤에서 파찰음 dz, 모음 뒤에서는 마찰음 z이 된다.
  • r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핫토리 시로에 의하면, 조음 부위도 뒤에 이어지는 모음에 따라 달라진다[20]. IPA 핸드북에 의한 바[21]로는 다음과 같다.
  • hi 앞에서는 무성 경구개 마찰음 ç이 되고, u 앞에서는 무성 양순 마찰음 ɸ이 된다. [24]
  • w는 모음 u처럼 입술을 내밀거나 둥글게 하지 않고, 약간만 벌리는 그 짧은 순간에 음을 내는 양순 접근음 β̞. 영어의 w의 음가를 갖는 단어[25]를 ホイッスル, ホワイト라고 말하는 것은 일본어의 わ행이 다른 자음이기 때문이기도 한다. 이 음을 연구개 접근음 ɰ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26].
  • 발음 ɴ은, 뒤에 자음이 이어질 때에 그 자음과 같은 위치에서 조음된다.

촉음 Q의 자음[편집 | 원본 편집]

촉음 Q의 자음은 뒤에 오는 자음에 따라 바뀐다.

파열음 앞에서는 그 파열음의 내파음이다.

  • p 앞에서는 이 된다.
    • 葉っぱ (/hap̚pa/)
  • t 앞에서는 이 된다.
    • 打った (/ut̚ta/)
  • k 앞에서는 이 된다.
    • 作家 (/sak̚ka/)

마찰음 앞에서는 그 마찰음을 늘인다.

  • あっさり (/assaɾʲi/
  • 一緒 (/iɕɕo/)
    • バッハ (/bahha/)

어말에서는 성문 파열음 ʔ이 된다.

  • あっ (/aʔ/)

자음의 음운적 해석상의 이론들[편집 | 원본 편집]

'[편집 | 원본 편집]

핫토리 시로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음절 (ア행, ヤ행, ワ행) 앞에 자음 '가 있다고 가정하면[27] 여러 음성적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음소를 인정할 경우 일본어의 모든 음절은 자음으로 시작하게 된다. 반면 시바타니 마사요시는 '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28]

ŋ[편집 | 원본 편집]

핫토리 시로는 ŋɡ와는 다른 음소라고 주장한다.

  • ooŋarasu(大鴉)와 oogarasu(大ガラス)와 같은 예가 있다.[29]
  • 어두에서도 ŋa 'が、(しかし……)'처럼 말할 때가 있다.

이들을 근거로 삼는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이에 반대한다.[30]

c[편집 | 원본 편집]

'チ, ツ'의 자음부분과 'タ, テ, ト'의 자음부분이 음운적으로 같은가에 대해서 논쟁이 있다. 핫토레 시로는 tj, i, u 앞에서만 파찰음이 된다는 이유가 없다는 점을 들어, t와는 별도로 c를 들어 설명한다[31]. 그러나 c를 인정하지 않고, 'チ, ツ'를 ti, tu라고 하는 해석도 있다[32]

전자는 ti, tudi, du는 '빈 틈'이라고(이론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역사적 이유로 그 음을 가진 단어가 없다고) 해석한다. 후자는 diduzi, zu와 중화[33]되었다고 생각한다.

Q[편집 | 원본 편집]

핫토리 시로는 촉음을 음소 Q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あった'는 aQta가 된다. 이를 atta라고 해석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R[편집 | 원본 편집]

긴다이치 하루히코는 장음을 설명하기 위해 시간음소라는 개념을 사용한다[34]. 핫토리 시로는 음성적 실체가 없다고 이에 반대하지만[35], 시바타니 마사요시는 긴다이치 하루히코의 주장에 동의한다[36].

악센트[편집 | 원본 편집]

일본어의 도쿄 방언은 고저 악센트를 가진다. 단적으로 말하면, 문장 맨 뒤가 높아지는 모라가 단어에 따라 정해져 있다. 핫토리 시로는 이를 악센트 핵이라고 칭한다. 긴다이치 하루히코는 낮아지는 모라 앞에 악센트의 폭포가 있다고 생각했다.

각 모라의 높낮이는 악센트 햇에서 예측가능하다. 악센트 핵이 두 번째 모라 이후에 있으면, 첫 번째 모라는 대부분 낮다. 두 번째 모라에서 악센트 핵이 있는 모라까지는 높고, 그 이후에는 낮다. 악센트 핵이 없는, 이른바 평판조 단어도 있다.

연음[편집 | 원본 편집]

현대 일본어의 연음현상 중에서는 연탁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연성, 삽입음, 음편 등이 있지만, 어휘론적으로 생산적이지 않다.

참고문헌[편집 | 원본 편집]

  • Okada, Hideo 『Japanese』, 「Handbook of the International Phonetic Association」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9) ISBN 0521637511
  • 金田一春彦 「「五億」と「業苦」―引き音節の提唱」」 (国語と国文学, 1950)
  • Shibatani, Masayoshi 「The languages of Japan」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0) ISBN 0521369185
  • 服部四郎 「音声学 カセットテープ, 同テキスト付」 (岩波書店, 1950)
  • 服部四郎 「言語学の方法」 (岩波書店, 1960)
  • Peter Ladefoged 「A Course in Phonetics」 (Fourth Edition) (Heinle & Heinle, 2001) ISBN 0155073192
  • Okada, Hideo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Phonetic Association」 (21-2) p94-96
  • Tsuchida, Ayako 『Japanese vowel devoicing』, 「Journal of East Asian Linguistics」 (10-3) p225-245 (2001)

바깥 고리[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음소 /'/를 인정하고 시간음소(chroneme, 引き音素)를 인정하지 않는다.
  2. 2.0 2.1 金田一春彦 「日本語の特質」 (NHKブックス, 1991년)
  3. 일본어 외에는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등 북유럽 언어에서 발견됨.
  4. 窪園晴夫 「日本語の音声」 (1999년), p35~p37
  5. 단, 뉴트럴은 현행 IPA 표기에서는 비원순으로, 장순과 같은 분류에 포함되어 있음)
  6. ibid, p34~p35
  7. ibid, p100
  8. ibid, p35
  9. 服部(1984) p.80
  10. Tsuchida (2001), p225}}
  11. 단독으로 발음된다
  12. 服部(1984) p.113
  13. 단어 중간에서는 완전한 무기음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14. np
  15. 즉, 혀는 윗니 뒷쪽과 잇몸 앞부분과 접촉함
  16. td(d)ʑsɕz(d)ʑ
  17. ttsd(d)zssz(d)z
  18. 服部(1984) p.74
  19. 服部(1984) p.78
  20. Okada (1999)
  21. IPA 핸드북에서는 권설 탄음 ɽ을 사용하고 있음.
  22. 오와라이 개그맨 데가와 테츠로나 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 등이 가끔 화난 소리를 낼 때 이 음으로 말할 때가 있다.
  23. Okada (1991), p95}}
  24. whistle, white 등
  25. Ladefoged (2001) p.216
  26. 服部(1960) p.290
  27. Shibatani (1990) p.162
  28. 服部(1960) p.338
  29. Shibatani (1990) p.172
  30. 服部(1960) p.288
  31. Shibatani (1990) pp.164-166
  32. 中和, neutralization
  33. 金田一(1950)
  34. 服部(1960) p.327
  35. Shibatani (1990) pp.16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