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오이디푸스

Caeruleum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14일 (목) 18:30 판 (replaced: 분류:위키독 포크분류:위키독 포크/그리스 신화 위키)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테바이 왕조
라이오스 ← 선대 오이디푸스 후대 → 에테오클레스·폴리네이케스

오이디푸스 Oidipous, Oedipus / Οἰδίπους

파일:/api/File/Real/628b970b7d21621e1d810561 오이디푸스, 기원후 2세기 프레스코화

이명 오이디포데스(Oidipodes, Οἰδιπόδης
)
가족 관계 라이오스(아버지), 이오카스테(어머니, 아내)
관련 지역 테바이

소개[원본 편집]

오이디푸스는 비극적인 삶으로 유명한 테바이의 왕이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란 신탁으로 인해 버려졌지만, 살아남아 코린토스의 왕자로서 자라난다. 장성한 오이디푸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예언을 성취했고, 뒤늦게 이를 깨닫는다. 불행은 그의 후손들까지 이어져, 그의 자식들은 서로를 죽이는 상잔을 벌였다. 오이디푸스의 비극적 인생은 많은 비극의 소재가 되었으며, 특히 소포클레스의 극을 통해 유명해졌다.

가계[원본 편집]

부모

라이오스+이오카스테 1

연인 및 자식 연인 자식
+이오카스테

프라스토르 라오니토스2

에테오클레스 폴리네이케스 안티고네 이스메네34

+에우리가네이아

오이디푸스는 테바이 왕 라이오스와 메노이케우스의 딸인 이오카스테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호메로스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 이름은 에피카스테였다. 그는 어머니 이오카스테와 근친상간을 해서 아들 에테오클레스, 폴리네이케스와 딸 안티고네, 이스메네를 낳았다. 그러나 페레키데스에 따르면, 오이디푸스는 세 번의 결혼을 했다고 한다. 첫 아내 이오카스테는 두 아들 프라스토르라오니토스를 낳았고, 둘째 아내 에우리가네이아가 기존에 알려진 네 자식을 낳았다. 오이디푸스는 마지막으로 스테넬로스의 딸 아스티메두사와 결혼했다.

신화[원본 편집]

초기 전승[원본 편집]

호메로스에 따르면, 오이디푸스는 자기도 모르게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에피카스테)와 결혼하는 비극을 저질렀다. 그러자 신들이 즉시 이를 알렸고, 에피카스테는 목을 매 자살했다. 나중에 오이디푸스는 테바이에서 죽었고, 그의 장례식 경기가 치러졌다.5 초기 전승들에서, 테바이 전쟁과 관련된 네 명의 자식은 이오카스테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듯하다. 파우사니아스는 오딧세이아의 내용을 인용하며, 신들이 즉시 사실을 알렸다면 자식이 태어났으리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더불어 자식들의 어머니가 히페르파스의 딸 에우리가네이아이며, 그 근거로 서사시 『오이디포디아』와, 자식들의 싸움에 슬퍼하는 에우리가네이아가 그려져 있는 플라타이아의 그림을 든다.6 페레키데스에 따르면, 이오카스테는 프라스토르라오니토스라는 두 아들을 낳았고, 이들은 오르코메노스와의 전쟁에서 죽었다고 한다. 이오카스테가 죽은 뒤, 오이디푸스는 에우리가네이아와 재혼해 네 명의 자식을 낳았다. 에우리가네이아도 죽은 뒤, 오이디푸스는 아스티메두사와 결혼했다.7

후대 전승에 따르면 아스티메두사는 전처의 자식,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를 시기하여, 오이디푸스에게 그들에 대한 험담을 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오이디푸스는 자기 아들들을 저주했다.8

오이디푸스가 자기 자식들에게 한 저주에 대한 이야기도 존재한다. 자식들이 카드모스의 금 잔과 은 탁자를 오이디푸스 앞에 내놓자, 그것으로 자신의 출신을 상기한 오이디푸스는 자식들을 저주했다.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자식들이 어깨가 아닌 엉덩이 부위 고기를 오이디푸스에게 대접하자 분노하여 저주했다고 한다.9

비극 전승[원본 편집]

소포클레스[원본 편집]

파일:/api/File/Real/628b486b7d21621e1d808759

오이디푸스를 데려가는 목자 에우포르보스 (아테나이 적색상 암포라, 기원전 5세기)

소포클레스의 비극 전승은 오이디푸스 전승 중 가장 널리 알려졌다. 소포클레스 이후의 문헌들은 여기에 일부 디테일만을 덧붙였다. 라이오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운명의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았다. 그러나 라이오스는 술에 취해 아내 이오카스테와 관계를 가졌다. 라이오스는 태어난 아이의 발목을 핀으로 관통시킨 뒤, 목자에게 주어 내다 버리게 했다. 목자는 그 아이를 키타이론산에 버렸다. 그러나 코린토스의 목자들이 버려진 아이를 발견하고는 코린토스 왕비 메로페(또는 페리보이아)에게 건넸다. 메로페와 왕 폴리보스는 아이의 발목을 치료하고 양자로 삼았다. 그리고 이름을 오이디푸스('발이 부은 자')라고 했다.

파일:/api/File/Real/628b489d7d21621e1d8087f9 파일:/api/File/Real/628b48b27d21621e1d808824

라이오스를 죽이는 오이디푸스 (로마 시대 모자이크화)

라이오스 일행을 죽이는 오이디푸스 (조셉 블랑, 1867)

오이디푸스가 장성하자 그 힘이 또래들을 능가했고, 또래들은 그를 시기하여 바꿔치기 당한 아이라고 조롱했다. 오이디푸스는 부모에게 사실을 물었으나 부모는 답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델포이 신탁에 자신의 부모를 묻는다. 신탁은 그에게 고향에 돌아가서는 안되며, 만약 돌아간다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할 것이라고 일렀다. 신탁을 받은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정말 폴리보스와 메로페의 자식이라 믿고 코린토스를 떠났다. 길을 가던 중, 그는 포키스의 한 좁은 길에서 전차를 타고 오는 라이오스와 마주쳤다. 전령 폴리폰테스가 오이디푸스에게 길을 비키라 했다. 전령은 또한 오이디푸스가 복종하지 않는다며 말을 죽였다. 격분한 오이디푸스는 라이오스와 전령을 모두 죽이고 테바이로 향했다. 라이오스의 죽음 이후 테바이는 이오카스테의 남매 크레온이 다스렸다.

파일:/api/File/Real/628bb1c47d21621e1d8121bf 파일:/api/File/Real/628bb47e7d21621e1d8123fd 파일:/api/File/Real/628bb4eb7d21621e1d812453

스핑크스와 오이디푸스 (아테나이 적색상 펠리케, 기원전 5세기)

창으로 스핑크스를 죽이는 오이디푸스 (아테나이 적색상 레키토스, 기원전 5세기)

스핑크스와 오이디푸스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1808)

당시 테바이는 스핑크스에 의해 고통받고 있었다. 스핑크스는 무사이 자매에게 수수께끼를 배워선 피키온산에 앉아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맞추지 못한 자들을 잡아먹었다. 크레온은 수수께끼를 푸는 자에게 왕위와 이오카스테 왕비를 주겠다고 공포했다. 이오카스테는 하르모니아가 결혼 선물로 받았던 특별한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어 젊음을 유지했다.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그 수수께끼는 아침엔 네 발, 점심엔 두 발, 저녁엔 세 발로 걷는 자가 누구냐는 것이었다. 오이디푸스는 그것이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스핑크스는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오이디푸스는 아무것도 모른 채 어머니와 결혼하고 테바이의 왕이 되었다.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에게서 에테오클레스, 폴리네이케스, 안티고네, 이스메네라는 네 자식을 낳았다. 오이디푸스가 테바이를 다스릴 때, 테바이에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오이디푸스는 역병을 해결하기 위해 델포이의 신탁을 받았다. 신탁은 라이오스의 살인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오이디푸스는 반드시 살인자를 찾아내 처벌할 것이라 다짐한다. 그러나 곧 자신이 라이오스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오카스테는 절망해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고,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의 브로치로 자기 눈을 찌른다.10

파일:/api/File/Real/628bb59e7d21621e1d8124ce 파일:/api/File/Real/628bb6797d21621e1d812562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안토니 브로도브스키, 1828)

자기를 찾아온 폴리네이케스를 내쫓는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이스메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장 앙투안 테오도르 지루스트, 1788)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나라를 떠났다. 딸 안티고네가 오이디푸스를 안내했다. 그러다가 그는 에리니에스 자매의 성소가 있는 앗티카의 콜로노스에 도착한다. 오이디푸스는 아테나이 왕 테세우스에게 환대받는다. 한편,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는 왕위를 두고 다투게 된다. 폴리네이케스는 테바이에서 추방되고 아르고스의 도움을 받아 테바이를 공격하고자 한다. 오이디푸스가 묻힌 나라가 승리할 것이라는 신탁이 떨어지자 테바이의 크레온과 폴리네이케스는 오이디푸스를 데려가고자 찾아온다. 오이디푸스는 어느 아들의 편에도 서지 않을 것이며, 두 아들이 서로를 죽이게 될 것이라고 저주한다.

이후 오이디푸스는 앗티카 땅에서 죽고 묻힌다. 테세우스와 그의 후손들만이 그가 묻힌 곳을 알고 있었다.11 

에우리피데스[원본 편집]

 에우리피데스의 소실된 비극에선 오이디푸스의 실부가 밝혀지기도 전에(오이디푸스가 폴리보스의 자식으로 불린다), 크레온의 명을 받은 라이오스의 하인이 오이디푸스의 눈을 찌른다. 12 《포이니케 여인들》에 따르면 에테오클레스폴리네이케스가 오이디푸스를 궁전 안에 유폐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저주한다. 또한 이오카스테는 진실이 밝혀지고 바로 자살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들이 서로를 죽인 뒤에야 자살한 것으로 되어 있다.13