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함정

Wannay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0월 26일 (목) 20:04 판 (출처 수정)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개요

금리를 인하하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취해도 화폐가 순환하지 않아 실물경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해 경기부양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1]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당시 케인즈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2][3] 일반적으로 금리를 낮춰 통화량을 늘리면 실물경제가 생기를 띄는 데 반해,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을 풀어도 실물경제는 살아나지 않는다.[4]

유동성 함정이 발생하는 이유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폐 발행을 늘린다면 화폐의 공급이 늘어나 화폐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쓰게 되고 경기가 부양된다. 하지만 화폐를 발행해도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 화폐 공급량이 늘어도 소비투자는 늘지 않아 화폐 공급이 늘어도 실물 경제에는 영향을 끼칠 수 없게 된다.[1] 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감, 디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것이다. 특히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화폐를 단순히 보유하는 것으로도 구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화폐를 사용하지 않는다.[2]

만약 사람들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을 바꾸고 소비를 늘린다면, 즉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다면 중앙은행의 정책이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즉 기대 인플레이션이 화폐량 변화에 따라 제대로 변한다면 유동성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1] 이를 위해선 경제의 불확실성을 초래한 요인을 해소하여 경제주체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변경해야 할 것이다.[2]


유동성 함정에 빠진 사례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